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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59]

En Hakkore 2024. 7. 12. 10:52

율법과 간음 2(마 5:27-32)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여기에서의 그리스도의 말씀은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성경을 해석하는 한 가지 규칙은, 어떤 구절의 문자적 의미가 율법의 계명의 의미와 반대가 된다면 그 구절은 상징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것이다.♡

왜냐하면 말씀의 일부분이 다른부분과 반대가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제7계명이 외적인 행위의 간음뿐 아니라 마음의 모든 음욕도 금하고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제6계명도 목숨을 죽이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몸이나 우리 이웃을 계획적으로 상하게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눈을 빼어버리거나 자기 손을 자르는 것은 죄를 짓는 일이다. 우리는 '눈' 이라는 말을 첫째로,

몸의 눈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단지 그 눈뿐 아니라 우리에게 귀중한 다른 어떤 것, 즉 우리 지체의 가장 소중한 것 중의 하나인 '눈'으로 생각해야 한다.♡

'실족케 하다' 라는 말은 여기에서 성나게 한다는 뜻이 아니라 방해한다는 뜻이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이 죄를 범하게 하는 어떤 것, 즉 우리로 하여금 죄 짓게 하는 것 모두를 말한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 말씀은 쉽게 해석된다.

우리의 행동이나 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영혼을 불경건한 욕망의 늪으로 던져버리는 것이면 무엇이나 다 제거해야 한다.

오른 눈을 빼어 내버린다는 뜻은 그렇게 하는 것이 비록 현재 방해가 되고 경제적인 손해를 주고 개인적인 고통을 준다 할지라도 우리가 우리의 감격과 신체를 엄격하게 억제하고 다스리며 우리 자신을 부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것들의 존재와 효용이 아무리 우리에게 즐거운 것이 되고 소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들이 죄의 근원이라면 우리는 그것들을 버리고 없애야 한다.

주 예수께서 불법적인 욕망과 음란한 생각의 실행을 신랄하게 비난하셨으므로 그것들을 억제하고 금하고 그와 같은 것들을 열심히 반대하며, 그것들로 말미암아 생기는 음욕을 정복하는 것은 우리의 필수적인 의무이다.

비록 우리 몸의 감각과 지체들이 죄의 도구가 된다 할지라도 죄 자체는 우리 마음의 음욕으로부터 비롯되며, 그것들이 정복되고, 모든 우상화된 대상이 그 안에서 근절된다면 우리의 몸의 감각과 육욕으로 음욕을 억누르지 못한다면, 단순히 눈을 빼어 내버리거나 손을 자르는 것은 영혼에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할 것이다.

죄의 뿌리는 육체적인 것보다 훨씬 더 깊히 뿌리박혀 있다.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마 23:26)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게 하라"(마 12:33)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고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골 3:5) 라는 말은 우리의 육체의 '지체'를 죽이라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욕망과 격정을 죽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주께서 하신 말씀과 같은 표현이다.

그러나 성욕을 억제하고 마음의 그러한 정욕을 억제하는 데에는 지극히 고통스러운 훈련과, 즐거웧워고 소중히 여기던 것을 희생하는 마음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음욕을 억제하는 일이 눈을 빼어 내는 것과 같이 고통스러운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반드시 행해야 할 일이다. 우리의 정욕의 억제와 저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우리 영혼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굴복시켜야 한다.♡

우리는 이 말씀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이 미래의 상태를 명확히 언급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많은 성경구절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주께서는 육신의 부활에 대한 말씀과 사악한 자는 지옥에 던져질 것이라는 말씀을 자주 언급하셨다. 주께서는 계속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이러한 사실들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시고, 신중하고 엄숙하게 살펴보라고 강조하셨다.

주님은 육체를 즐겁게 하는 아첨꾼이 아니시다.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고 사람들을 추켜올리지 않는 것이 항상 주님의 목적이었다. 여기에서 주님께서는 그의 나라의 사역자로 부르셨던 모든 이들이 본받아야 할 실례를 보여주셨다.

'부드러운 말' 로 안심시켜서 재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난다"(롬 1:18)고 선언하고 계신다.

사람들이 영생의 소중함과 영원함과, 현세의 짧음과 불확실성을 신중하게 비교해 본다면, 그들은 빨리 지나가버리는 시간의 대부분을 하는 일 없이 소일하기를 그치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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