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175]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75]

En Hakkore 2024. 6. 10. 11:47

믿음의 대상 1(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이제 주목하려는 말씀은 지난 강해에서 우리가 다룬 본문의 중요한 권면을 계속 완성짓는다. 두 구절은 지면 관계상 나누어서 생각해 보는 것이지 실제적으로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다룰 본문이다.

2절 말씀은 1절 말씀에 대한 복된 귀추를 제공하고 있어, 1절에 대한 주해를 요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순종의 삶이 "경주"로서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음을 알았다. 그 점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몽상적인 사변이나 추상적인 생각에 불과하지 않고, 오히려 능동적이고 힘을 써야하는 점진적인 활동임을 지시한다.

왜냐하면 역사가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주"는 활동에 대해서만 말할 뿐 아니라 "규칙있는" 활동에 대해서 말한다. 곧 "우리 앞에 있는" 경주 노선을 따라야 한다. 믿음을 고백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지 아니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것은 마치 정해진 트랙을 따르지 아니하고 원 안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지정된 트랙을 따라 달린다는 것은, 성경의 교훈의 지시를 따라 우리의 힘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히브리서 12:1에 소개된 경주의 순서는 소극적인 국면이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앞에 있는 경주를 "경주"할 수 있기 전에 먼저 경주에 방해되는 무거운 것들을 "벗어 버려야" 한다. 이 순서는 근본적인 것이고, 성경전체를 통해서 강조되고 있다.

주님께 진실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일이 있어야 한다(사 55:7).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먼저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마 16:24). 진실로 새 사람을 입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한다(엡 4:22-24).

우리가 근신함과 경건함과 의로움으로 이 세상에서 살 수 있으려면, "경건치 않은 것과 이 세상의 정욕을 다 버려야" 한다(딛 3:12). "육체와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한" 후에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룰 수 있는 것이다(고후 7:1).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려면" 이 세상을 본받지 말아야 한다(롬 12:2,3).

꽃과 식물을 정원에서 번성케 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잡초를 뿌리 뽑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원사의 모든 수고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주 예수께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서 아주 명백히 말씀하셨다.

"가시 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마 13:22). 그리스도께서 다른 어느 것보다 "가시덤불"을 상징적으로 설명하시는 사실은 그 비유에 대한 세 복음서의 기록을 자세히 이해해 볼 때 주목할 만큼 탐사적이고 매우 엄숙한 요점이다.

예수님께서는 결실치 못하게 하는 "가시덤불"을 "이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 "이 세상의 욕심과 이 세상의 즐거움"이라고 규정해 주셨다. 만일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채우고 우리의 마음을 통제한다면 영적인 것들에 대한 우리의 열매없음으로 단순히 땅만 버리는  존재들이 될 것이다 - 우리의 영혼의 정원에는 온갖 잡초와 엉겅퀴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그래서 히브리서 12:1에서 첫번째로 촉구하는 것은,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 버리는 것이다. "현재의 삶에 대한 무절제한 염려와, 그 삶을 향한 추구는 영혼을 죽이는 무거운 것이요, 영혼이 마땅히 위로 올라가야 할 때에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에 더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Matt Henry).

여기서 말하는 금욕의 실질적인 의무는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는"(벧전 2:11)것을 의미한다. 경주자는 할 수만 있다면 가능한 가벼운 옷을 입고 달려야 한다: 달리는 데 방해가 되고 부담을 주는 모든 것은 버려야 한다.

일시적인 일에 필요이상의 관심을 갖는다거나 현실에 지나친 애착을 지니고 물질적인 축복만 찾는 것, 경건치 않은 일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는 것 등은 경건 생활에 장애가 되는 "무거운 것들" 이다. 경주하는 자에게 있어서는 한 보따리 금이 한 보따리의 납만큼 커다란 장애요인이 될 것이다!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 버리는 것이 "얽매이기 쉬운 죄"보다 앞서 나오는 것을 유심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얽매이기 쉬운 죄란 내주하는 부패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각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내주하는 죄의 세력에서 온전히 구원받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상상한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얼마나 잘 속이는가, 언제나 우리로 하여금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높게 우리 자신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대목에는 우리의 간절함이 얼마나 진실된가를 보게 하는 하나의 규범이 나타나 있다.

또한 내주하는 악으로부터 구원받으려는 우리의 열망이, "무거운 것들을 내버리는" 기꺼움과 준비된 마음을 통해서 측정되어야 한다. 나는 아름다운 정원을 간절히 갖고 싶어 한다고 마음을 통해서 측정되어여 한다.

나는 아름다운 정원을 간절히 갖고 싶어 한다고 상상할 수 있으며, 사랑스런 꿈나무들을 사다 심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또 많은 수고를 기울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부주의하고 게을러서 잡초를 제거하는 데 열심을 내지 못한다면  내 간절함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만일 내가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4)는 말씀을 무시한다면, "육체"로부터 벗어나려는 내 열심만이 아무리 진지하다 할지라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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