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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49]

En Hakkore 2024. 7. 22. 21:20

성한 눈 2(마 6:22-23)

자연인의 우매함은 하나님에 대한 그의 우둔한 무지에서 뿐만 아니라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에서도 드러난다. 그의 마음은 전적으로 영적인 분별력을 결여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사실에서 분명하다.

거듭나지 않은 자는 그의 식별력이 의존하는 무시무시한 어둠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는 틀림없는 바보들이다.

즉 그들은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하였다"(롬 3:17). 진정으로 성령에 의해 일깨워졌을 때에 그들은 이를 알아차린다, 그때 그들은 부르짖는다.

"구원받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라고 자연인은 자기 자신의 죄들을 바르게 분별할 수도, 그 죄의 수치스러움을 깨달을 수도 없을 만큼 그렇게 무분별하다. 만일 그가 분별한다면 그가 행하고 있는 대로 그렇게 계속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덧없음과 죽음을 면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 즉 다른 사람들은 젊은 날에 갑자기 죽게 될지라도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다. 나아가 얼마이든 간에 그는 여전히 여러 해 더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라고 기도하기를 배우는 연유이다.

자연인은 너무도 무지하여서 그의 인생의 범위와 목적을 올바르게 분별할 수 없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그의 동료들에게 도움과 축복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거듭나지 않는 자들은 이러한 일에 대해서는 거의, 아니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그들은 자신의 영광을 추구하며 자기 이웃에게 걸림돌이 된다.

자연인은 자신의 참된 행복을 바르게 판단할 수도 없다. 너무도 우둔하고 바보스러워서 그는 부자는 부러워할 것으로, 가난한 자는 가엾게 여겨야 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외적인 것으로 행복을 측정한다.

그러한 결과, 그는 환상을 실체로 간주하며, 실체는 환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본질을 놓치고 있으면서 자기 시간과 정력을 그림자를 좇는 데 소비한다. 이와 같은 것이 바로 우리가 '위의 것'을 사랑하라고 권고받는 이유이다(골 3:2).♡

왜냐하면 본래부터 그는 땅의 것에 마음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통하여 자연인의 눈은 '나쁜' 눈이며, 죄가 그의 능력들을 타락시켰고 그의 식별력을 어둡게 하였으며, 그 영적인 지각을 파괴하였다는 것을 오해의 여지가 없을 만큼 명백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이 기적을 수행하시기를 기뻐하시지 않는다면 불가피하게 "캄캄한 흑암"(유 13절)이 영원히 우리의 차지할 것이다.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23절).

여기에 나쁜 눈의 결과가 있다. 그의 전 인간이 영향을 받는다. 만일 식별력이 하나님의 빛에 의해 조명되고 목적하는 바가 하나님의 영광이라면, 전 영혼이 올바르게 인도되고 그 활동이 거룩해질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죄와 사탄으로 인해 어두워진 곳에서는 속사람의 모든 능력들이 더럽혀지며 그의 모든 행동들은 나빠진다. 훼손된 눈은 빛을 지닐 수가 없으며, 이 상태가 곧 거듭나지 않은 자의 끔찍한 영적 상태의 전조가 됨은 자연계에서 뚜렷한 사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견딜 수도, 그들을 경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을 수도 없다. 그들의 눈은 나쁘며, 그들의 판단은 세상에 대한 사랑으로 어두워져 있다. 그 결과 그들의 전 생활은 무질서와 불의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의 가장 중요한 능력, 선과 악을 분별하고 거기에 따라서 인도해야 할 능력이 타락하고 무능하게 되었을 때, 그렇지 않고 달리 어떻게 될 수 있겠는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잠 4:19).

그러므로 인간이 겸손해야 하고 자기를 성찰해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즉 본래부터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서건 우리 자신에 대해서건 전혀 올바르게 판단할 능력이 없다는 것, 자신의 전 생활에 있어 무질서 외에는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할 만큼 그렇게 타락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육체적으로 눈이 멀게 되는 일을 참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즉 시력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긴박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는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그런데 하물며 영혼이 하나님을 떠나 사탄의 세력 아래 있게 되는 영적 어둠이야말로 지극히 두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한 상태야말로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이 두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 동료들의 대다수는 그 상태가 그들에게 선언 되었을 때에 자신들의 비참한 곤경의 처지를 전혀 느끼지 못하며 무관심하다. 그렇다면 나와 여러분이 그들의 눈먼 상태를 발견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할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저 위대한 의사의 말씀에 크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즉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8)는 말씀이다.

우리는 주님께 말씀을 통한 성경의 조명을 구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가르치는 기름 부음"이기 때문이다(요일 2:27).♡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76

Tip
요한일서 2장 27절
"너희는 주께 받은 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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