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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64]

En Hakkore 2024. 7. 13. 22:43

율법과 간음 3(마 5:27-32)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32절).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잘못된 해석을 지적하시며, 이혼은 하나님이 보시는 앞에서 혼인 언약을 취소할 만한 죄를 지은 경우에만 허락되며, 꼭 그러한 경우에만 허락되어진 것이지 그것이 율법에 명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만이 '간음' 죄를 지을 수 있다고 논쟁함으로써 "음행한 연고 없이" 라는 말은 결혼 전에 범하여 결혼 후에도 계속 숨겨온 죄에 대한 말이라고 이해하였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게 한다. 즉, 성경은 음행과 간음이란 말의 차이를 실제로 명확히 구별하고 있는가?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게 된다.

사실, 마태복음 15:19과 갈라디아서 5:19에서 이 두 가지 말은 서로 다르게 이야기 되고 있으나, 요한계시록 2:20, 22에서는 분명히 서로 바뀌어 이야기되고 있다. 반면 에스겔 16:25-28까지의 말씀에 나오는 음부는 이 두 가지 죄를 모두 범했다고 나와 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이 율법에 따르면 간음은 이혼하기에 유일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음행 이외의 다른 연고로 자기 아내를 버린 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는 간음한 자가 되며 또한 그와 결혼한 여자도 그와 결혼함으로써 간음한 것이 된다.

또 한편으로는 그 남자의 아내였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그 여자에게 장가든 남자도 간음죄를 짓게 된다. 왜냐하면 이 경우에 그 여자는 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결혼하여 간음죄를 지은 것과 똑같이 간음하였기 때문이다"(존 브라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율법이 아무리 비성경적익이고 또한 오늘날의 대중의 마음과 행동을 방종하게 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마태복음 19:9에서 반복되고 있는 하나님의 아들의 이 명백한 선언을 정면에서 피하는 자는 그 누구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인간들의 법보다 더 지고한 것이라면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들을 다스리고 통제해야 한다. 모든 '문명' 국들의 법률은 고리대그므업을 인가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정죄한다.

세상의 법은 모든 사소한 경우에까지 합의해 보려고 하지 않고 법정에 제소하는 것이 허용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자들은 세상의 정치적인 법규로는 자유가 주어지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들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법은 성격이 '상반' 되는 경우와 '정신적으로 학대받는' 경우,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이혼을 허락하고 있으나 하나님의 율법은 그러한 방종들을 정죄한다.

카톨릭교인들은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마 19:29)는 말씀에 호소함으로써 종교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이혼을 허락하고 있으나 거기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이혼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옥에 갇히거나 추방당하거나 사망으로 인해 서로 떨어지는 것을 말씀하고 계신다.

혼인은 단순히 인위적인 일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영적인 일이며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혼인의 시작과 그 과정과 끝을 명하실 권한을 가지고 계신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할 수 있다. 즉, 이혼할 경우 순결한 쪽은 누구인가? 그 리고 그 순결한 쪽은 하나님의 승인을 받고 다시 결합할 수 있는가?

내가 보기에는 이것이 아주 분명한 사실인데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이 문제에 대해 하나가 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 문제에 대해 성경적인 대답을 구하면서 우리는 남편이나 아내 어느 한편을 배신하는 것은 혼인 언약을 깨뜨리는 것이며, 그 둘 중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결합하여 간음했을 때 남편과 아내는 이제 더 이상 '한 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혼은 그 이상의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취소하고 말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충심으로 일치해야 할 것이다.

즉, "결혼 후에 범한 간음의 경우 순결한 편에서 이 소송을 제기해도 합법적이며 이혼 후에 마치 불결햇던 자가 죽은 것처럼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합법적이다"(25장 5항)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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