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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9]

En Hakkore 2024. 7. 10. 07:30

팔복 3(마 5: 3-12)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의 청결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타락한 인간의 마음은 본래 전적으로 만물보다 부패하고 타락하고 거짓되어 심히 사악하다(렘 17:9).

그렇지 않다면, 우리들 중 각 사람이 어떻게 겸손하게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시 51:5) 라고 고백할 수 있겠는가?

이 마음의 청결은 결코 내적인 순결과 단순성(곧 교활함과 속임수가 없는 상태)으로 한정도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좀 더 포괄적인 의미와 범위를 지닌 말이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성령께서 사중적인 작용을 하심으로써 청결케 된다.♡

첫째는, 새롭게 태어날 때 거룩한 성품을 주심으로써,

둘째는, 거룩한 그리스도와 연합할 수 있도록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주심으로써,

셋째는, 그의 양심을 깨끗하게 해주는 그리스도의 보혈을 그에게 뿌려줌으로써,

넷째는,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로 육신을 억제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살 수 있도록 성화의 과정을 오래 끌어가심으로써 우리의 마음을 청결하게 하신다.

그 결과로, 믿는 자들은 사상이나 말이나 행위에 있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진정한 소원과 결심을 갖게 된다.♡

이제 그리스도인의 마음이 청결하게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현재의 생활 가운데에서는 단지 부분적으로 알 수 있는데, 그것도 절대적으로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알 수 있다.

"믿는 자의 깨달음은 어둠으로부터, 그의 판단은 오류로부터, 그의 의지는 반역으로부터, 그의 마음은 증오로 탐욕과 교만과 음란한 마음으로부터 부분적으로 청결케 된다"(토머스 스코트).

영혼 속에서의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은 이 땅에서 시작되었지만 오직 하늘나라에서 완전하게 된다(빌 1:6). 우리는 전적으로 온전케 될 수 없다. 오직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롬 8:23)를 받을 뿐이다.

사도행전 15:9에 있는 동사의 시제를 신중하게 주목해 보라. 그것은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셨다"가 아니라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고 계신다"라는 진행형으로 계속되는 체험을 의미하고 있다.

그래서 또한 "우리를 구원하시되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이미 '새롭게 된 것'이 아니라) 하셨다"(딛 3:5)라고 말씀하셨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약 3:2) 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모든 합법적이 수단을 다 이용하여 청결케 하는 것이 우리의 해야 할 의무이다. 즉,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고백하고, 의의 길을 걷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다.♡

이 '마음의 청결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앞에서 설명한 것보다는 약간 더 정확한 대답을 요구한다. 앞에서 우리는 이 여섯 번째 복이 중생할 때 받아들인 새로운 마음과 성품, 그리고 그 영혼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의 결과인 성격의 변화를 모두 고려하는 것임을 암시하였다.

영적인 청결은 나누어지지 않은 애정, 성실성, 진실성. 경건한 단순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것은 교활함과 표리부동과는 반대이다. 왜냐하면 진심에서 우러나온 신앙심은 증오와 악의뿐만 아니라 교활함과 거짓도 버리기 때문이다.

말과 겉으로 나타나는 행동에 있어서 청결케 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소원과 동기와 의도의 청결은 하나님의 자녀의 주된 특징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에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하는 각 사람에게 적용시켜 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험이 있다.♡

즉, 나는 위선의 지배로부터 벗어났는가?
나의 동기는 순수하고 나의 목적은 진실한가? 나는 위에 있는 것을 사랑하는가?
내가 주님의 백성을 만나는 것은 주님과 친교하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인가?

'청결한 마음'이란 '거룩한 아름다움' 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 속에 청결한 대상을 모시고 있는 마음이다. 그것은 그 속에 주님에 대한 두려움이 심어져 있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가득 차 있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며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마음이 청결하면 할수록 마음속에 있는 더러움을 더욱더 잘 깨닫게 되며, 그것을 더욱더 슬퍼하게 된다.

청결한 마음은 못된 생각과 비열한 상상력과 사악한 욕망을 깨닫게 하는 마음이다. 그것은 교만과 불만과 불신앙과 감정의 냉담함을 애통해하는 마음이며, 불경건함에 대해서 혼자서 우는 마음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이 내적인 청결을 참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 대다수의 신앙고백자들은 실체의 그림자에 불과한 경건함의 단순한 외적 형식에 만족하고 있다.

청결한 마음의 가장 무서운 짐이 되는 것은, 아직도 그의 마음속에 있는 더러운 물로 가득 찬 바다와 같은 상태가 계속헤서 오욕과 더러움과 그가 행하는 모든 못된 것을 드러낸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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