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34]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34]

En Hakkore 2024. 7. 17. 11:29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1(마 6:19-21)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무엇을 금하고 계신가?

셋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그들이 쌓아 둔 세상적인 것들에 신뢰와 믿음을 두는 자들을 정죄하신다. 이것은 마음의 우상이다.♡ 사람이 그의 마음을 두고 또 도움을 받기 위해 의지하는 것은 모두 그의 하나님이 된다.

그러므로 탐심은 '우상 숭배'(고 3:5)라고 불린다. 만일 우리가 장차 쓸 것을 위하여 물자를 저축해 두었는데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매일의 양식을 위하여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게 된다면, 우리는 이 죄를 범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극히 어렵다고 하신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마 19:23, 24). 즉 그는 자기의 재물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우리는 부자는 거만하고 근심 걱정 없이 지내며 하나님의 심판에 주의를 기울이지도 않고 구원의 수단에 참석하지도 않음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윗의 충고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재물이 늘어도(그것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시 62:10).♡

넷째로, 여기에서는 이웃의 유익이나 복음을 지지하는 일, 혹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보물을 사용함이 없이 오직 자기만을 위하여 이기적으로 쌓아 두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것은 실로 악한 행실이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는 청지기에 불과하며 우리의 몫을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하여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는 하나님의 가난한 자이며 그의 손으로 빚으신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각자의 청지기들이 자기의 몫을 가지고 충실하게 일할 것을 바라신다.

하나님은 언젠가는 부자를 심문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서 회계할 그 날을 생각하며 살도록 하자. 자기만을 위해 이기적으로 사용하려고 부를 쌓지 말고, 그것들을 신뢰하지 않고 또 그것을 주된 기쁨으로 삼지 않게 보호해 주시도록 은혜를 구하자.♡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여기에서 우리 주님은 자기의 훈계를 강조하기 위하여 세 가지 이유를 들고 계신다. 즉 세 가지 본보기를 들어 세속적인 재물의 부패성과 불확실성을 설명하신다.

주님은 이 재물이 좀과 같은 피조물에 의해서, 지상에 있는 모든 것들의 속성인 부패에 의해서, 또 우리가 사기나 폭력으로 말미암아 그것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들어서 그것이 쉽게 파괴될 수 있음을 보여주신다.

우리에게 많은 의복이 들어 있는 훌륭한 옷장이 있는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좀이 슬지도 모른다. 재산에 투자한 적이 있는가?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것은 없어져 버릴 것이다.

우리가 쌓아 둔 것이 금, 백금, 다이아몬드, 진주인가? 약탈자의 손이 곧 그것들을 움켜 쥘 것이다. 하늘만이 우리의 소유물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앞에서 지적하였던 대로, 대다수의 우리 이웃은 가능한 한 많은 세속적 부를 얻는 것을 인생의 최고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주위에서 이러한 실례를 보고 또 그 자신 안에 이와 똑같은 방향으로 치닫는 마음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어떤 죄보다도 이 죄에 빠질 위험이 더 큰 상태에 있다.

이 악한 풍조를 없애기 위하여 그리스도는 여기에서 세속적인 것들의 상대적인 무가치함을 강조하신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 23:5).♡

그러면 부패하기 쉽고 폭력으로 상실되기 쉬운 것들을 소유하는 데에 참 만족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인간의 부패함과 우리 마음의 병적 상태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들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기는 하되 이 깨달음이 진실로 우리의 행동에까지 영향을 끼치도록 하기가 지극히 어렵다는 말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50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136]  (0) 2024.07.17
[산상수훈 135]  (0) 2024.07.17
[산상수훈 133]  (0) 2024.07.17
[산상수훈 132]  (0) 2024.07.17
[산상수훈 131]  (0)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