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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07]

En Hakkore 2024. 7. 15. 15:09

기도 1(마 6:5-8)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5절).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서서 기도하는 자세를 책망하신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서서 기도하셨기 때문이다(요 11:41). 이 말씀은 또한 제자들이 공중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금하신 것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바울은 배 안의 모든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으며(행 27:35),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도 "각처에서 남자들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딤전 2:8)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주님께서는 여기서 기도하는 동기와 방법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것은 외식을 꾸미지 말고 동료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도 하지 말라는 경고이다. 우리는 이러한 경고를 들어야 할 만한 피조물인 것이다.

우리가 인간에게 보이려고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우리 마음속의 악은 아주 많은 방법으로 우리를 단순하고 신실한 상태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죄는 우리의 참된 경건을 더럽힌다. 그래서 특히 경계하지 않으면 우리의 죄는 기도를 무가치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만들 것이다.

특히 목회자는 회중 앞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이 아니라 회중을 향하여 기도하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경계해야 한다. 반드시 '외식하는 자'라고 일컬어질 수 없는 사람들도 강단에서 기도할 때에는 슬며시 외식하려는 마음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목회자가 매우 영적인 사람으로 간주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즉 그는 하나님과 가까이 친교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로서 그 영혼의 호흡이 대단히 숭고하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는 비판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나, 기도의 내용과 방법에 감화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무관심하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하나님하고만 있게 된다면 회중 앞에서 드리는 기도는 때때로, 더 단순하고 짧아지게 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공중기도를 자주 인도하는 자들은 자기 마음을 부지런히 성찰하고 그들의 교만함을 꺾어 주시도록 하나님께 진실하게 기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일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잘했다' 는 칭찬을 듣지 못한다면 동료들이 나에게 좋은 평판을 해주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사람들을 매혹시킬 좋은 말로 기도를 표현하려 애쓰지 말고 마음 가짐을 참되게 하여 기도하도록 힘써야 한다.♡

마음으로 참되고 성실한 것이 좋은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나 올바른 기도의 자세를 취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은혜를 구할 때에 다음과 같은 권고에 주의하여야 한다.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전 5:1, 2).

만일 하나님의 완전하심이 우리의 영혼을 감동시킨다면 그때 우리는 그렇게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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