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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06]

En Hakkore 2024. 7. 15. 15:08

기도 1(마 6:5-8)

앞장 서두에서 지적하였듯이 우리는 지금 마태복음 6:18까지로 단락이 지어지는 산상설교의 넷째 부분을 다루고 있다. 그 주제는 하나님의 칭찬을 얻기 위하여 선행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정을 얻기 위하여 주의 제자들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그릇된 교리뿐만 아니라 악한 행실도 피해야만 했다. 그 요점은 1절에 나타나 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의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RV).

이 경고를 통해 표현된 일반적인 원리는 세 가지란 인간에게는 '구제'를 행하는 것, 하나님께서는 '기도' 를 드리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을 향해서는 '금식' 을 하는 것이다.

구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설명하였으니 이제 여기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기도'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살펴보자.

이것들의 상호 관련성을 기억함으로써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뜻하시는 범위와 의도를 더 잘 알 수 있으며 우리 앞에 전개될 말씀을 잘못 해석하지 않게 될 것이다.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5절).

기도에 대한 이 첫 말씀은 제자들이 기도하는 것을 그리스도께서 당연히 여기셨음을 밝혀준다. 그 뒤를 이어 하신 말씀에서는 제자들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방법으로 기도의 의무를 부지런히 수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알려 주신다.

주님께서 다소의 사울이 개종한 것을 아나니아에게 알리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행 9:11).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던 사울은 많은 기도를 하였다. 그러나 은혜의 기적이 그 안에서 역사하게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그가 기도한 것이라고 일컬어지게 된 것이다.♡

소위 기도를 한다는 것과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토로하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일이다. 독선적인 바리새인 같은 사람은 소위 기도하는 일에 부지런하지만 오직 거듭난 자만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토로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그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적인 어린이가 새로운 창조물로서 다시 태어나는 순간 그는 그 탄생의 근원을 향하여 어찌할 수 없는 의탁의 부르짖음을 울리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그리스도께서 기도를 주제로 하여 말씀하신 최초의 내용을 살펴보게 된다. 여기에서 주님은 기도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외식하는 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서 책망을 받고 있는 의식하는 행동의 예를 들면, 사람들에게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기도하는 태도, 경건함을 과시하는 태도, 그리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어서 자기 스스로 대단히 영적이라는 평판을 들으려 하는 태도 등이다.

기도란 피조물이 자기의 필요와 의탁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만이나 자기만족과는 전연 다른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인간은 이와 반대되는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너희가 기도할 때 외식하는 자와 같이 되지 말라"는 경고를 들어야 할 만큼 대단히 타락한 존재이다.

'외식하는 자'란 그에게 있지도 않은 특성을 있는 것처럼 꾸미는 사람이다. 여기에서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는 '외식하는 자'란 바리새인들을 일컫는 것인데, 왜냐하면 그들의 '누룩'은 외식이었기 때문이다(마  23:13; 눅 12:1).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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