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129] 본문
금식 2(마 6:16-18)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혀려 함이라"(17, 18절).
이 말씀은 절대적으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비교적으로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그 말씀의 배경의 빛과 문맥에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그 말씀의 범죄의 빛 가운데에서 이해해야만 한다.
공기가 덥고 건조한 동양의 나라에서는 기름과 향유를 머리와 얼굴에 바르는 것이 그들의 관습이며, 거기에서는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이"(시 104:15) 흔하고 값이 싸다(룻 3:3; 눅 7:46 등).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주님이 말씀하신 뜻에서 분명히 나타난다. 즉 그는 바리새인들이 그들의 얼굴을 흉하게 하는 행위를 싫어하신 것이다.
둘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그 정반대되는 행위를 명령하신 것이 아니다.
즉 얼굴에 기름을 바르는 것을 즐거움과 기쁨을 나타내는 행위이므로 잔치에 더욱 합당한 일인데도 그와 같은 일을 금식하는데 사용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우리가 사적으로 금식을 할 때에는 그 금식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행동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금식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그를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의무를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이 의무를 자랑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우리의 사적인 헌신을 그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사적으로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한다면 우리의 사적인 금식에 관해서도 그와 같이 최대한으로 은밀하게 행할 필요가 있다. 교만과 허식의 기미가 있는 모든 것은 엄격하게 삼가야만 한다.
우리가 특별하고 사적인 헌신을 위해서 우리의 시간 중 일부를 바칠 때는 언제든지 우리의 행실이나 전반적인 외모로써 이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암시해 주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신앙적인 느낌을 나타내기는커녕 오히려 할 수 있는 한 다른 사람들의 주목을 끌지 않도록 그것을 감추어야 한다.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 권고는 이러한 경우에 사람들은 그들이 느끼지도 않는 즐거움을 가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옷이나 외모에 주목을 끌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즉 깨끗한 외모나 적당한 예복에 대해서 평범한 상태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골방에서 예배를 엄숙하게 끝까지 마친 후에 세상에 나가서는 그들이 어떻게 행하였는가에 대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존 브라운).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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