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brews 160]

믿음의 정점 5(히 11:35-36)

"채찍질".

이 말은 가장 큰 고통을 일으키는 가죽 채찍으로 등을 맞은 것을 가리킨다. 그 채찍은 살을 찍고, 피를 뚝뚝 흘리게 하며, 몸을 쇠하게 하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고난의 증표일 뿐만 아니라 가장 비굴하게 느껴지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채찍질은 가장 비열하고 가장 저질의 사람들에게 행한 것이기 때문에 주 예수께서는 그 원수들로부터 이러한 증표의 멸시와 고난을 받으셨다(마 27:26).

사도들도 그러하였다(행 5:40, 16:23). 지금(바로 현재)은 이러한 외형적인 채찍을 당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혀로 상처받은 일이나, 마음에서 괴롭힘을 받는 일 같은 것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과 동참하는 영예를 얻는다면 우리는 행복하다(마 5:10-12).♥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대꾸하지 않아야 함을 명심하라. 주의깊게 숙고하고 그것을 열심있는 기도로 바꾸라(시 38:12-14, 벧전 2:21-23).

"결박과".

여기서는 그들을 꽁꽁 묶었던 끈과 쇠사슬과 족쇠와 형틀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이 용어를 통해서 땅의 "존귀한 자들"(시 16:3)이 가장 흉악한 사람들처럼 얼마나 비열하게 취급을 당했는지를 볼 수 있다.

사랑하는이여, 그들에 대해서 연민의 감정을 느끼는가? 만일 여러분이 그보다 더한 것, 외면적이고 물리적인 줄과 사슬로 묶이는 것보다 더 한것에 "묶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습관으로 꽁꽁 묶어서 그 습관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 영혼들은 불의의 족쇠로 채워져 자신들을 해방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죄가 그들을 포로로 잡았으며 그들 위에 온전한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여러분을 지배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자유케 했는가 -

내 영혼이 죄의 혐오스러운 임재로부터 자유케 된 것이 아니라 죄의 왕노릇하는 세력으로부터 자유케 되었는가 말이다. 마땅히 우리는 매일 영적으로 우리를 제한시키는 모든 것을 싸워 이기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기도해야 한다.♥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그것은 보통 강도들이나 살인자들에게 주어지는 형벌이다. 여기서 다시 우리는 하나님의 성도들이 세상의 찌꺼기처럼 취급을 받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 당시에 감옥은 오늘 범죄자들이 수용되는 암울한 건물과는 전혀 다른 질서를 가지고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예레미야 38:11-13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체험을 읽어보면 우리 본문에 나오는 그 말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개념이 잡힐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을 어둡고 습기찬 지하 동굴에 던져 넣었으며, 지면보다 훨씬 낮은 지하 깊숙히 그것도 따뜻하지도 않고, 불빛도 하나도 없고, 벽을 발라 놓지도 않은 그런 곳에 집어 던졌다. 우리가 이 소절을 읽으면 사랑하는 존 번연이 생각날 수 밖에 없다.

사랑하는이여,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진정한 믿음이 아니고는 그 신자들로 하여금 죽기까지 충성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우리가 생각해 본 그 모든 말씀들은 사람들과 마귀가 좋아할 수 있는 가장 악한 체험들을 견뎌내게 하는 신령한 믿음의 효력과 충분성을 드러낸 것이다.

여러분은 그저 안락 의자에 앉아 있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II  p570

◆ 예레미야 38장
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마태복음 5장
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11.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12.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시편 38장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음모를 꾸미오나
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베드로전서 2장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22.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