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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31]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31]

En Hakkore 2024. 7. 17. 11:28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1(마 6:19-21)

우리는 이제 주님의 설교의 다섯 번째 부분을 다루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우리는 주님께서 이 중요한 설교를 하실 때 최우선적이고 기본적으로 두신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새롭게 상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즉, 그것은 청중들의 그릇된 견해를 교정시키고 반박하는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의 인격과 그의 생명의 특성과, 그가 세우게 될 왕국의 본질에 대하여 그릇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중생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은 세속적이고 현세적이며 자기중심적이었고, 현세적인 일들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우리는 주 예수께서 이 설교 전체 내용을 통하여 유대인들이 그의 왕국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품고 있었던 잘못된 관념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계셨으며,

이 잘못된 관념에 대조시켜 끊임없이 하나님의 거룩한 요구와, 그의 율법의 의로운 명령과, 그의 백성과 제자가 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거듭나야 할 절박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방금 지적된 내용을 통하여 우리는 주님께서 왜 팔복에서부터 설교를 시작하셨는가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주님은 그의 왕국에 들어가게 될 사람들의 특성을 설명하고, 그들이 갖추어야 할 미덕이 어떠한 것인가를 규정하셨다.

유대인들은 물질적인 부와 축제와 향연을 추구하였으며, 또한 메시야의 통치 아래 높고 명예로운 지위를 차지하게 될 사람은 이스라엘에게 온갖 악한 일을 행한 이방인들에게 복수하여 그들을 모든 압제와 고난에서 자유롭게 해줄 용맹스런 전사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하는 자, 그리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가 복이 있는 자라고 선포하셨다.♡

이보다 더 큰 대조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설교 두 번째 부분에서도,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왕국의 관원들은 사람들의 몸을 파괴하는 자가 아니라 그들의 영혼을 보호하는 자, 곧 '세상의 소금'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또 그들은 이방인들을 억압하는 자가 아니라 '세상의 빛'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와 마찬가지로 설교 세 번째 부분에서는, 그의 사명은 옛날의 질서를 타도하고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고, 즉 그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지금 살펴보게 될 것도 그와 마찬가지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유대인들은 그들의 메시야가 현세적인 군주일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의 통치 아래 그들이 누리게 될 행복은, 풍부한 부와 명예와 쾌락을 즐기기 위한 세속적 번영이 되리라고 기대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여기에서 그들의 잘못을 드러내시며, 그는 세속적인 것이 아닌 영적인 행복을 나누어 줄 것이며, 그 행복은 이 땅 위(팔레스타인)에서가 아니라 하늘에서 완전하여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제, 유대인들이 메시야의 왕국에 관하여 일반적으로 품고 있었던 잘못된 생각은, 비록 그들의 특별한 한경에 따라 독특한 색체가 가미되었다 할지라도, 중생하지 않은 인간의 본성의 공통적인 원리들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지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설교를 통한 그리스도의 가르침들은 모든 시대의 모든 인간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어디에서나 똑같다.

이 세상의 시민들은 언제나 대부분의 시간과 정력을 자기 소유라 할 수 있는 것을 획득하고 축적하는데 쏟아왔으며, 하나님보다도 이러한 것들에 더 마음을 집착하여 왔다.

이러한 일들이 너무도 널리 퍼져 있었으므로, 그들이 지나치게 법을 무시하며 탐욕을 추구하고 이웃을 해치지만 않는다면 그러한 행위는 비난받기보다는 그런대로 인정을 받았다.

"그가 스스로 좋게 함으로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다"(시 49:18). 사람들은 사업에 성공한 사람을 빈틈이 없고 유능하다고 말하며, 큰 부를 축복한 사람을, '실업계의 거물,' '금의 마법사' 등으로 부른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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