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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65]

En Hakkore 2024. 7. 13. 22:45

율법과 간음 3(마 5:27-32)

존 오웬은 그의 "간음으로 인하여 이혼한 후의 결혼에 관하여"(of Marriage after Divorce in Case Adultery)란 훌륭한 글에서, 이혼이란 단순히 법적인 분리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상황을 초래하는, 혼인관계를 깨뜨리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절제하지 못하는 것을 구제하려고 혼인을 명하셨다(고전 7:2). 그러나 법적으로 이혼했을 때 순결한 편에서 다시 결합할 수 없다면 그들은 이러한 구제 수단을 빼앗긴 것이며 이러한 혜택으로부터 제외된 것이다.

이혼한 사람이 절제의 은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는 자신의 구원을 위해 결혼해야 한다는 것이 하나님의 명백한 뜻이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자신이 죄를 지은 입장에서 그가 다시 결혼한다면 그것은 물론 무서운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이것은 그러한 죄를 절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드러내는 행위에 불과하다.

다시, 우리는 순결한 사람이 배우자의 배신 때문에 그의 여생 동안 형벌받게 된다면 그것이 의로우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러한 생각은 분명히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진정으로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실망을 안겨 준다. 만일 이혼한 순결한 남자가 자유로이 다시 결합할 수 없다면 그는 무엇 때문에 배우자의 죄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리를 빼앗겨야 하는가?

그러한 것은 자연법에 반대되는 것이다. 그러한 가정 하에서 보면 이혼할 권리는 남편으로부터 그의 본연적인 권리를 빼앗는 모든 사악한 여자들의 손아귀에 있다는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지적하신 간음한 경우의 이혼의 권리, 즉 순결한 편이 이용할 이혼의 권리는 분명히 그의 해방과 구제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그가 다시 결혼할 수 없다는 생각은 그를 함정에 빠지게 하고 그에게 멍에를 지게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게 절제의 은사가 주어지지 않았을 경우 그는 죄를 짓게 되어 심판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납득할만한 이유는 별개로 하고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그 문제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하게 대답해 주신다.

마태복음 5:32에서 그리스도께서는 그 보편적인 규칙을 말씀하고 계시며, 그 다음에는 그 보편적인 규칙에서 제외된 예외의 경우를 말씀하시는데, 그 예외의 특성은 반드시 보편적인 규칙에 반대되는 것을 뜻한다.

그 보편적인 규칙은 다음과 같다. 즉, 누구든지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녀로 하여금 간음하게 하는 것이며 그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한 것이다.

'예외' 의 경우는 그와는 반대가 된다. 즉, 이혼한 순결한 편은 법적으로 다시 결혼할 수 있으며 그와 같이 순결한 남자나 여자와 결혼해도 간음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유일한 예외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완전하게 이혼에 합의한 경우에는 재혼해도 좋다는 것을 고린도전서 7:15의 말씀을 들어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구절은 그러한 사실과는 전혀 무관한 가르침이다.

그 구절은 믿는 아내를 버리는, 믿지 않는 남편에 대한 말씀이다. 그러한 경우에 그 여자는 남편에게 매여 있지 않으며 부양하라는 요구도 할 수 없없고 그 문제로 소송할 수도 없다. 오히려 그녀는 '화평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그 구절은 그녀에게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는지의 여부에 대하여 말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고린도전서 7:39에서의 "아내가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고 말하고 있다.

마태복음 19:9에서 그리스도께서는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내어 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고 선언하셨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이러한 말씀이 분명히 의미가 있음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음행한 연고로 자기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자는 간음죄를 범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한 경우 혼인의 계약은 이미 깨어진 것이며, 죄 지은 자기 아내를 내쫓은 남편은 다시 자유롭게 재혼할 수 있다.

우리 주님께서 음행한 연고 이외의 다른 모든 연고로 자기 아내를 내어버리고 다시 결혼하는 것을 정죄하셨을 때, 주께서 예외라고 말씀하신 경우에는 분명히 이혼과 재혼이 허락되고 있다.

왜냐하면 예외는 항상 규칙에서 거부된 것에 반대하여 확언하고. 규칙에서 확언된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때문이다.(오웬의 작품 중에서, 그는 "이것은 이 세상의 모든 개신교회가 계속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라고 말함으로써 이 책을 마치고 있다)

예방이 치료보다 더 낫다. 잠시 동안의 별거일지라도 그것은 최후로 강구되어야 할 수단이어야 하며,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동원해서 그러한 비극을 막아야 한다.

혼인은 경솔하고 서둘러서 행해져서는 안 되며, 일단 매어진 매듭이므로 각자는 혼인에 이르게 된 관계와 그 의무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사랑으로 다스려 지는 곳에서는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즉, 서로에게 헌신과 인내로써 생횔해야 할 것이다. 만약 남편이 그의 아내를 "연약한 그릇" (벧전 3: 7)으로 알아 귀히 여긴다면 그 아내는 반드시 남편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이며(고전 7:3), 그리하여 필요 없는 불화가 없어질  곳이다.

그들은 서로의 허물을 감싸주어야 하며, 상대방의 성질을 파악해야 하여 서로의 결점을 고쳐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함께 자주 은혜의 보좌 앞에 니아와야 하며 그들의 결혼의 보좌앞에 나아와야 하며 그들의 결혼 생할에 하나님의 복이 내리시기를 구해야 한다.♡

그들의 생활이 신성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욱더 행복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충만함을 증거하고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에 존재하는 연습을 나타내는 가정이야 말로 하나님을 가장 존귀케 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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