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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43]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43]

En Hakkore 2024. 7. 11. 11:32

그리스도와 율법 3(마 5:17-20)

그리스도께서 그의 영원한 왕국에 참여하게 될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하고 계시는 그 의의 본질을, 가장 단순하고 결정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와 정반대의 입장에 서는 것임을 아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지적한 바와 같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의의 결점은 주로 세 가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그들의 의는 전적으로 외면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적인 면에서의 진실을 요구하신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둘째, 그들의 의는 편파적인 것이었다. 그들은 율법 가운데 자기들의 기호에 맞는 어떤 부분만을 강조하는 반면 율법의 다른 중요한 점은 전적으로 무시하고 폐기해 버렸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의는 전체적인 순종, 곧 그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다.

셋째, 그들의 의는 더러운 샘에서 나오는 것이다. 즉 율법을 주신 이를 기쁘시게 하고 영광스럽게 하기 위해 율법을 지키는 대신에 그들은 단지 사람들 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서 율법을 준수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보다 나은 의는 거룩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나 순종은 반드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뜻에 전혀 자신을 꾸며 넣거나 부과하지 아니하고 그 뜻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율법의 더 중한 바'. 즉 의와 인과 신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것은 거짓 순종이 아닌 진실한 순종이어야 하며, 노예적 순종이 아닌 자식으로서의 순종이어야 하고, 이기적인 순종이 아닌 사심없는 순종이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 균형있고 완전하게 순종하는 것이다. 그러한 순종은 자기의 의를 높이거나 과장함이 없이 주님 앞에서 진지하게 그 목표를 향하여 걸어 나가는 자가 되고 겸손하며 자기를 부인하는 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넷째로, 이보다 나은 의는 어떻게 얻어지는가?

그것은 타락한 피조물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효과적인 사역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위에서 서술한 그러한 순종은 오직 하나님과 화해한 마음에서만 생기는데, 왜냐하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롬 8:7)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는 고린도후서 5:17, 18에서도 우리에게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마암아 친히 우리와 화해를 이루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돠는 직접적인 결과이다.

그 시작은 곧 우리는 거듭나게 될 때에 즉 거룩한 본성이 심령으로 말미암아 전달되어 질 때에 이 의에 참예하게 되는데 지금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며"(롬 7:22) 그것을 "섬기게"(롬 7:25) 하는 도가 있는 것이다.

점진적인 발전은 곧 우리가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랄" 때에 이 내적인 의가 발전되는데, 그것은 우리가 그 정해진 수단을 이용하고 주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을 배움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그리고 완성은 오직 우리가 영화되어질 때, 곧 우리가 하나님의 모든 풍성하심으로 충만케 될 때에만 이 내적인 의가 완성되는 것이다.♡

다섯째로, 이 복음적 의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 내적인 의는 거룩함으로 새롭게 된 피조물에게 있는 것이며 그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그것이 만들어 내는 그 열매의 의해서 구별이 된다.

이 내적인 의를 가지고 있는 자의 기질과 생활 속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이제부터 그는 이전에 그가 즐거워하던 것을 싫어하고 전에 싫어하던 것들을 좋아하고 추구하게 된다.

그것은 죄에 대한 진정한 미움과 하나님께 대한  거짓되지 않은 사랑으로써 입증된다. 그것은 신자들 속에 있는 두 가지 본성 사이의 적대감을 깨달음으로써 구별한다,

그의 내재하고 있는 부패성은 계속해서 이 의의 원리에 대항하여 싸우기 때문에 종종 그가 이행하기를 원하고 노력하는 선을 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이 육체와의 갈등은 그리스도인을 낮추게 하고  그의 슬픈 실패를 낮추게 하고 그의 슬픈 실패를  탄식하게 하며, 그로 단지 무익한 종일 뿐이라고 고백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옛 사람을 억제하고 새 사람에게 생기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내재하는 의의 또 다른 증거는 그 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항상 깊어지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보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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