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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33]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33]

En Hakkore 2024. 7. 17. 11:29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1(마 6:19-21)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여기에서 금하지 않으신 것을 간략히 지적해 보기로 하자.

첫째, 자기의 직업에 부지런히 수고하는 것, 이것으로 말미암아 그는 자기 자신과 부양가족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롬 12:11)는 복음의 여러 훈계들 중의 하나이다.

둘째,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정직하게 부를 얻고 올바르게 사용하기만 한다면, 열심히 수고한 열매로 그것들을 소유하는 것을 금하지 않으신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 8:18)는 말씀을 잊지 말라. 여호와께서는 은혜롭게도 아브라함과 욥과 다윗을 번영케 하셨다.

그들이 부를 소유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싫어함을 나타내는 표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이다.

셋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우리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장차 쓸 것을 저축해 두는 것을 금하신 것이 아니다. 게으른 자는, 여름날에도 겨울 양식을 모으는 개미들의 본을 받으라고 충고를 받고 있지 않은가?(잠 6:6-8)

사도 또한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고후 12:14)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또한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그러면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무엇을 금하고 계신가? 여러 가지 형태의 탐심을 금하신 것이다.♡

첫째로, 세상적인 부를 과도하게 추구하는 것, 사람들은 이 일에 있어서 절제나 한도를 지키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공급해 주실지라도 그들은 만족해하지 않으며 그들의 욕망은 꺼질 줄 모른다.

사람은 지금이나 혹은 장차 쓰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위에서 살펴보았다. 그런데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즉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정하여 주신 지위에 따라 다르다. 노동자는 연장이 필요하고, 사업가는 자본이 있어야 하며, 큰 땅을 소유한 사람은 그의 하인들에게 지불할 충분한 돈이 있어야 한다.

정확한 규칙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탐심이 가득 찬자의 행실이 아니라 피조물을 올바로 사용하는 경건한 자의 판단과 본보기를 따라야 한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주로 세상적인 이익을 추구하면서 참된 부는 멸시하고 깔보는 자들을 정죄하신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는 말씀에 대신해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기록되어 있는 그 다음 절의 반대되는 내용으로부터 분명히 알 수 있다.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의 경우(히 12:16)가 그러하였다. 또한 돼지 떼를 잃고 그리스도께 그들을 떠나가시기를 구하였던 거라사인도 그러하였다(눅 8:37).

이와 같이  이 일은 모든 시대에 있어왔고 지금 이 시대에도 그러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은 멸망하지 않을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오히려 거의 모든 것 혹은 전부를 구하면서 "배부르게 못할"(사 55:2) 것을 위하여  수고하며 자기의 힘을 소모해 버린다.

설교를 아무리 많이 해도 아무 유익이 없음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청중의 생각과 욕망은 다른 것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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