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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 17] 본문

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17]

En Hakkore 2024. 7. 9. 11:29

팔복 3(마 5 : 3-12)

우리가 마태복음 5:7에 대하여 설교하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긍휼의 여러 가지 의무에 대하여 말하게 될 것이다.

그 의무란, 우리가 처한 신분과 환경에 따라 긍휼이 나타나는 형태와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불쌍한 자들에게 적용되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긍휼은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혼에게까지도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것은 여기에서도 또한, 그들의 영원한 미래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며 불쌍한 자들의 일시적인 궁핍함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려고 하는 자연적이며 본능적인 친절과는 분명하게 구별된다.

설교자는 이 다섯 번째 복을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같은 원리가 고용주와 상인들에게도 적용된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롬 12:8)라는 말씀에 주의하는 정도로 그치기로 하자.

이 말씀은 봉사하는 것이 참으로 귀중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말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즐거움으로 베푸는 자를 사랑하신다면, 하나님께서 그의 계명에 순종하는 정신에 대해서도 주목하신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제 그에 대한 상급에 대하여 간단히 살펴보기로 하자.

옛날의 신학자들이 지적했던 바와 같이, 이 말씀은 당연히 받을 상급이란 뜻이 아니라, 그에 상당하는 상급이란 뜻이다. 이것은 자선의 행위에 의해서 하나님께 자신의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로마의 끔찍한 과오를 조금도 지지해 주지는 않는다.

우리의 긍휼을 베푸는 행위는 하나님 보시기에 공로가 되지는 못한다. 만일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는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공의를 얻으리라" 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공로가 되는 일은 올바른 행위에 의해 보상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 본문 말씀은 구원의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하나님의 다스리심의 일과 관련된 원리를 설명하는 것인데,

그것에 의하면 우리는 뿌린 대로 거두어들이고, 다른 사람에 대하여 비판한 대로 비판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마 7:2). "공의와 인자를 따라 구하는 자는 생명과 공의와 영광을 얻느니라"(잠 21:21).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될 것임이요."

첫째로, 내적인 은혜가 있다. 다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자는 그것에 의해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

즉, "인자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고"(잠 11:17), 동정과 자비를 베풂으로 개인적인 만족을 얻게 되는데, 이것은 이기적인 사람이 갖는 가장 큰 만족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이다.

즉,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잠 14:21).

둘째로, 그는 그의 동료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 즉,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섭리에 의해 그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긍휼을 입게 되는 것이다.♡

셋째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히 여김을 받는다. 즉, "자비로운 자에게는 주의 자비로우심을 나타내시며"(시 18:25) 라는 말씀은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라"(약 2:13) 는 말씀과는 대조가 된다.

긍휼은 다가올 심판의 날에 긍휼을 베푸는 자에게 나타나게 될 것이다(딤후 1:16, 18; 유 21 참조).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로마서 12:10; 갈라디아서 6:2; 골로새서 3:12의 권고를 주의하자.

Arthur W. Pink 산상수훈 p40

Tip)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여"(롬 12:10)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이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골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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