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dus 68]

애굽에 내려진 재앙(2) 출애굽기 7-11장

4. 넷째 재앙(출 8:20-32).

이 재앙으로부터 새로운 일련의 사건이 시작되었다. 요술사들은 처음 세 가지의 재앙에서 대적했으나, 그들의 패배는 공개적으로 증명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연기의 무대에서 나타나지 못한다.

이 넷째 재앙이라는 새로운 일련의 사건이 증거하는 또 다른 사실은 하나님께서 바야흐로 그의 백성과 애굽인 사이를 '구분' 지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첫 번째의 세 심판으로부터 고통을 당한 것은 그들 역시 죄의 삯에 가담했으며, 사탄의 타락한 영향력에 굴복했으며 그리고 저주 아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여호와께서 애굽인들의 번영을 멸망시키시면서 이스라엘을 구하기 시작하셨다.

'파리' 라는 이탤릭체의 단어는 성경의 번역자가 보충한 말이고, '떼' 라는 단어는 원본에 있는 용어로서 주어진 것을 학생들은 알게 될 것이다. 히브리 단어는 문자적으로 '혼합물' 임을 의미하는데, 이는 출애굽기 12:38에서 '섞인 떼' 라는 용어와 유사하다.

분명히 이 '떼' 는 파리들 만으로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곤충들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시편 78:45에서 우리가 보는 것처럼 "그가 여러 종류의 파리들을 보내셨다"(개혁성경 - '파리 떼')고 하셨다.

더욱이 시편에 있는 이 구절은 그것들의 해를 입히는 기능을 말하고 있는데 - 그것들이 '그들을 물었다' - 히브리말에는 '먹었다'로 나타나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이의 재앙보다 더 나쁜 것이었다. 이는 괴롭혔지만 '여러 종류의 파리들'은 그들의 몸을 먹이로 삼았다.

이 재앙의 깊은 의미는 아마도 그 결과의 특성에서와 또한 이스라엘인들이 그것으로부터 제외되었다는 사실에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심판은 애굽인들의 육신에 고통을 준 것인데. 이와 같이 잃어버린 자의 영원한 심판을 바라볼 때 그들의 육신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서 영원토록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 일에 하나님의 백성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5. 다섯째 재앙(출 9:1-7).

이 심판은 애굽인들의 소유에 반대하여 명한 것이다. 지독한 질병이 그들의 떼를 쳐서 "애굽의 모든 가축이 죽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여호와께서 그의 친 백성은 제외하셨다. -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출 9:6).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 통치권에 대한 주목할 만한 증거를 준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가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온전히 관할하신다.

질병은 다만 그가 명하신 때와 장소에만 발생하였다. 애굽인들의 짐승 떼들은 그들 주위에서 죽어갔으나 이스라엘의 가축들은 마치 아무런 재난도 없는 것처럼 안전하였다.

이 심판의 영적 의미와 적용을 알아내기는 어렵지 않다. 가축들은 사람의 노예이다. 그 짐승들은 사람이 하는 일 중의 가장 어려운 몫을 담당한다. 애굽인들의 모든 말들, 당나귀들, 낙타들, 소와 양들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중생치 아니한 자의 수고를 열납치 아니함을 말해준다.-

"악인이 형통한 것은 다 죄니라"(잠 21:4).

이 세상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일들은 언젠가 불탈 것이다 - 애굽의 짐승들과 같이 온전히 멸망 받을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축이 제외된 것은 신자의 새로운 성품으로 이루어진 일은 "남아 있으리라"(고전 3:14)고 한 말씀과 같다.♡

Arthur W. Pink 출애굽기 p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