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234]

덮개(출애굽기 26:7-14)

2. 갯수
"열한 폭을 만들지며"(출 26:7).
하나님은 예상하였겠지만, 우리는 이 숫자에 대해 곤란을 겪게 된다. 하나님은 친히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도움을 이곳에서 제공해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막들은 두 개로 구분되어진다고 말씀했다.

"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또 여섯 폭을 서로 연결하고"(출 26:9).

그러므로 열 하나라는 이 숫자의 영적 중대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그 전체를 두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5와 6의 둘로 구성되는 것으로 고려하도록 보인다. 이렇게 하면 일은 매우 간단해진다.

우리가 전에 이따금씩 살펴본 경우에서와 같이 5는 은혜의 태도를 취하며, 그 반면에 6은 인간의 숫자이다. 인간이 창조된 날은 여섯째 날이었다(창 1:26, 31).

6일은 한 주간의 인간의 노동 분량이다(출 20:9). 인간이 그 노동과 관련하여 사용한 척도로서 이 숫자가 얼마나 탁월한지는 놀라울 지경이다. 다음에 있는 것들은 6의 곱이다.

발은 12인치로, 규빗에는 18로, 야드에는 36으로 하였다. 그것은 인간의 시간 분할과 함께 한다. 하루는 24시간이요, 각 시간은 60분으로 되어 있으며, 분은 60초로 되어 있다.

'사람' 이라는 말이 성경에서 실제로 독특한 단어로 되어 있음은 괄목할 만한 일인데, 그 넷은 히브리어에 있고 둘은 헬라어에 있다. 사악한 인간의 자리를 대신 하는 이가 제6시에 십자가에 못 박였다는 것은 얼마나 적합한가(요 19:4)!

사람들이 고난을 당하는 구주위에 쌓아올린 경멸로 인하여, 이와 동일한 숫자가 그 나쁜 짓 위에 깊이 새겨졌다.
1) 그의 등에 채찍질하고 2) 그들의 손바닥으로 그의 뺨을 때렸으며 3) 침을 뱉고 4) 그의 이마에 가시관을 씌웠고 5) 그의 손과 발에 못을 박고 6) 그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다.

이러한 실례들을 고려할 때, 염소털로 만든 막들 속에서 5와 6의 의미를 추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3. 치수
"각 폭의 길이는 서른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열한 폭의 길이를 같게 하고"(출 26:8).

휘장들의 폭은 제일 안쪽에 있는 덮개와 동일하였는데, 즉, 4규빗(땅을 말하는 숫자)이었다. 그러나 염소털로 만든 휘장의 길이는 흰 막들보다는 더 길었다.

즉 이것들은 30규빗이었으나 흰 막들은 28규빗이었다. 이러한 더 큰 숫자의 중대성은 언제나 그 인수의 영적 의미에 의하여 확인된다. 30의 인수는 3과 10이거나 혹은 5와 6이다. 3은 완전히 나타남을 말하며 10은 의무의 숫자이다.

그러나 그 막들이 5와 6의 두 그룹으로 나뉘어졌다는 것 때문에, 그 길이들에 대한 해석의 열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 우리가 그 의미를 다루게 될 때 더 상세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4. 배치
이것은 처음에 얼핏 보면 결코 분명하지 않다. 9절에는, "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고 또 여섯 폭을 서로 연결하고 그 여섯째 폭 절반은 성막 전면에 접어 드리우고" 라고 한다.

그 다음 12, 13절에는, "그 막 곧 휘장의 그 나머지 반 폭은 성막 뒤에 늘어뜨리고 막 곧 휘장의 길이의 남은 것은 이쪽에 한 규빗, 저쪽에 한 규빗씩 성막 좌우 양쪽에 덮어 늘어뜨리고" 라고 말한다.

성막 그 자체는 길이가 30규빗, 폭이 10규빗, 높이가 10규빗이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막들은 세로 길이로 취하고 그리고 성막의 폭 위로 그것들을 베품으로써, 그 양 측면과 천정은 완전히 덮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길이가 단지 30규빗이었고, 폭은 나란히 연결시켜 44규빗이 되었으므로, 이것은 후미까지 덮을 정도로 길었으며, 천정의 길이대로 가로질러 편 후에도 앞으로 4피트가 겹치게 했다.

전면에 있는 4규빗의 이러한 여분은 뒤로 넘기거나 '겹쳐져서' 입구를 위하여 8규빗이 남을 정도였다.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