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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9]

En Hakkore 2024. 7. 9. 10:53

팔복1(마 5:3~12)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이 은혜로운 약속은,

첫째로, 하나님의 위로로 말미암아 즉각적으로 뒤따라오는 참된 회심에 의해(즉, 회심보다는 뉘우침과 회개가 먼저이다) 성취된다. 다시 말하면, 양심이 견디어 낼 수 없는 죄책에 대하여 깨닫게 되는 죄의 부담을 벗어 버리는 것이다.

그 약속은 구세주의 도움이 절박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성령께서 적용시켜 둠으로써 성취된다.

그때 그리스도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라는 능력의 말씀을 하신다.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분명히 죄는 짐이라는 생각, 곧 그리스도께 구원해 달라고 간청해야만 할 짐이라는 생각을 전제로 하였음을 주목하라. 그리스도께서 쉬게 하는 자들은 죄로 병든 마음을 가진 자들이다.

'위로' 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 공로로 말미암아 값없이 완전하게 용서해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 하나님의 위로는 모든 지각에 뛰어난, 그리고 자기가 '사랑받은 자'라고 확신 가운데 있는 자들의 마음속에 채워지는 하나님의 평화이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상처를 내시고 그 다음에 치료하신다.

둘째로, 위로자(보혜사)이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는 성도들은 계속적인 '위로를 받는다.'

그리스도로부터 멀리 떠나 있음을 슬퍼하는 자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라는 말씀을 확신함으로써 위로를 받게 된다.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을 받아 애통하는 자는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라는 약속으로 위로를 받게 된다.

종교계에서 그의 주님께 행하였던 끔찍한 모독을 탄식하는 자는 사탄의 때는 짧고 곧 그리스도께서 그를 그의 발아래서 상하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로 말미암아 위로를 받게 된다.

셋째로, '위로'는 우리가 영원히 이 세상과 죄악에서 떠날 때 받게 되는 최후의 위로이다.

그때에는 '슬픔과 한숨이 사라질' 것이다. 아브라함은 지옥에 있는 부자에게 "네 집에서 구걸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눅 16:25) 라고 말했다. 가장 좋은 포도주는 제일 나중에 내놓는 법이다. 천국의 '위로'가 지상에서 '애통'하는 자에게 가장 큰 보상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첫째로, 위로를 받기 위하여 죄가 만들어 놓은 상처를 바라본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바라보기보다는 오히려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가 읽는 책이나 우리가 듣는 말씀의 유용성을 그것들이 우리의 마음속에 전달하여 준 평화와 기쁨이 정도에 따라 측정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이나 가정에는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일이 아주 많이 있으므로, 위로를 받기 위해 교회에 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그러나 복음으로부터 오는 위로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을 살피고 죄를 깨닫기 위해 율법을 요구한다.

아,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대체로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주는 설교나 기사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나아가 그의 앞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라.

우리가 세상의 유희에 빠졌거나 육체의 정욕에 빠졌을 때, 성령께서는 우리를 책망하시며 권고하신다.

셋째로 경건한 슬픔과 경건한 기쁨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주목하라(시 30:5; 잠 14:10; 사 6:13; 고후 6:10; 살전 1:6; 약 2:13 참조).

Arthur W. Pink 산상수훈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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