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142]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42]

En Hakkore 2024. 6. 8. 11:30

라합의 믿음 1(히 11:3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31).

우리가 숙고하려는 본문에는 신령한 믿음의 말로 다할 수 없는 가치가 두드러지게 표현되어 있다. 사도는 에녹이나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모세와 같은 두드러진 인물들의 믿음을 인용하였다. 홍해를 건너고 여리고를 돌아 행진할 때에 믿는 무리들이 가졌던 그 믿음을 언급한 바 있다.

이제 그는 악명 높았던 한 죄인의 믿음의 경우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치 우리의 믿음이 한때 창기였던 그녀의 믿음만 못하면 마땅히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유대인에게 존경받았고 오직 자신들의 믿음과 그 믿음의 열매 때문에 하나님께 높임을 받은 족장들의 경우를 살펴본 다음에, 이제 우리는 저주받은 족속에 속한 이방여인이 그 믿음 때문에 구약의 교회로 받아들여졌던 방식을 살펴보게 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믿음을 가지지 않는 한 하나님 앞에서는 전혀 존귀함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반면에 이교도적이고 타락한 사람들 속에서마저 자리를 차지하기 곤란한 사람들이라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천사들의 그늘 속으로 들어오게 됐다"(J. Calvin).

라합은 가나안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본성상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요" "약속의 언약들에 대해서 외인이었다". 그가 회심하여 구약교회에 가입된 후 그녀는 특별한 방식으로 "이방인들"의 부르심에 대한 한 모형이요 한 증표이다.

이방인들이 신약시대에 그리스도의 교회로 받아들여 질 것을 보여주는 모형이다. 그래서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이 먼저 그 그림자를 그려낸 것이다. 라합과 룻 같은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구속의 목적이 어떤 한 단일 백성들에게만 국한되지 안고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까지 미치게 될 것을 일찍 시사하신 것이다.

히브리 사람들에게 가입되게 된 것은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의 뿌리와 가지"에 참여하게 되는 것을 분명하게 미리 보여주고 있다(롬 11:17). 라합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성"에 대한 특이한 표증이다.

"그녀는 이방인이었을 뿐 아니라 아모리 사람이었고, 일반적으로 그 아모리 사람들은 전적으로 멸망받을 족속이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녀는 당신이 보시기 좋을대로 당신의 절대적인 법을 시행하시므로 당신이 주권을 드러내 보이는 경우였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기쁘심을 따라 그녀의 혈통과 전통에 속한 모든 사람들을 향해 공포된 운명으로부터 그녀를 건지셨던 것이다"(J. Owen).

하나님께서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시고 어떤 법에 얽매이거나, 자신의 절대적인 의지 외에 다른 어떤 것에 묶이는 분이 아니시다. 그러므로 그는 긍휼히 여길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강퍅케 하실 자에게 강퍅케 하시는 것이다(롬 9:18).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귀한 은혜"에 정말 똑똑히 주목하는 것이다.♥

라합은 이교도의 족속에 속해 있었을 뿐 아니라 자기의 정조를 버린 창기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 한 사람만 당신의 구원의 은총을 받은 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 사람의 사람됨을 전혀 개의치 아니하심을 명백히 해주셨다. 그녀는 자신의 결정과 의지로 가장 비열한 죄에 자신을 방임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서 그녀는 사람을 가장 악하게 만드는 효력을 가진 그 죄악에서 구원받기로 예정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에서 눈보다 더 희게 씻어지며, 그리스도의 가족 중에 한자리를 차지하도록 되어 있었다.

분노없이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가 그 속에서 더욱 놀랍게 예정되었던 것이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게 할 만한 요소가 그 불쌍한 타락한 여인 속에는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는 더욱 넘쳤다.

우리는 라합의 경우에서 신적 주권의 행사와 신적 은혜의 나타남을 주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의 귀한 역사를 감탄하며 찬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녀의 경우에 나타난 거의 유례없던 요소를 주의깊게 생각해 보면 그 점을 가장 잘 인식할 수 있다.

여기서 성령께서는 우리의 일반적인 방편과 전적으로 떨어져 행동하신다. 여리고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 없었고, 성경이 읽혀진 일도 없었고, 하늘로부터 메세지를 전해주는 선지자들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합은 살리심을 받고 새 생명을 얻어, 참된 하나님을 아는 구원얻는 지식을 갖게 된 것이다.

전에 뻔뻔스런 죄에 빠졌던 이 여인이 거듭나, 회심하고 난 "이후"에 정탐꾼들이 그녀의 집에 왔음을 신중하게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정탐꾼들은 그녀의 믿음을 공적으로 시인하고 서약할 기회를 제공했을 뿐이다. 우리는 이 경우에 "신적 섭리"의 귀한 역사를 묵상하자.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보낸 두 정탐꾼이 그 이교도의 성체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 거기 있을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만일 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할지라도, 그렇게 큰 도성에서 그녀가 있는 것을 찾아낼 방도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을 바로 당신의 자녀가 거하는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신 하나님의 비밀스런 손을 찬양하고 칭송할 일이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백성들을 아시며" 구름끼고 어두운 날 그날을 밖으로 불러 내신다. 아나니아를 "직가"라는 거리로 보내서 눈 먼 사울을 건지게 하신 바로 그 하나님께서 두 정탐꾼들을 라합의 집으로 들여보내 그녀를 죽음에서 건지게 하신다.

같은 방식으로 이교도의 어두움 속에서 당신의 선택한 백성이 어디있든지간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당신의 종들을 보내사 그 하나님의 백성에게 빛을 주시고 믿음 안에서 자라게 하신다. 그러나 우리가 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라합의 믿음"이다.

여리고의 함락을 말한 "다음"에 여기 히브리서 11장에서 그녀가 언급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비록 그녀는 "정탐꾼을 평안하게 영접한" 후에 그 도성은 멸망했지만 말이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대군이 칠일 동안 그 성을 포위한 후에도 그녀는 가만히 참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녀의 믿음의 열매였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26

'강해시리즈 > 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Hebrews 144]  (0) 2024.06.08
[Hebrews 143]  (0) 2024.06.08
[Hebrews 141]  (0) 2024.06.08
[Hebrews 140]  (0) 2024.06.08
[Hebrews 139]  (0)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