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18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81]

En Hakkore 2024. 6. 10. 11:50

끝까지 변치말라는 하나님의 요청 2(히 12:3-4)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치 않기 위하여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치 아니하고".

이 말씀 전체는 어떠한 악에 대하여 주위를 환기시키거나 미리 경계시키는 말씀이다. 만일 우리가 그 악에 복종하게 된다면 1,2절에서 지시된 의무를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경계시키는 것은 "피곤치 말라"는 것이다 - 경주를 포기하거나,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을 버리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악에 빠져 들어가는 것은 우리 마음 속에 "낙심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이다. 그것을 막는 방편은 우리의 위대한 모범자이신 예수님을 부지런히 묵상하는 것이다.♥

1,2절에서 사도는 참으며 인내하면서 믿음과 순종의 길을 계속 견지하여 나가라고 권면하였다. 3-11절에서 우리를 격려하며 우리의 마음을 붙잡아 주는 여러 가지 생각의 자료들과 동기들을 열거한다. 특별히 역경이 시련받은 마음 속에 끼치기 쉬운 이른바 힘 빠지게 하는 영향력을 대처하는 방식을 알게 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되는 강한 대적과 핍박의 성향은, 용기를 잃게하고 결국 거기에 복종하게 되면 절망으로 빠지게 되어 있다. 시련받는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강화시키는 데 있어서 사도는 그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친히 본을 보여주신 경우를 생각하라고 명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악한 고난을 만나셨다. 그러나 그는 그것들을 참아내면서 "견뎌"내셨다(3절). 그런 다음에 히브리 그리스도인의 경우는 결단코 절망적이거나 극단적이 아님을 상기시킨다 -

그들이 순교의 죽음을 당하도록 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그들의 매우 어려운 역경들을 그들을 유익케 하려고 아버지께서 내리시는 사랑의 징계였다(5:11). 복되신 성령께서는 이처럼 여러 가지 방편들을 통해서 시련받는 신자들을 강하게 하시고 견고케 하시고 위로하시니 그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사랑하는이여, 사람들로부터 아니 종교적인 세계로부터 당하는 어려운 경우가 마음을 낙담시키는가?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면 따라오게 될 그 핍박을 생각하게 될 때에 두려운가? 아니면, 여러분을 대적하는 자들에게 분개할 채비가 되어 있는가?

그러므로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여기에 나오는 접속사 "왜냐하면"(우리말 개혁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음 -역자주)는 "더구나"라는 의미를 가진다. 여러분을 이끌어 주시고 온전케 하시는 이, "예수를 바라보는" 일과 더불어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되는 핍박을 처음부터 끝까지 참아내신 분을 생각하라.

믿음은 많은 행동과 여러 형태의 연습을 수반한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과거에 어떻게 다루셨는지, 하나님의 옛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셨는지를 숙고하고 생각하고 상기하는 것이다. 특별히 그의 사랑하시는 성육신하신 아들의 삶의 내력에 대해 기록한 것을 묵상하고 상기해야 한다.

만일 우리가 경건한 숙고의 습관이나 거룩한 묵상의 습관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큰 것을 잃게 된다. "생각하라"는 말은 헬라 원어로 3:1, 10:24에서 사용한 것과 같다. 사실 그것은 신약의 다른 곳에서는 이러한 모양으로 나타나지 않는 용어이다.

본문 속에 "생각하라"는 헬라어는 로마서 12:6의 "분수"의 번역된 말에서 파생된 말이다. 이 말은 수학에서 쓰이는 용어로서 여러 가지 것들을 적당한 비율로 함께 모아 비교해봄으로서 "계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 말은 정당하고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자를 생각하라".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의 고난을 유추하여 비교해 볼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어떠한 비율이 존재하는지를 나타낸다. 그가 누구신지를, 그가 처한 입장이 어떠하였는지, 그의 성품과 행실의 무한한 완전성을 잘 잘아보라.

그리고 그가 은혜를 베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비열하게 배은망덕을 받았고, 참으로 엄청난 불의를 당하였고, 잔인하게 핍박받은 것을 생각해 보라. 그가 당하신 끊임없는 대적을 계산하고 평가해 보라.

그를 악의에 차게 모욕한 사람들의 형태와, 그가 당하신 지독한 시련의 다양성과 깊이를 생각해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들을 온유하게 인내하시면서 참아내신 그 마음을 생각해 보라. 그리스도의 고뇌와 비교해 볼 때 우리의 사소한 시련들은 무엇인가.

우리의 고난과 수치와 버림당함이란 거기에 비하면 어떠한가! 오 내 영혼이여, 그대의 불평으로 인한 수치로 얼굴 붉어지노라. 흠없이 타고난 인격을 지니신 "그 분을 생각하라". 그 분은 다름아닌 영광의 주이시요, 아버지의 사랑하시는 자이시고, 거룩한 성삼위 제2위이시며,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다.

자, 그가 그처럼 지상에서 고난을 당하셨는데, 그의 깃발 아래 모여든 그대들은 그를 섬기느라 만나는 작은 역경을 참아내야만 한다는 것을 어째서 이상하게 생각하는가! 그 분이 여러분에게 어떠한 관계를 갖고 계시는 분인가,

그 분은 그대의 구속주요 그대의 소유자이시다. 제자가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셨다면, 그 일에 머리되신 그 분과 함께 참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을 그 몸의 지체되는 자들이 불만으로 나타낼  것인가?

그대의 깃발을 버리고 원수에게 하고 싶은 유혹을 받거나, 자기에게 주어진 몫을 불평스럽게 생각하고 싶은 시험을 받을 때에 "머리 둘 곳이 없으셨던" '그 분을 생각하라'.

여기 본문에서 우리가 생각하도록 지적받고 있는 그리스도의 특별한 고난은 그가 당하신 "죄인들의 거역"이다. 그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 부단히 반대를 당하셨다. 육체를 따라 자기 백성된 사람들과, 무한한 은혜와 자애로움으로 돌보아주셨던 사람들로부터 반대를 당하셨다.

그 대적은 그의 탄생 때부터 시작되었다. 여관에 그를 위해서 방 하나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 그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바 되었다. 영하 기후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헤롯은 그를 찾아 죽이려 하였고, 그 부모는 하는 수없이 그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난 갔다.

신약성경에서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하여 기록된 다른 대목이 많지 않다. 그러나 시편 88:15의 메시야 예언이 있다. 우리는 그 시편 속에서 애닮게 말씀하시는 그의 음성을 듣는다. "내가 소시부터 곤란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그의 공생애가 시작되자마자, 또한 그 3년의 공생애 기간 동안 내내 끊임없이 "죄인들이 당신에게 거역하시는 것"을 참아내야 하셨다. 주 예수께서는 선지자로서 기만을 당하셨고, 왕으로서 모독을 당하셨다. 제사장과 구주로서 가장 극심한 경멸을 받으셨다.

그는 백성들을 속인다는 송사를 받았고(요 7:12) 백성들을 미혹하는 자라는 송사를 받았다(눅 23:14). 그의 가르침을 사람들이 반대했으며, 그의 인격을 모독하기도 했다. 그가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대화를 하고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율법을 어기는 자로 정죄받기도 하였다(막 3:2).

병들고 귀신에 사로잡힌 자에게 행한 은혜로운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그가 귀신과 짝하여 그런 일을 했던 모함을 받기도 하였다(마 12:24). 출생이 미천하다는 식으로 구박을 받기도 했다.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는 악인이 찍히기도 하였다.

가이사를 반대하여 말하는 자로 송사받기도 하였다(요 19:12). 그러나 사실은 가이사에게 속한 것을 가이사에게 주라고 사람들에게 노골적으로 명하셨다(마 22:21). 비록 그가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이셨지만 그는 어떠한 면에서도 반대를 받지 않은 것이 거의 없었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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