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270]

아론의 예복 4(출애굽기 28장)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두 어깨 사이에 머리 들어갈 구멍을 내고 그 주위에 갑옷 깃 같이 깃을 짜서 찢어지지 않게 하고"(츨 28:31, 32).

이 옷은 반포 속옷 위에 입기는 하였지만 에봇 밑에 입은 옷이었다. 그것은 길고 느슨한 옷이고, 짜서 만든 것으로, 하나의 통으로 되어, 머리와 팔이 들어갈 수 있도록 열려져 있다.

'예복'(robe)이라는 말은 이번에 처음으로 성경에 나왔다. '예복'이라는 말이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나타날 때까지 나오지 않은 것은 얼마나 인상적인 일인가! 그 뒤에 나오는 구절들에서 그의 말이 발견되는 여러 가지 관련성을 볼 때, 에봇이라는 예복은 위엄을 나타내는 옷이요, 관복이며, 아론에게 제사장의 품위를 주는 옷이었음을 암시한다.

- 사무엘상 24:4; 역대상 15:27; 욥기 29:14; 에스겔 26:16 참조하라.

이 예복은 하늘의 색깔로 채색되었으며 전부 청색이었다. 그것은 우리의 큰 대제사장의 천상적 성품을 묘사했으며, 또한 그가 지금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는 장소를 가리켰다. 이것이 매우 중요한 것은, 그것이 기독교의 기본적 본질을 유대교와 반대로 구별되는 것으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모든 조직은 제사장으로부터 그 신분을 가진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천상적 제사장이요 그의 백성들은 하늘의 소명에 참여한 자들이며(히 3:1), 그들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으며(빌 3:20). 그들의 유업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벧전 1장).🎵

에봇 바로 밑에 입었던 이 '예복'은 그리스도가 하늘에 속한 자로서 인격적으로 어떠한 분이신지에 의하여 그분의 직분적 성격이 승인된다는 것을 공표한다(고전 15:47).

이러한 '에봇 받침 겉옷'의 가장자리에는 '석류'의 형태를 가진 색깔이 있는 장식술이 있었고, 이것들 사이에 하나의 금방울이 있었다(출 28:33, 34). 석류는 하나의 열매로서, 그 씨는 진홍색 액체위에 떠올라있으며, 추를 가지고 있는 방울은 음악적 언어를 들려준다.

아론이 거룩한 임무를 시작했을 때, 그가 걸었던 걸음으로 인하여 금방울 소리가 들렸고 그리고 얼룰덜룩한 석류가 보였다.

이와 같이 우리의 큰 대제사장의 활동으로 인하여, 주님의 음성이 하늘의 성소에서 중보하는 사이에 들리게 되었고, 그리고 이것은 "많은 아들들을 영광으로 이끄심"을 통하여, 그리고 그들의 삶에 광채를 더하는 은혜에 의하여 결과적으로 주님의 열매로 보이게 되었다.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올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출 28:35)고 하신 말씀은 경륜적 중요성을 가진다. 우리의 큰 대제사장이 하늘의 성소로 들어갔던 것은 승천한 그때였으며, 그 뒤를 이어 오순절 날에는, 주님의 '음성' 은 위로부터 부으신 성령의 결과로 사도들에 의하여 제공된 주님 자신에 대한 증거의 형태로 들렸다.

그 '열매'는 그 당시에 구원을 받았던 무리들 가운데서 보였다. 그가 "다시 나타나사" 이 땅에 돌아오셔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구속하실 때에, 그의 소리와 그 열매는 더욱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연결한 것은 베드로가 요엘의 예언을 인용한 사도행전 2:16, 17에 대한 언급에서 볼 수 있다. 그 예언은 천년왕국에서 그것의 성취를 받아들이게 되나, 그 본보기의 하나가 오순절 날에 주어졌다.

다음 물건은 그 위에다 '여호와께 성결' 이라고 새긴 '순금 패'이다. 이것은 '청색 끈'의 바탕에 부착되어 관의 전면에 묶었다(출 28:36, 37)..

" '여호와께 성결' 이라고 새긴 것은 대제사장이 오로지 여호와께 헌신되었고, 드려졌음을 나타내었다. 그 위에 글을 새긴 순금 패는, 하나님께 진실로 드려진 유일한 그분은 '거룩하며, 무해하며, 더럽혀지지 않았으며, 죄인들로부터 구분된' 거룩한 자로서 하나님의 아들임을 표시한다.😎

그것에 부착된 청색 끈은 그분의 천상적 성품을 말한다. 이와 같이 아론의 이마에서 눈에 잘 띄도록 보이는 그것은 그의 옷 전체와 그의 직분에 의미를 제공하였다. - 그는 여호와께 성결하였고, 이로써 이스라엘을 위하여 간구하며, 그들을 대신하며, 직접 그 백성들의 제물을 하나님께 바쳤다"(C. H. Bright).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