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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7]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7]

En Hakkore 2024. 7. 11. 11:29

그리스도와 율법 2(마 5:17-20)

우리는 지금 이 본문이 이 타락한 세대에 신앙을 고백하는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 자기 만족과 자기 희열을 좋아하는 시대에는 하나님의 약속들이 담겨 있는 그 구절들은 하나님의 계율에 우리가 순종할 것을 주장하는 구절보다도 훨씬 더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율이 하나님의 말씀인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도 실로 하나님의 말씀의 일부분이며 똑같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만일 우리의 현재 상태에 대해 변명하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말씀이 그리스도 자신의 말씀이며,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청중들의 칭송이나 비난을 개의치 아니하시며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영혼의 유익을 구하셨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충분할것이다.

건전한 기독교 신앙은, 친절하게 복음을 전파하고 고통을 당하는 마음에 그 바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의 신실한 해석과 양심에 강요하는 율법의 요구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보존되는 곳에서만 유지될 수 있다.

율법의 요구를 제외한 율법의 해석이 우위를 차지하는 곳에서는 독선적인 바리새주의가 조장되고, 복음의 선포가 율법의 요구를 배제하는 곳에서는 반율법주의의 방종이 발생케 된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아마 기독교 사회는 복음 선교를 50번 들었다면 율법에 관한 설교는 한 번 정도 들었을 뿐이다. 그리하여 그 결과는 비참하고 가련하게 되었다.

즉, 느슨하고 부주의한 걸음과 동시에 경박하고 뼈가 없는 종교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종은 성경의 어떤 부분을 연속해서 강해하고 그 과정에 있어서 율법에 관한 구절에 이르면 그곳에 머물러 그의 청중들이나 독자들에게 율법의 요구를 제시하는 것이 오늘날(이전보다 더) 그에게 더 필요하다.♡

우리는 이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을, 특히 주님의 사역을 위해서 주님으로 말미암아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의 마음을 살펴야만 한다.♡

마태복음 5:19을 그 표면적인 의미로 해석한다 할지라도, 그 말씀은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불순종에 대해서는 지극히 엄숙하게 경고해 주고 있다.

그러나 바로 이 점에 있어서 현대 기독교 사회는 지극히 큰 잘못을 범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책임은 주로 설교자에게 있다.

스스로 그리스도의 사역자라고 자처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계명을 어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은 그들의 청중들에게 바로 그와 같이 행하라고 공개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 중, '지극히 작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의 가장 근본적인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이 구절을 깨닫게 된다면 자기들의 죄악의 극악성을 인식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님께서는 그 당시 유대인들 사이에 행해지고 있던 율법에 대해 여러가지 면에서 곡해된 것을 고치려고 하셨고, 그들에게 그의 의도를 오해하지 않도록 경고함으로써 그가 이야기 해야만 했던 것을 서두로 말씀하셨다.

비록 그가 모세나 선지자들을 반대한 것처럼 보였다 할지라도 그들의 기록들 중 그 어느 것도 그가 세우시기 위하여 오신 그 나라와 모순도 되지 않는다.

그는 모세를 대항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장 엄숙한 말씀으로 율법은 영원토록 순종해야 될 것이라고 선포하셨으며(18절), 만일 그의 나라 안에 있는 어떠한 사역자가 율법의 계율 중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어기거나 그것을 멸시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가르친다면,

그의 눈에 그 계율이 작게 보였던 것과 같이 주님의 눈에도 그가 작게 보일 것이라고(19절) 가르치셨다. 그와 같이 율법을 실천하고 가르치는 것이 그의 최상의 관심이었다.♡

본문은 5:17절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거기에서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그의 태도를 확실하게 알려 주셨다.

그의 복음 사역의 참된 의도에 대해서 그릇된 관념이 형성되어 그에 대해 악의를 가진 자들은 예수님이 혁명가이고 그의 목적이 유대교의 기초를 전복시키려는 것이라고 사람들로 믿게 하려 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첫 번째 공식 설교에서 즉시 이러한 사악한 비방이 거짓임을 밝히시고 시내 산에서의 하나님의 계시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선포하셨다.

그리스도와 모세 사이에 아무런 적의도 없을 뿐 아니라 그는 하나님의 이름 안에서 요구되었던, 모든 것을 성취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다.

거룩한 율법을 거절하는 것이 그의 의도가 아니라 오히려 율법이 요구하는 바로 그 의를 성취하고 레위의 제사 제도가 예표하였던 것을 이루며,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메시야 예언을 완성하기 위해서 그는 성육신하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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