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232]

휘장으로 덮은 천장(출애굽기 26:1-14)

7. 휘장의 갈고리
"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로 휘장을 연결하게 한 성막을 이룰지며"(출 26:6).

'갈고리' 라는 말은 '연결시키는 환' 을 말하는데, 이것으로 청색 고리들을 통과시켜 휘장들을 서로 결합시켰다. '청색 고리'와 이러한 '금 갈고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이것들이 없으면 연결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아름다운 휘장들이 하나씩 서로 떨어져 걸려 있다면, 그것들이 나타내고자 하는 한 가지의 주된 형체를 나타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금 갈고리"는 의미가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인간으로서의 주님의 이중적 의무에 대한 완전한 순응을 보장하였던 우리 주님의 천상적이고도 거룩한 품성이었음을 우리에게 말해준다.

이 '갈고리'들은 열 장의 휘장 전체를 함께 묶어 그것이 결국 '한 성막'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그리스도의 성품과 생애의 복된 단일성과 연합을 가리키고 있다.

"주님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인간의 요구를 연결하여 완전하게 순응할 수 있도록 했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 하늘의 은혜와 거룩한 힘이 '청색 고리[loop]' 와 '금 갈고리[tache]' 안에서 우리에게 지금 나타났다.

그래서 주님은, 각각의 양쪽에 응답함에 있어, 결코 한순간도 자신의 성품을 훼손시키는 일이 없었다.

교활하고 외식적인 자가 그를 시험하여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나이까'라고 물었을 때, 그의 지혜로운 대답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이었다.

그것이 그저 가이사의 것이 아니라, 오로지 모든 관계 속에 있는 인간의 것이었기에, 모든 인간의 요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히 충족되었다. 예수님은 그의 완전한 인격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본성을 결합시켰기에, 그 완전한 방법을 가지고 하나님과 인간의 요구를 충족시키셨다"(C. H. M).

복되신 주 예수의 생애와 그 생애의 모든 장면과 상황 속에서, 우리는 각기의 두드러진 말투와 용기가 그 자체로 완전함을 볼 뿐 아니라, 주님 속에 내재한 천상적이며 거룩한 그 능력으로 모든 말투와 용모가 완전하게 조화됨을 본다.

우리 주님의 완전한 방법과 사역들은 그 자체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아름답게 결합을 이루어, 서로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 "청색 고리"와 "금 갈고리"를 식별하고 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자는 참 성소의 거룩한 신비 속에서, 어느 정도 가르침을 받은 자들뿐이다. 이 생각을 염두에 두고 그의 생애의 기록을 연구하라.

외식을 꾸짖는 그의 타협할 줄 모르는 미쁘심을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가련한 죄인들에 대한 그 기이한 동정심을 살펴보라.

인간의 오류와 전통을 통렬히 꾸짖는 모습을, 그리고나서 무지한 자와 길을 벗어났던 자들에 대한 부드러운 인내를 살펴보라. 우리는 주님의 신격의 신성과 위엄, 그리고 그의 인성의 온유와 겸손을 나란히 본다. 마치 주님의 의복이 '이은 자리'가 없는 것처럼, 그것들은 복되게 연합되고 일관되게 결합되었다!😎

진리의 성령께서 독자들을 인도하셔서 신약성경 속에서 휘장들의 원형을 연구할 때에 '청색 고리'와 '금 갈고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Arthur W. Pink 출애굽기 강해 p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