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137]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37]

En Hakkore 2024. 6. 7. 15:13

이스라엘의 믿음 II(히 11:30)

"믿음으로 칠일동안 여리고를 두루 다니매 성이 무너졌으며"(30).

앞절에서 우리는 모세의 명령과 모본을 따라 행한 이스라엘 중 믿는 남은 자들의 믿음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다룬 본문 속에서 우리는 여호수아의 지도하에서 그들의 믿음이 어떠한 승리를 거두었고 어떠한 모습으로 드러났는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들이 애굽에서 벗어날 때 믿음으로 무엇을 그 성 성취했는가를 보았다면, 여기 이 본문 속에서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에 그 믿음이 어떠한 일을 성취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믿음으로 멍에를 벗어 버렸듯이, 같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서 성도의 참된 생활은 처음부터 끝까지 믿음의 삶인 것을 배운다. 믿음이 없이는 더 이상 진전이 있을 수 없는 것이고, 승리를 얻지도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는 은혜를 맺지도 못하는 것이다.♥ 히브리서 11:29,30에 40년이라는 기간이 흘러갔음을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있었다. 그들은 불신앙 때문에 하나님께 판단을 받았다(히 3장).

사랑하는이여, 여러분이 살아온 삶 중 몇년간이나 하나님의 은혜에 부활한 믿음의 행동을 한 것으로 기록되겠는가.

본문 속에서 나타난 그 주목할 만한 사건은 여호수아 6장에서 상세하게 진술되어 있다. 그 6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도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가나안 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들은 요단강을 안전하게 건넜으나 여리고 때문에 그 땅에 들어갈 수 없었다.

여리고 성은 그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강력한 요새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 성은 정탐군들을 놀라게 하여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문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신 1:28)라고 말하게 했던 성이다. 그들의 문에 그 성들은 난공불락으로 보였으며, 그들이 그 성을 함락하기에는 너무나 견고하게 보였다.

여리고는 맨 앞에 위치한 도성이었다. 그 도성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열쇠와 같은 길목에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땅을 정복하여 그 약속의 기업을 차지하기 위하여 나아갈 수 있으려면 반드시 그 도성을 함락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

그것을 함락시키지 못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낙망할 뿐 아니라, 가나안 사람들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키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그 도성은 원수의 주도적인 성채였으며 의심할 여지없이 그들은 그 성이야말로 도저히 공격당할 수 없는 성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성이 대포같은 병기를 전혀 가지지 아니한 백성들 앞에 무너졌으며, 어떠한 전투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여호수아의 명령에 따라서 그들이 행한 일은 다만 믿음으로 매일같이 한바퀴씩 엿새동안 도는 일이었다. 그리고 제칠일에는 일곱번을 돌았다.

그때 그들이 큰 고함을 쳤더니 그 성이 그들 앞에 폭삭 무너져 내렸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많은 교훈을 배우게 된다. 우리가 그 놀라운 사건에 대해서 보다 상세하게 생각하기 전에 먼저 몇가지 간단하게 언급해야 할 것이다.

첫째,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전혀 다른 데가 흔하다는 것이다.♥ 그처럼 강력한 성채가 그 성채 주위를 돈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의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는 일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교만을 꺽어 버리시기를 좋아하신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와 율법을 준 자는 갈대 상자에서 생명의 보존함을 입었던 것이다. 블레셋의 대단한 거인이 물매와 돌 하나에 맞아 쓰러졌다. 엘리야 선지자는 과부가 가진 한 웅큼의 밀가루를 통해서 연명하였다.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으로 연명했다.

구세주께서는 짚더미에서 태어나셔서 구유에 누이셨다. 주께서 선택하신 제자들은 대부분 많이 배우지 못한 어부들이었다. 이와같은 두드러진 예증들은 바로 이 문단을 시작하는 문장에 부합한 것들이다. 사람들 중에 크게 높임을 받는 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혐오거리이다. 이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연적인 방편에 의존하지 아니하시고, "자연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이시다.♥ 일반적인 법칙으로 하나님께서는 자연적인 방편을 사용하셔서 복주시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주께서 움직여 나가도록 하신 그 자연법칙의 역사를 따라서 당신의 목적을 이루실 때가 흔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저런 법에 매여 계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널때에나 여리고 성을 함락시킬 때 무슨 자연적인 "방편"을 사용하셨는가? 다니엘이 사자 굴 속에서 자기 생명을 보존한 사실이나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났을 때에 어떤 자연적 "방편"이 사용되었는가?

이삭의 탄생이나 까마귀 위에서 엘리야가 먹을 것을 얻은 것이나, 바벨론의 맹렬한 불 속에 들어있던 그 세 히브리 사람들이 모두 생명을 보존했을 때에 "어떤 자연법"이 적용되었는가?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방편이나 그것보다 뛰어나신 분이시다. 우리가 이 점 역시 기억하는 것이 좋다.

넷째, 사단의 아무리 강력한 요새라도 살아계신 하나님께 순종하고 온전히 그를 의지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견뎌낼 수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은 여호수아 6장 전체를 통해서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가나안 사람들은 악한 자의 지배 아래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그들의 성채 중 가장 강력한 성채가 강한 바람이 불어 올 때에 날아가는 쭉정이처럼 무너져 내린 것을 본다. 불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 성의 "성벽이 하늘에" 닿을 정도로 높아 보일 것이고,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믿음은 그라한 것들을 비웃는다.

하나님께서 숨을 한번 내쉬면 그러한 것들이 단번에 붕괴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의 초기 시대에 사도들의 믿음 있는 사역 앞에서 이교도의 거창한 성채들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16세기 위대한 종교개혁 때에도 그러하였다.

루터와 그 당대의 사람들이 용기있는 설교에 의해서 교황 정치의 밑바닥까지 흔들려 버렸다. 많은 부분에서 지금부터 한 50여 년 전에 그러한 일이 있었다. 선교사들의 공략 앞에서 대단한 이교도 국가들마저 무너져 내린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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