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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28]

En Hakkore 2024. 7. 10. 07:35

목자의 직분(마 5:13-16)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13절).

'너희' 라는 말은 그가 사도로 불러 그 임무를 위해 구별해 놓은 자들을 의미한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라는 말은 문자적인 의미가 아닌 비유적인 의미이다. 이것은 그들의 인격에 대해서가 아닌 그들의 노력에 대한 말이다.♡

그들은 여기에서 '소금'으로 비유되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을 마음과 생활에서 맛을 내게 함으로써 하나님을 위해 영혼을 단련시켜야 했다. 이 상징을 통하여 목자들과 신도들은 그들 각자의 의무를 배워야 한다.

목자들은 소금의 특성이 나타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말씀, 곧 율법과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 날고기나 싱싱한 고기에 뿌려진 소금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소금은 강렬하고 마른 것이기 때문에 고기속에 침투해 들어가고,

둘째로, 고기를 우리의 입맛에 맞게 해주며,

셋째로, 고기로부터 불필요한 수분을 빼냄으로써 썩지 않게 해준다.

소금은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것이다. 소금은 하나님께서 썩어가는 곳에 내려주신 방부제이다. 바위나 흙 속에 스며들어 있는 소금은 물을 걸러 내어 깨끗하게 한다. 또한 소금은 혈액의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 몸의 생명이 된다.

소금이 자연적인 부패를 막아주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도덕적인 부패를 방지해 주기 때문에 영혼을 정결케 하는 수단으로서 참으로 적합하게 소금 비유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금의 현상은 모든 목자에게 전도의 방법에 대한 명백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말씀만이 주님을 위해 영혼을 단련시키는 맛을 내주는 소금이 되기 때문에 말씀은 순수하게 그리고 신실하게 전파되어야 한다.♡ 소금이 먼지와 쓰레기와 섞일 때 짠 맛과 그 효능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말씀을 경망하고 흥미 있는 이야기와 뒤섞어 놓을 때 말씀의 능력은 사라지는 것이다.

이 비유의 말씀은 분명히 목자에게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경고해 준다. 목자가 사용해야 하는 것은 설탕이 아닌 '소금'이다. 소금은 불경건한 자가 웃으면서 삼키는 것이라기보다는 내뱉는 것이고,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기보다는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자는 신실한 설교가 사람에게 환영받고 인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양심의 찔림을 받은 자가 그들에게 상처를 준 자들을 기뻐한다는 것은 본성과는 반대되는 일이다.

그리스도의 종들은 자기들의 타락을 밝혀내는 것을 초조해하고 반대하는 청중들에 대비하여야 한다. 그렇게 불쾌해하고 반대하는 것은 그들의 사역이 '소금'이 되었다는 증거이며, 그 소금이 타락한 백성들에게 자극을 가했다는 증거가 된다.

그들은 낙심하고 당황하는 대신에 하나님의 순수한 소금으로 더욱더 자신들의 회중을 단련시키고 노력함으로써 인내해야 한다.

또한 듣는 자도 이 비유의 말씀으로부터 교훈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자는 본래의 자신을 볼 수 있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코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냄새 나고 썩어서 소금이 필요한 고기와 같이 썩고 부패한 자이다.

참으로 이 말씀은 우리를 낮추게 하며 모든 자만과 독선을 버리게 한다. 또다시 우리는 그의 비밀스런 죄가 알려짐으로써 받게 되는 견책의 말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의 양심이 찔림을 받을 때 소금이 우리의 양심을 문지르도록 기꺼이 놓아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구원받기 위해서는 고통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듣는 자는 그의 마음의 생각과 말과 그의 일상생활의 행동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도록 (골 4:6) 이 하늘의 소금과 함께 단련받기 위해 근면해야 한다. 우리가 만일 말씀(설교나 책을 통한 말씀)을 들으면서도 단련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중으로 죄를 짓는 것이다(삿 9:45).♡

Arthur W. Pink 산상수훈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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