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146]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46]

En Hakkore 2024. 6. 8. 11:32

사사들의 믿음 1(히 11: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와 다윗과 사무엘과 및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우리가 지금 살펴보려는 구절은 여러 국면에서 히브리서 11장에서 가장 난해한 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사도는 자기의 방식을 바꾸어 어떤 믿음을 보여준 개인적인 예를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고, 여러 사람을 몰아서 그들의 믿음의 행위를 요약한다.

언급될 수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여기에는 그러한 이름들은 이 영예로운 두루마리에 올려지지 않을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전혀 생각지 아니한 뜻밖의 사람의 이름이 나타난 것이다. 그 이름들이 열거된 순서도 이상하다. 연대적으로 열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당황했다. 어떤 뛰어난 주석가는 "사도가 엄격한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것을 보니 급하게 그들을 열거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몰론 그 말은 얼른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 말은 성령께서 주의하시고 감독하시고 인도하신 사실을 무시한 말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 사람들이 행한 방탕한 행동들은 '우리의' 모본으로 주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어째서 이러한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되었는가?

여기 언급된 사람들을 선별하는 데 주도적인 원리가 된 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갈렙이나 드보라나 한나나 아삽과 같은 사람들을 간과해 버리고 입다나 삼손 같은 사람을 거론한 것을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다 - 입다나 삼손의 경우에서 하나님의 값었는 은혜가 더욱 현격하게 드러났다.

그 사람들이 언급된 것도 시간적인 순서대로 한 것이 아니라 '존귀함의 순서'대로 한 것이다.♥ 바락은 기드온보다 먼저 태어났고 입다도 삼손보다 앞서며 다윗보다 사무엘이 앞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가장 훌륭한 열매를 맺는 자들을 가장 탁월하게 여기시는 것이다 -

우리가 믿음에서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더 명예롭게 하신다. 믿음이 가장 밝게 빛나는 곳에서 가장 작은 자가 가장 큰 자로 여겨지며, 나중된 자가 먼저된 자가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믿음이 커지게 하려고 얼마나 야를 써야 하는가.♥

여기 본문에 언급된 여섯명의 사람들은 비록 비천한 신분에서 부르심을 받았지만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사사들이었다. 이로부터 우리가 배우는 바는, 믿음이란 성경에 부합된 신령한 은혜일 뿐만 아니라 법정적인 자리와 왕의 보좌에도 부합한 신령한 은혜라는 것이다.

또한 믿음은 사적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공적인 직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스리는 자들은 다스림을 받는 자들과 동등하게 살아계신 하나님께 대한 참된 믿음을 가져야 한다 :

믿음은 그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의무들의 이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할 수 없는 가치로 여기게 한다 - 믿음은 그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난관과 위험들을 조용하게 대처하게 하며, 용기를 복돋아 주고 지혜를 주며,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부닥쳐 오는 많은 시험을 참아 견뎌내게 한다.

신령한 믿음을 통해서 가장 큰 복을 받은 사람은 바락이나 기드온이나 다윗같이 자신을 비천하게 생각할 것이다.

우리 앞에 열거된 사람들은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사사기에서 그들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읽어보면 그들의 행한 일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서 11장에서 말씀하는 것에 비추어 볼 때에만 그들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어떤 사람들은 사자들을 찢어 버렸고, 어떤 사람들은 군대들로 도망가게 했으며, 어떤 사람들은 나라를 제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들의' 행동은 매우 다른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구약에 나타난 사람들의 능한 사격들은 우리가 그와 같은 일을 사랑하도록 하기보다는 더 높은 목적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다.

기드온과 바락과 삼손과 다윗의 업적들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그들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을때만 기록된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는 그 자신의 일을 높이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행한 많은 특이한 업적들과 세상 사람들이 행한 거대한 일들을 서로 다르게 하는 뛰어난 특징은 성령께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기록하는 역사가들로 하여금 믿음이 역사할 때에 함께 공존하고 있었던 그 연약함과, 믿음보다 먼저 전제했던 유약한 것을 신실하게 기록하도록 감동시켰다는 점이다.

이 사람들의 믿음은 완전하기는커녕, 정도에 따라서 견고하거나 완전히 순전한 것은 아니었다. 우리들의 믿음과 같이 그들의 믿음도 어떤 때에는 두려움에 휩싸이기도 했고, 불신앙의 압박을 받기도 했고, 육신적인 생각으로 넘어지기도 했다.

우리는 사사기 6장을 통해서 기드온의 믿음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디게 역사했음을 읽게 된다. 그러나 은혜로 말미암아 그 믿음은 후에 대단한 힘을 발휘한다. 그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실을 통해서 우리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그러한 사실을 핑게삼아 우리 자신을 숨기려고 하지말고, 우리의 믿음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에 절망하지 않도록 위로를 줄 수 있다. 이 본문 속에 언급된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 삶의 독특성은 영적으로 대단히 침체되어 있을 때에 그들의 믿음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들이 살던 시대가 사사기에서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은 정말 심각하게 주님을 떠났다.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이방의 우상들을 섬겼다.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삿 21:35).

어둠이 땅을 덮었고, 거대한 흑암이 사람들을 덮었다. 그럼에도 바로 그날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증더하시지 않은 채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시지 않으셨다. 증거가 부족한 중에서도 그 사람들이 믿음이 빛났다는 것을 주목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복된 일이다.

여기저기 여전히 등불이 남아 있었고, 어둠을 조용히 밝히고 있었다. 여기에 언급된 사람의 수가 여섯이라는 것이 전혀 무의미하지 않다. 그 여섯사람들을 언급한 다음에 "선지자들"(그 배교의 때와 역시 사역했던)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두 합해서 일곱이 된 것이다 -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완벽한 것이 주어졌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알 수 있다. 만일 이스라엘이 그처럼 심각하게 하나님을 떠났을 때를 염두해 주지 않으면, 상세하게 믿음의 삶을 묘사하는 히브리서 11장이 불완전해 보일 것이라는 사실이다. 믿음이 가장 강력한 행사를 나타내고 가장 주목할 만한 승리를 이루는 때는 바로 그러한 영적인 흑암과 암흑의 시대였다.

우리는 믿음의 좋은 외적인 조건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모든 조건을 무한하게 능가하시는 분에 의해서 지탱되고 힘을 얻기 때문이다. 여기 우리 본문과 바로 다음에 나오는 구절들에서 언급되는 것을 기록한 것은, "우리의 용기"를 위해서이다.

우리는 지금 교회가 매우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은 많은 사람들에게 떠나 있으며, 생명있고 실제적인 거룩이 낮은 수준에 떨어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주의 팔은 결코 짧지 아니하다. 그 주의 팔을 견고히 붙잡는 사람들은 지탱함을 받고, 그 이름으로 놀라운 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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