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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43]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43]

En Hakkore 2024. 6. 8. 11:30

라합의 믿음 2(히 11:31)

라합의 믿음에 대해서 성경에 기록된 것을 숙고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믿음의 터전과 효과, 본질, 신앙고백, 그 믿음의 폭, 불안정성, 상급을 따로 떼어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하는 바이다.

1. '믿음의 터전'.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이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생성된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햇빛이 비치는 것이 눈 속에 빛을 넣어 나주어 주는 것이 아닌 것과 같다.

믿음은 주권적인 역사로 부여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믿음이 말씀에 의해서 양육되고 가르침을 받는 것이다. 모세가 홍해에서 부르는 예언적인 노래 속에 그것이 이렇게 선언되어 있다.

"열방이 듣고 떨며 블레셋 거민이 두려움에 잡히며 에돔 방백이 놀라고 모합 영웅이 떨림에 잡히매 가나안 거민이 다 낙담하나이다 놀람과 두려움이 그들에게 미치매 주의 팔이 큼을 인하여 그들이 돌같이 고요하였사오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이 통과하기까지 곧 주의 사신 백성이 통과하기까지였나이다"(출 15:14-16).

라합이 두 정탐꾼에게 한 말 속에서 위에서 예고된 말씀의 결정적인 성취가 드러나 보인다.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수 2:9-11).

히브리서 11:31에서 언급된 말씀은 여리고에 사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그들은 "믿지 않았기 때문에" 멸망한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과 그 기이한 일에 대해서 그들의 귀에까지 이른 소문을 통해서 알게 되므로 믿지 않는 데 대한 핑계를 댈 수 없게 되었다.

방금 우리가 생각한 것은 자주 되풀이되는 가장 엄숙한 사실에 대한 한 예증을 제공한다. 진리의 감동을 받고 금방 그 감동받은 인상을 떨쳐 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가. 여리고 사람들은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소문을 듣고 마음에 깊은 요동을 하였다.

그들은 자기들이 그 다음 차례임을 알고 두려워했고 그로 인하여 그들의 마음이 녹았다. 그러면 그들이 즉각적으로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일에 모든 사람들이 다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전도서 3:11에서 그 해답이 발견된다고 믿는다.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으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이 매일같이 여리고 성 주위를 한바퀴 돌고는 조용히 그들의 진영으로 돌아갈 때에, 그 여리고 사람들에게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엿새가 지나도 성벽이 언제나처럼 튼튼하게 보존되어 있을 때에 그들은 안전하다고 느끼고 그들의 마음을 강퍅케 하였다. 그러면 라합의 차이나는 태도는 어떻게 설명해야 되겠는가? 다음과 같은 방식이다.

여리고 성의 다른 거민들은 양심의 격동을 받고 그들의 본성적인 두려움이 마음 속에서 일어났으나 그것이 금방 사라졌다. 그러나 그녀의 경우에는 하나님의 성령의 능력이 그녀 속에서 역사하였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녀의 마음을 열고", 따라서 그녀는 "많은 것들을 청종했다"(행 16:14). 다른 말로 해서 라합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새 생명을 얻게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그녀는 하나님께 대한 구원받는 지식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온유함으로 그 말씀을 받게 되었다.

데살로니가의 성도들도 역시 그러하였다. 사도는 그들에게 "우리 복음이 말로만 너희에게 이른 것이 아니라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살전 1:5)을 그들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는 바로 그러한 경우 속에서만 산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가지를 구별지어야 한다. 믿음의 신적 선물, 그 믿음을 지탱시키기 위해서 주어진 터전, 그 터전에 믿음을 견고히 서게 하는 확신이다. 믿음의 선물은 거듭난 때에 나누어 받는 것이다. 그것이 새로운 본성의 여러 속성들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살후 3:2).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거듭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이 서 있을 견고한 터전은 하나님의 순전한 말씀이다. 그 말씀을 통해서만 믿음이 지탱되는 것이고 - 양육을 받고 가르침을 받는다.♥

믿음이 그 터전 위에 견고히 서므로 나오는 확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에 채워지는 확신과 담대함이다. 라합의 경우에도 그러하였다. 성령으로 살리심을 받은 믿음이 그녀의 영혼 속에 심어졌다. 하나님의 귀한 일에 대한 소문이 그녀에게 당도하였을 때 그녀는 그것을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그녀는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실 것을 내가 안다"고 말했던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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