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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9]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9]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1. 10:26

셋째, 여호수아는 본래 "모세의 수종자"로서 그의 사역을 보좌하고 그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도록 돕는 일을 감당했으나, 여호와께로부터 그분의 백성을 가나안 안으로 인도하라는 명령을 받을 때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그에게 임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며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 1:7-8).🍇

여기서 다시 우리는 여호수아가 맡은 임무가 그의 전임자의 임무에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존귀하게 하고 높이는 것이었음을 보게 된다. 그 명령은 여호수아 개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었고, 그의 지도 아래 맡겨진 그 백성에게 주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자기 기업을 누리게" 되면, 그들은 여호수아의 지도를 받아 하나님의 법에 준하여 처신해야 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그분의 백성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살도록 규정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들이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신 것이다"(눅 1:75).

바로 여기에 복음의 승리와 영광이 있다. 범죄자들이 그저 용서함 받고 죄인들이 다가올 진노로부터 구원받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으며"(엡 4:24), 율법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순전하게 섬기는 본성이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율법이 그들의 마음에 기록되고(히 8:10), 그들의 정서 속에 간직되며, 또한 여호수아의 원형이신 그분의 지도력 아래에서 그들의 처신이 지배를 받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이 발자취를 따르도록 귀한 모범을 남기셨는데(벧전 2:21), 그 분께서는 율법을 존중하셨고, 귀히 여기셨고, 성취하신 것이다.🫰

그렇다. 그들이 그 율법을 순종하고 싶어하고 순종하기 위해 정직하게 힘쓰지만, 완전하게는 순종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정직한 노력이 있으면 그런 뜻을 행위로 받아 주신다. 율법이 무시되는 것이 아니다.

신약의 성도는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에" 있으며(고전 9:21), 따라서 그들이 그 사실에 준하여 행하는 한 영적인 삶에서 얻는 "선한 성공"이 그들의 것이 된다.

율법과 복음의 관계는 바로 이렇다.

첫째, 모세가 여호수아보다 앞서 사역한 것처럼, 하나님은 율법을 죄인으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절박한 필요성을 깨우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 말이다(롬 3:20).

둘째, 여호수아가 "모세의 수종자"였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율법 아래에 나셔서 그 모든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셔서, 완전한 의(義)가 그분의 백성들에게 베풀어지게 하셨다.🌱

셋째, 여호수아의 사명이 모세의 사명을 보좌하고 보충하는 것이었듯이, 그리스도의 복음이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의 능력이 될 때에는 율법을 사랑하고 그 율법에 굴복하는 본성이 그 영혼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넷째, 모세의 율법에 의해서 전적으로 통제를 받는 여호수아에게 순종한 결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성공을 거두었듯이, 그리스도인도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의 손에 들려진 율법에 복종하여야만 자기의 기업을 누리게 된다.🌱

여호수아서를 계속 묵상하노라면, 이러한 사실이 더욱 더 선명해 질 것이다. 앞에서 우리는 여호수아 1:1-3에 대해 잠시 살펴보았다. 4절은 창세기 15:18, 출애굽기 23:31, 민수기 34:3-12, 신명기 11:24과 비교해야 한다.

이제 5절로 넘어가면, 여호와께서 다음에 이어질 그 위대한 명령의 근거로서 여호수아에게 주시는 복된 약속들을 대하게 된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 1:5).

이 약속들을 바로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에 비추어 생각할 때에, 우리는 그 명령의 내용이 여호수아가 개인 자격으로가 아니라 그 민족의 지도자로서 받은 것임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곧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요구하신 것은 바로 그 백성에게 요구하신 것이요, 그에게 약속하신 것은 그들에게도 약속하신 것이라는 사실이다.

2절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살펴본 바 있다. 거기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죽었으니 이제"(핑크의 원문에는 "그러므로"(therefore)러 되어 있음, 역주)라는 문구가 지극히 의미심장하다. 지도자였던 모세가 죽었으니 그들은 좌절과 절망 속에서 주저앉아 있을 것이 아니고, 오히려 새로운 지도자 아래에서 앞으로 전진해야만 하는 이유가 더욱 더 확연해졌다는 것이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신 7:24).

비교하면, 이 약속이 여기서 여호수아가 대표하는 그 민족에게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이 선명히 드러난다. 거기서는 모세가 온 회중에게 말씀하면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 땅으로 인도해 들이실 때에 그가 무슨 일들을 행하실지에 대해 확신을 준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신 7:1-2).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56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창세기 15:18)

"내가 네 경계를 홍해에서부터 블레셋 바다까지, 광야에서부터 강까지 정하고 그 땅의 주민을 네 손에 넘기리니 네가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출애굽기 23:31)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때에 그 땅은 너희의 기업이 되리니 곧 가나안 사방 지경이라 너희 남쪽은 에돔 곁에 접근한 신 광야니 너희의 남쪽 경계는 동쪽으로 염해 끝에서 시작하여 돌아서 아그랍빔 언덕 남쪽에 이르고 신을 지나 가데스바네아 남쪽에 이르고 또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에 이르고 아스몬에서 돌아서 애굽 시내를 지나 바다까지 이르느니라 서쪽 경계는 대해가 경계가 되나니 이는 너희의 서쪽 경계니라 북쪽 경계는 이러하니 대해에서부터 호르 산까지 그어라 호르 산에서 그어 하맛 어귀에 이르러 스닷에 이르고 그 경계가 또 시브론을 지나 하살에난에 이르나니 이는 너희의 북쪽 경계니라 너희의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 그어 스밤에 이르고 그 경계가 또 스밤에서 리블라로 내려가서 아인 동쪽에 이르고 또 내려가서 긴네렛 동쪽 해변에 이르고 그 경계가 또 요단으로 내려가서 염해에 이르나니 너희 땅의 사방 경계가 이러하니라"(민수기 34:2-12)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의 소유가 되리니 너희의 경계는 곧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와 유브라데 강에서부터 서해까지라"(신명기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