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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22]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22]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1. 10:29

3. 여호와의 훈령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사 애굽으로 내려가 바로에게 그의 요구 조건을 통보하게 하실 때에 그는 그분의 종에게 다음과 같이 확신을 주셨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 4:12).

예레미야는 선지자로 세워져 열방들에게 파송될 때에 뒤로 움츠러들어서 자신의 임무를 꺼려했다. 이때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1:19).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이름으로 나아가도록 부르시는 자들의 마음에 이처럼 확신을 주시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부활하신 구주께서는 사도들에게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 것을 명하시기에 앞서서 먼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신" 사실을 먼저 강조하셨고, 그 다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고 선언하심으로 그들을 위로하셨다(마 28:18-20).

그리고 바울에게 고린도에 남아 있을 것을 말씀하시면서도, 다음과 같이 그를 격려하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행 18:9-10).

여호와께서는 여호수아가 수행하게 될 그 임무를 위하여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그를 준비시키셨다. 우선 그는 여호수아에게 삼중의 확신을 주셨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 1:5).

이제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요단 강을 건너가서 그 약속의 땅을 정복해야 할 때가 왔다. 그 어렵고 위험한 과제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을 그렇게 격려하시고 힘을 불어넣으신 것이다.

그들의 앞에 엄청난 장애물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그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도록 크나큰 위로가 그에게 베풀어지고 있었다. 그런 약속들을 받았으니 여호수아는 과연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여호수아가 자신의 책임을 정당하게 수행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여호수아로서는 "이 언약의 약속들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니 나로서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 약속들은 마치 침대처럼 사용해도 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활동할 차비를 갖추도록 허리를 동여매는 허리띠처럼 사용해야 하는 것이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라"(수 1:6-7).

그러므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확신을 주신 것은 그가 자신의 임무를 열정적으로 시행하도록 그의 마음을 북돋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권고와 그 바로 앞의 말씀이 서로 연결된다는 사실은 극히 중요한 실질적인 교훈을 준다.

곧, 하나님의 약속들은 그분의 계명들을 무시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가 어떠한 명령을 주시든 간에 온 마음과 힘을 다하여 그것들을 이행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

신적 도우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해서 우리의 책임을 무시해버리거나 혹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서는 절대로 안된다. 오히려 수많은 보증들이 그렇듯이, 우리가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면(우리의 일상적인 임무들을 행하면) 비로소 우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줄" 알게 된다(고전 15:58).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 여기는 이들 중에,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떠나거나 버려두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혹 세상과 짝하고 죄와 어울려도 우리는 절대로 안전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은 이들이 아직 중생하지 않은 상태임을 선명히 드러내는 것에 아무것도 아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이 신적인 선언을 마음에 두고서, 그들 스스로 그들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확실히 하거나 혹은 그들을 자라게 해 주는 순전한 말씀의 젖을 사모할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결론짓는다면, 착한 일이 그들 안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극히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 반드시 그분의 작정하신 바를 이루시고 그가 영생에 이르도록 정하신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이끄실 것이니 우리의 영혼들에 대해 깊이 걱정할 필요도 없고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힘쓸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자들은 참된 하나님의 자녀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아니요 오히려 진리를 왜곡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하나님의 약속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 게으름과 무관심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그 약속들을 영적으로가 아니라 육신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증거이다. 하나님이 격려와 위로로 주신 것들을 올바로 사용하느냐 그릇 사용하느냐가 우리 마음의 진정한 상태를 보여 주는 좋은 지표인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