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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32]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32]

En Hakkore 2024. 7. 10. 07:38

그리스도와 율법1(마 5:17, 18)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신 것은 갑작스럽고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의 지상 생활 처음 30년 간의 생활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기의 주변 사람들 외에는 그에 대해 별로 관심을 끌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그가 공적인 활동 무대에 나타나자마자 상황은 바뀌어졌다. 즉 모든 백성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주목하게 되었다. 그의 온순함과 겸손으로 말미암아 그는 사람들의 칭찬을 얻고자 하였던 자들과 금방 구분이 되었다.

병을 고치는 그의 여러 가지 기적에 대한 소문이  곧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가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막 1:15) 부르짖었을 때 사람들은 그의 전도의 진정한 성격과 그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의아해 하였다.

그는 혁명가였는가? 그의 목적은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는 것이었는가? 성경에 대해서, 특별히 모세 율법에 대한 그의 태도는 어떠하였는가? 그는 성경의 신적 권위를 부인하였는가?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러한 의문들이 일어났으며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였다.

그리스도의 설교는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설교(구약성경에 근거를 둔 것으로 생각되는) 와는 전적으로 달랐는데, 사람들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전복시키고 그 대신에 자기의 것으로 대치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스도가 '장로들의 유전' 을 무시하였기 때문에 종교 지도자들은 그를 경건의 실제적인 기초를 파괴하려는 협잡꾼이라고 생각하였고, 그가 도덕적인 큰 원리들을 의식법보다도 더 강조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가 레위인들의 모든 체제를 거부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또한 그는 은혜를 선포하는 자였고 자비를 베푸는 자였으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 였기 때문에 그가 율법을 반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퍼지게 된 것이다. 주 예수님은 진리의 균형을 깨뜨리고 그 시대에 널리 유행되고 있는 신학을 반영하지 아니하셨기 때문에 이단자로 간주되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 당시 존재하였던 어떠한 분파와도 행동을 같이하지 아니하셨고 독립적으로 활동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은 율법과 선지자에 대한 그의 진실한 태도가 무엇인가를 의심하였다.

과거 오랜 기간 동안, 메시야가 나타나면, 그가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고대의 종교적인 질서를 완전히 폐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지배적이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서 그가 구약성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오셨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모든 적의를 강력하게 부인하셨으며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굳게 하셨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그 구절들은 산상수훈의 세 번째이자 가장 긴 단락인데 17절에서부터 5장의 끝 절(48절)까지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선생들이 대단히 왜곡시킨 가장 중요한 주제인 도덕법에 관해서 다루면서 그것의 참된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

첫째로, 그리스도께서는 세 가지 명확한 말씀으로써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그릇되게 생각한 관념들을 논박하셨는데, 그것이 이제부터 우리가 명백히 밝혀보고자 하는 요점이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17절).

구약성경은 "율법과 선지자"(마 7:12; 눅 16:16)란 제목으로 알기 쉽게 요약되어 있다. 즉 우리 주님 말씀의 주된 의미는 '나의 전도의 사명이 성경의 권위를 부인하는 것이라고는 생각지 말라. 오히려 그 권위를 세우고 굳게 하려는 것이다' 라는 의미이다.

이것은 바로 그 다음에 계속되어지는 구절들을 조사해 보면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의 복음 사역에 대한 모든 기록은 이 경우에 그가 주장하였던 것에 대한 분명한 증거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경을 존중하셨으며, 그의 모든 행동을 성경에 따라 행하셨고, 성경이 영감된 책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였다.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명령에 반대한다거나 또는 불경하다고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임무에 대해 가장 악독하게 비난하는 것이 된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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