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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44]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44]

En Hakkore 2024. 6. 8. 11:31

라합의 믿음 3(히 11:31)

2. '그녀의 믿음의 효력'.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 가진 믿음은 살아있고 활동하는 원리이다. 곧 "사랑으로써 역사하는"(갈 5:6) 믿음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믿음의 열매를 산출한다. 그러므로 거기에서 그 믿음은 개념적이고 역사하지 아니하는 외식적 신앙고백자의 믿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한 외식적인 신앙고백은 어떤 교리적인 진리들에 대해서는 지적으로 승락을 하지만 결국 빈 말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순종의 행위가 따르지 않고 선한 일에 부요하지 않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약 2:17).

라합의 믿음은 그런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녀에 대해서 우리는 "또 이와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약 2:25)라는 말씀을 듣는다. 이 말씀은 그녀의 선행이 공로가 되어 하나님께서 그녀를 받아들였다는 것이 아니다.

그 선행이 사람들 앞에서 증거가 되어 신령한 원리가 그녀에게 전달되었음을 드러내 보여주고, 그 원리의 열매들이 그녀의 신앙고백의 진실성을 입증해 주고 정당화시켜주고, 그녀가 "믿음의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라는 말씀을 통해서, 그녀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을 명백히 하며, 그들을 돕고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우리가 숙고하려는 이 소절은 여호수아 2장에 나오는 그 두사람에세 친절하게 행한 그녀의 행위에 대해서 기록된 모든 것을 요약하는 것이다.

그녀는 그들을 자기 집으로 영접하여, 중대한 대화를 나눴고, 그들의 안전을 위한 거처를 마련했으며, 위험하지 않도록 그들을 숨겨 주었으며, 그들을 배반하지 않았다. 히브리서 13:1-3(아브라함의 경우와 같이)이 그녀의 친절에 대한 뜻을 은근히 지적하고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야고보서 2:25에서 "사자"로 번역된 말은 히브리서 13:2에서 "천사"로 표현된 말과 같기 때문이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자기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그런데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이 권면의 주의를 기울이기는커녕 견해차를 보일 때마다 다른 사람과 갈라 설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3.'그녀의 믿음의 본질'.

그녀의 믿음은 '혼자만 믿는' 믿음이었다. 여리고 성이 공격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 성벽 안에는 모든 계층과 모든 성품의 사람들이 때를 이루고 살고 있었다. 만일 그들의 도성이 무너지고 함락된다면 그들은 모두가 죽을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죄를 회개하고 긍휼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기생이었던 사람을 제외하고는 한 사람도 없었다.

그녀만이 구원을 받았다. 그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만이 구원을 받은 것이다. 혼자 믿음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에 여러분도 느껴본 적이 있는가? 모든 다른 사람이 믿을 때에 믿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다. 그러나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 생각하지 않을 때에 어떤 사실을 혼자 믿는 것은 어렵다.

혼자 원수가 수천의 군대를 모아 전투에 내보낼 때 혼자서 의를 위해 투쟁하는 것은 외로운 싸움이다. 그런데 라합의 믿음은 그런 경우였다. 자기처럼 느끼고 그 느낌 속으로 들어가 그 믿음의 가치를 현실화시킨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그녀만 홀로 서 있었다. 멸시받는 진리를 혼자서 따른다는 것은 정말 고상한 일이다.

"라합의 믿음은 '거룩하게 하는' 믿음이었다. 라합의 믿음이 가진 후에 계속 기생일을 했는가? 그렇지 않았다. 남자들이 그녀의 집에 왔을 그때에 그녀는 기생이 아니었다. 물론 그 이름이 여전히 그녀에게 붙여져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한 악한 이름들은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그 후부터는 창기도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유다 왕 살몬이 그녀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믿음을 가지면서 죄 가운데 살 수는 없는 것이다. 믿는다는 것은 거룩해 지는 것이다.♥ 두가지 일에 함께 가는 것이다.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는 삶을 사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부패한 믿음이요, 적은 믿음이다. 라합은 거룩함을 입은 여인이었다. 하나님께서 여기있는 분들을 거룩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C. H. Spurgeon).

그녀의 믿음은 '자신을 부인하는 믿음'이었다. 자기 나라의 안전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쫓아가고 자기 나라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보다 낯선 사람들을 숨겨주는 데서 그 점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참되신 하나님을 경배하는 여호수아의 사자들을 배반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편을 택하는 그 모험심 어린 태도를 통해서 그 모습이 가장 현격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행동은  자기에게 위험천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그녀의 충성심은 그녀가 속한 나라 사람들의 모든 위협을 비웃게 만들었고, 정신없는 전쟁의 사건들과 그녀가 사는 도성이 불타는 것을 개의치 않게 되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녀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러한 믿음을 하라고 하실 때에,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깝게 지내며 사랑하던 모든 자들과 절연해야 되는 것이다. 신령한 믿음은 자신을 부인하고 순종하는 행동을 통해서 가장 잘 입증이 되는 것이다(T. Manton의 말을 요약).♥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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