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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출애굽기 강해 (Gleanings In Exodus)

[Exodus 15]

En Hakkore 2024. 6. 12. 11:04

불붙는 떨기나무 앞에 선 모세(출애굽기 3장)

지난 장에서,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려는 시도는 하나님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기에, 시기가 적당하지 않았음을 보았다. 더구나 지도자 자신이 온전히 준비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히브리인들도 애굽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모세는 자신의 성급함 때문에 지식을 따르지 아니한 열정으로 행동하였고, 그리고 이로 인한 경우에 보통 그러하듯이, 그는 중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왕이 그를 찾았고, 모세는 그를 피하려고 미디안으로 탈주했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이쯤하기로 한다.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에게로 향하면, 인간의 분노를 주님을 찬양함으로 변화시키고, 악에서 선을 가져오는 그의 무한하신 지혜 앞에서 그분을 경탄하면서 경배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모세가 해야 할 중대한 일을 가지고 계셨고 이 일을 위하여 그는 반드시 준비되어야만 했다. 그 일은 그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는 것이었으며, 그들을 약속된 유업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었다.

아직 모세에게 이 일을 위한 준비가 갖추어지지 않았다.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된 이 사람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웠음이라" 고 할 정도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이는 그는 더 이상 청년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생에 있어서 한창때인 마흔 살의 나이를 먹었다. 그는 다만 학생이나 이론가가 아니라, "말과 행사에 능하였다"(행 7:22).

그러면 무엇이 부족하단 말인가? 여기에 분명히 지도자의 모든 자격을 갖춘 자가 있다. 아,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은 얼마나 다른가!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눅 16:15).♡

우리가 높게 여기는 것들이 계속적인 학식과 재능에 불과하니, 하나님이 세속적 인간을 멀리 하심은,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고전 1:29)이다.

'애굽의 학술' 은 인간들이 생각할 때 심오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결국에 단지 '세상의 지혜' 일 뿐이니, 이는 곧 '하나님께는 어리석음' 이다. 이 세상의 대학에서는 거룩한 섬김을 위하여 준비할 것이 없으므로, 우리는 그것을 오직 하나님의 학교에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곧 자연적인 사람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이니, "유대인들이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은 배우지 아니하였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요 7:15)고 함과 같다.

그렇다면 모세는 하나님의 학교에서 배우기 위해서 그의 등을 바로의 땅으로부터 돌려야만 했다. 그의 경우에는 더 그러했다. 만일 영적인 일에 진전이 있으려면 마음이 구별되어야만 하고, 영은 세상으로부터 격리되어야만 한다.

"인간의 손으로는 '주인의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을 결코 빚을 수 없다. 그 그릇을 사용하실 그분만이 그것을 예비할 수 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때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출 3:1).

애굽에서, '광야 뒤편으로 ', 즉 궁전에서 양의 우리로라 함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이행했어야할 이 사람에게는 급진적인 변화였다. 양 떼를 친다는 것은 노예가 된 민족의 해방자가 될 이 사람에게는 이상한 준비로 보였다.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생각과 방법들이 사람의 것과 얼마나 틀린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들의 방법과 다를 뿐만 아니라(육신적으로 생각해 볼 때 불쾌하지만 - 창 46:34에 보면 '애굽 사람들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겼다' 는 기록이 있다), 오히려 그의 종들을 세상 사람들이 가증히 여기는 바로 그 장소로 인도한다.♡

"'광야의 뒤편' 은 그곳의 사람들과 사물들, 세상과 거기에 있는 것, 나타나 있는 환경과 그 영향력들이 존재하는 그대로 가치를 발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모든 일이 인간의 실수나 잘못 등으로 지연되거나 오도되는 일이 없는 훌륭한 수련회 도장인 것이다.

거짓된 색깔이 없으며, 모방한 장식들이 없으며, 허구한 주장도 없다. 당신의 영혼의 원수들은 그곳에 있는 모래 한톨마저도 반짝이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곳에는 실체들뿐이다.

'광야의 뒤편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스스로 발견한 심령은 모든 일에 대하여 올바른 사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이 세상에 속한 계략의 자극적인 영향력들의 훨씬 위에 세워져 있다.

애굽의 잡음과 소음, 부산함과 혼란은 그 멀리 떨어져 있는 그곳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다. 금융계와 사업계의 쨍그랑거리는 금전소리는 그곳에 들리지 않고, 야망의 한숨 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이 세상의 사그라지는 월계수가 유혹하지 않으며, 황금에 대한 고갈도 그곳엔 없으며, 눈은 결코 탐욕에 어두워지지 아니하며, 인간의 박수갈채가 의기양양하게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간의 비난에 의한 외침도 그곳에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모든 것이 물러가고 거룩하신 임재의 조용함과 빛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음성만 들을 수 있고 그의 빛을 즐기며, 그의 생각들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이곳은 모든 사람이 가서 사역을 위하여 교육을 받아야만 할 곳이요, 만일 사역에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모두가 반드시 머물러야 할 곳이다." (C. H. M)

Arthur W. Pink 출애굽기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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