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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32]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32]

En Hakkore 2024. 6. 7. 15:10

이스라엘의 믿음 I (히 11:29)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29).

히브리서 11장에서 사도가 의도하는 바는 하나님을 믿는 진실한 믿음의 능력을 보여 주는 데 있다. 그 믿음은 초자연적인 행사를 산출하며, 단순한 본성을 압도하는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혈육으로써는 너무 감당하기 힘든 시련들을 이겨낸다. 여러 믿음의 표현들이 예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 우리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한 실례를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이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두려움 없이 물이 쌓여 이룬 이상하게 생긴 골짜기 사이로 들어가서 반대편 해안에 이르게 한 방식을 보게 된다.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믿는 진실한 믿음은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을 멸망시키는 시련과 고통을 통과하게 할 것이며, 때가 되면 완벽한 복락을 누리도록 그를 인도할 것이다.

이상의 믿음의 표본이 가진 강점은 정말 두드러지고 엄숙한 대조에 의해서 크게 강화된다. 이스라엘로 하여금 홍해를 안전하게 건너게 한 믿음의 능력은 애굽 사람들이 힘없이 절망적으로 멸망해 가는 모습을 통해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그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추격해 왔던 것이다.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출 14:23). 그러나 그들은 믿음을 갖지 못했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에 대한 증오심과 분노로 움직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군대가 이상한 순례의 여행을 한 것은 밤이었다. 그런 어두움 속에서 애굽 대군들은 주제넘게 맹목적으로 따랐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모독을 받고도 참아내셨던 것을 대신 보응하실 시간이 당도한 것이다.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 구름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출 14:24, 25).

그러나 때는 너무 늦었다. 애굽의 콧대높은 군주와 그 힘있는 추종자들은 여호와께서 지키는 군대를 거스려 돌진하는 것이 무모하다는 것을 이제 발견한 것이다. 믿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통로가 되었던 것이 그들 원수들에는 무덤이 되었다.

우리는 그것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이다. 믿음의 비밀한 것을 얻기 위해 불신자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반드시 좌절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의 난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그것과 맞붙어 싸우는 거의 모든 자들에게 업신여길 수 있는 무서운 난제이다.

본문에 보면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다"고 되어 있다. 반면에 히브리서 3:18,19에는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뇨 곧 순종치 아니하던 자에게가 아니냐 이로 보건대 저희가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면 그들의 믿음이란 돌짝 밭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처럼 잠시적인 것들에 불과했던가? 아니다. 바로 이 히브리서 11장의 여러 구절들에서 언급된 "믿음"은 구원받을만한 믿음이다. 여기 29절에서만 전혀 다른 믿음을 말했으리라고 감히 고집을 부릴 수 없다.

현재의 이 난제를 해결하려면 성경이 여기서 채용하는 대명사를 주의깊게 주목해 보아야 한다. "믿음으로 '저희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으나". 여기서 "믿음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음이 없는 심히 패역한 종류"(신 32:20)였음이 후의 역사 속에서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루는 이 본문에서 모세와 아론, 갈렙과 여호수아, 히브리 사람들 중에 남은 믿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믿지 않는 부류에 속한 사람들도 안전하게 홍해를 건너지 않았느냐고 물을 수 있다.

정말 그러하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의 사실에 대한 실례를 대하는 셈이다. 불신자들도 흔히 하나님 백성들과 연합하므로 말미암아 잠시적인 복락에 참여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 동일한 원리를 보여주는 또다른 실례가 사도행전 27:24에 나타나 있다. 거기에 보면 배에 탔던 모든 사람들이 바울때문에 목숨을 건진 것을 알게 된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501

◆ 사도행전 27장 24절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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