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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05]

En Hakkore 2024. 7. 15. 15:07

구제에 대한 교훈(마 6:1~4)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3절).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서 칭찬을 받기를 좋아하는, 타락한 마음이 품는 야심을 억제하시기 위하여 이 계율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2절에서 내리신 명령보다 훨씬 더 가치가 있다.

2절에서 주님은 자기선전과 동료의 칭찬을 받을 목적으로 요란스러운 구제를 행하지 말라고 하셨다. 한편 3절에서 주님은 이러한 선행을 행할 때에 자기만족이나 안심을 구하지 말라고 하셨다.

성경 주석가들이 3절의 말씀에서 단지 2절에서 발견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 이외에 그 이상은 아무런 의미도 찾아내지 못하고 "너의 오른손이 하는 것을 너의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에 담긴 의미를 아주 놓치는 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유일한 의도와 희망으로 단순하게 자선을 행해야 한다.♡ 어떤 선행이 끝났을 때에 우리는 오히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에로 마음을 향해야만 한다.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4절).

이 설교에서 그리스도께서 쓰신 말이 문자 그대로, 그리고 절대적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되는 예가 여기에 또 하나 나타난다. 만약 이 설교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한다면 동료가 알아버린 범위 내의 구제는 어떤 것이나 금지될 것이다.

확실히 초기의 그리스도인들은 사도행전 11:29, 30에 나타나 있는 것처럼 자기가 기증한 사실을 항상 숨긴 것은 아니다. 비밀 그 자체는 탐욕에 대한 가면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선행을 숨기는 체하면서 우리는 자기가 쓸 돈을 감추어 둘 수도 있다.

탁월한 어떤 사람음 자신의 관대함을 모범으로 보여줌으로써 그 뒤에 있는 형제들을 자극하는 수가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기에 눈에 보이는 자비로운 행동들은 모두 다 금하신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도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가능한 한 조심스럽게 자선을 행하고,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칭찬을 주된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4절).

우리가 행할 가장 최선의 행동들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하나님 앞에 아무런 공로가 될 수 없다. 그렇다 우리가 행한 모든 일은 무가치한 일이 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는" 것이다(히 6:10).

무슨 일이나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것이 되려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므로 믿음으로 그 일을 해야 하며, 사랑의 수고로 그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는 대단히 질서정연하여서 결국 이기적인 사람은 실망하게 되고, 반면에 다른 이의 선을 구하는 사람은 스스로 그 선을 얻은 자가 될 것이다.

우리가 더욱 진실하게 하나님의 칭찬을 지향할수록 우리는 세속적인 칭찬이나 모욕에는 더욱 관심이 없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재림의 그날에 하나님께서 온 세상이 모여 있는 앞에서 그 상급을 '공공연히' 갚아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5).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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