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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산상수훈 강해 (Sermon on the Mount)

[산상수훈 4]

En Hakkore 2024. 7. 9. 10:48

이제 여기에서 우리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대상이 된 사람들에 대하여 주목해 보자.

이 산상설교가 실제로 누구에게 적용되는가. 구원받은 자들인가, 구원받지 않은 자들인가에 대해 지금까지 많은 의견 차이가 있어 왔다. 상당수의 불필요한 독단론과 더불어 양 극단의 입장을 취하는 자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산상설교를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 사역의 대용이며 예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모든 가르침의 전반적인 대의를 요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성장하면 할수록 성경 전체에 엄하고 견고한 한계를 두지 못하는데, 즉 성경의 어떤 부분들은 이러한 부류에만 속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말씀이 적용되는 것을 제한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경 말씀을 "올바르게 분류한다"는 구실로 유대인에게만, 이방인에게만, 하나님의 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구분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곧고 바르게 운하를 만들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강은 구불구불하다. 하나님의 계명은 "심히 넓기" 때문에(시 119:96), 우리는 그 말씀을 제한하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한다.♡

4복음서를 주의 깊게 연구해 보면 그리스도의 사역이,

첫째로, 특별히 고통을 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적용되며,

둘째로, 그리스도와 가까운 제자들과 특별한 관계가 있고,

셋째로, 그것은 사람들 모두에게 전체적으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의 공적 사역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특징으로 구체화하고 설명해 주는 산상설교 역시 그러하다.

첫째로, 그 처음 부분은(8복) 분명히 영혼의 고통을 당하는 자들에게, 즉 하나님 앞에서 심히 연단을 받고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둘째로, 그 다음 부분은 주님의 사역자들과 관련된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앞으로 상세하게 공부하게 될 것이다.

셋째로, 그 설교의 대부분은 율법의 영성을 면밀하게 설명하고 있고, 장로들의 그릇된 가르침을 논박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말씀하신 것이다.

W. 퍼킨스(Perkins)가 산상설교에 대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에서 구약과 신약의 대의를 설명하고 계시기 때문에 당연히 그것은 전 성경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이 지나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성경에 기록된 우리 주님의 말씀 가운데 가장 긴 말씀이다.

그는 회개를 주장하심으로써(마 4:17) 그의 공적 사역을 시작하셨으며, 그리고 여기에서는 실제 회개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열매는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시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 참으로 중요한 주제에 대하여 설명하고 계신다.

산산상설교는 전반적으로 강력한 실천적인 설교이다. 매튜 헨리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산상설교에서는 기독교의 교리적인 내용이 많지 않다. 즉 여러 가지 믿어야 할 내용보다 오히려 그 전체의 주제가 되는 것은 실천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인데 그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하면 이 교리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요 7:17)."

5장의 서두에서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되어 있지만, 7장의 끝 부분에서는 모든 사람이 듣도록 이 설교를 하신 것이라고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고하게 유념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 속에는 믿는 자들이 선하고 정직하며 축복된 생활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그들을 위한 교훈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는 분명히 믿지 않는 자들을 위해서도 적지 않은 것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그 부분에서는 그의 나라의 영적인 본질과, 그 나라에 들어가며 그 나라의 특권을 누리는 자들의 특성에 대해서 지극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카톨릭 교회의 학자들은 지극히 큰 잘못을 범하였는데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께서 모세의 율법보다 훨씬 더 완전한 새로운 율법을 여기에서 제시하셨고, 또한 그의 제자들에게 율법이나 선지자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은 새로운 계획들을 말씀하셨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그의 계획은 유대의 율법사들에 의해 크게 왜곡되어 왔던 율법과 선지자에 대한 참 의미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었다. 이 점에 대해서 앞으로 상세하게 공부할 것이다.

Arthur W. Pink 산상수훈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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