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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6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61]

En Hakkore 2024. 6. 9. 10:40

믿음의 정점 II-①(히 11:37-38)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란에 학대를 받았으니(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37-38).

탁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 - 관원들이나 교권주의자들이나, 왕들이나 황제들이 하나님을 참되게 의뢰하는 사람들의 순전한 삶을 칼로 막는 것에 만족치 않고 그들을 멸하기 위해서 가장 극악한 악형의 방식을 고안해 냈다는 사실보다 인간 본성이 마귀와 닮았고 아주 부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한 실례가 없을 것이다.

그 높은 지휘에 있던 교육받은 남자들과 여자들, 심지어 그리스도의 이름을 고백한다는 사람들의 야비한 행동과 "땅의 존귀한 자들"에 대한 그들의 흉포함이 그러한 비인간적인 모습과 사악성에서 드러나게 되었다.

그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으로부터 손을 뗄 때 인간의 부패의 본성이 가장 무섭게 그러난 경우이다. 지존하신 분께서 무한하신 인내하심으로 멸망에 합당한 그 진노의 그릇들을 얼마나 참아내시는가! 그러나 어째서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그러한 무서운 체험을 하도록 내버려 주시는가?

다른 여러 대답들 가운데서 다음과 같은 대답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 당신의 믿음의 용사들 보다 철저한 시련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과 용기와 인내와 또 다른 은혜가 더욱더 많이 드러나게 하기 위함이다.

둘째로, 그들이 고백하는 진리로 더욱 명백하게 인치고 확증하기 위해서이다. 셋째로, 그들의 더 연약한 형제들에게 믿음의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한 것이다. 넷째로,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위해서 인내하신 것이 무엇인가를 더욱 예민하게 알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섯째로, 그들로 하여금 지옥의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더욱더 지각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이 그러한 무섭고 고통스러운 시련을 참아내도록 허용하신다면,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바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사람들이 당하는 그 무서운 고통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사악한 사람들 속에서 고통을 받도록 허락하시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로부터 당신의 진정한 자녀들이 고통을 받도록 내버려 두시는 경우들이 더 많다.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를 가르쳐 주는 성경의 교훈은 가치있는 것으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그 성경의 교훈을 기도하면서 숙고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얻는 유익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들이 가진 신령하고 초자연적인 믿음과, 수백만의 헛된 신앙 고백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념적이고 육신적인 믿음 사이에는 정말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된다.♥

하나님께서 제어하시는 손을 거두시고 공개적이고 맹렬한 핍박이 다시 한번 어린 양을 참되게 쫓는 사람들에게 임하도록 허락하시기를 기뻐하신다면, 방금 언급된 차이는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다. 왜냐하면 "환란은 말씀때문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돌짝밭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곧 "넘어진다"(마 13:21). 또한 누가복음 8:13이 표현하는 바와 같이 "배반한다".

그러나 또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훨씬 다르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사람이 만들어 내고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 1:7).

"하나님의 선물"인 믿음은 '끝까지 견뎌낸다'. 그러한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 때에 그 맹렬한 시련은 그 믿음이 하나님께로 왔음을 보다 더 명백히 보여지는 역할을 한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믿음만이 하나님의 시험을 견디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순금이 다른 찌꺼기들과 가장 빨리 구별되는 것은 "용광로"에서 인 것과 같다. 영적인 믿음과 육신적인 믿음의 차이가 보다 더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그 지독한 시련 가운데서이다.♥

거짓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꾸며진 그 믿음은 마치 가짜 보석처럼 눈부시고 커보이고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들의 순전한 믿음보다 그러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더 크게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들의 진실한 믿음이 크기에 있어서 어떤 때에는 작게도 보이고, 외모적으로 둔해 보이기도 하고,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는 매력도 적어 보인다.

그렇다. 사랑하는이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어떠한 종류인가를 드러내는 것은 그 불같은 시험이다. 사람이 만들어 내고 사람의 의지로 역사하는 그 육신적인 믿음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셔서 사람이 세상을 창조할 수 없는 것처럼 스스로 만들 수 없는 그 신령한 믿음 -

그 두 믿음을 도가니와 같은 호된 시련 속에 집어 넣어 보라. 마치 금속의 진정성을 시험하기 위해 불꽃이 맹렬한 도가니에 넣어보는 것처럼 말이다. 뜨거운 불기운이 그 두 믿음에 와닿아 그것들을 태우면, 거짓된 믿음은 모조 황금과 같이 그러한 불같은 시험에도 손상당하지 아니하고 다만 없어져야 할 것만 없어지고 남을 것은 남는 것이다 - 그것과 함께 썪여 있었던 찌꺼기는 없어지는 것이다.

다니엘 3장에서 그 사실이 참으로 놀랍게 표본적으로 예증되어 있다. 바벨론의 풀무불은 그 속에 던짐받은 히브리 세 사람을 손상시키지 못했다. - 다만 그들을 묶고 있던 사슬만 끊어졌을 뿐이다. 그것이 바벨론 사람들을 태워 삼켜 버렸다(22절).♥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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