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산상수훈 35]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5]

En Hakkore 2024. 7. 11. 11:28

그리스도와 율법1(마 5:17, 18)

만일 우리가 여기서 '완전하게 하다'라는 말을 그 넓은 의미에서 해석하여 본다면, 퍼킨스(W. Perkins)의 복합적인 정의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첫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교훈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완전하게 하셨다. 즉 율법의 적절한 의미와 참된 용도를 회복하고 율법이 완전하게 될 올바른 길을 나타내심으로써 그렇게 하신 것이다.

둘째로, 그는 그의 인격 안에서 율법을 완전하게 하셨다. 즉, 율법의 계율에 온전하고 영속적인 순종을 행하시고 율법의 형벌을 당하시며 그의 백성을 위하여 십자가 위의 죽음을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하셨다.

셋째로, 그는 사람들 안에서 율법을 완전하게 하셨다. 즉 그는 그의 택한 백성 안에서 그들의 마음에 믿음을 나누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자기들을 위하여 율법을 완전하게 하신 그리스도를 붙잡게 되고,

또한 그들에게 자신의 영을 주심으로 말미암아 그들로 하여금 율법을 사랑하게 하고 율법에 복종하게 하신다. 또한 벌을 받은 사람들 안에서 그는 그들에게 율법의 저주를 행하신다.

이 구절들을 전체적으로 해석해 볼 때 우리는 복음이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다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들 사이에 완전한 일치와 화합이 존재하는가를 깨달아야만 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율법은 복음의 공공연한 적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다.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을 완전하게 하기 위하여 오신 분이시며 복음의 본질이 되시기 때문에 율법과 복음 사이에 아름다운 일치성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굳게 세운다"(롬 3:31)는 것과 또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었을 때에 그가 희생제물을 드려 그 피를 책과 그 백성에게 뿌렸다는 것을(히 9:19, 20) 주님의 사도를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즉 그것은 그리스도의 피 흘림을 예표하는 것이며 율법과 복음의 완전한 조화를 알려 주는 것이다.

중생한 영혼이 율법과 복음 사이에 복된 조화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데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것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표현해 보자.

율법은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며 그것을 조금이라도 위반하였을 때에는 죽음을 공표한다. 또한 율법은 우리의 인격 안에서 그것을 이행할 수 있는 아무런 방법도 제시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로 하여금 믿는 자들을 위한 율법을 완전하게 하시는, 믿는 자의 보증인이신 그리스도께로 향하게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를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 10:4)라고 일컫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를 통하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4).♡

Arthur W. Pink 산상수훈  p69

'강해시리즈 > 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상수훈 37]  (0) 2024.07.11
[산상수훈 36]  (0) 2024.07.11
[산상수훈 34]  (0) 2024.07.11
[산상수훈 33]  (0) 2024.07.11
[산상수훈 32]  (0)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