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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02]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02]

En Hakkore 2024. 6. 5. 11:40

야곱의 믿음 6(히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아, 우리는 믿음으로 "죽기" 위하여 반드시 믿음으로 살 필요가 있다. 믿음의 삶은 총명하고 맑은 날에 떠있는 햇빛 같은 것은 아니다. 그런 날의 햇빛은 대기 중에서 어떠한 것의 차단도 받지 않는다. 오히려 믿음의 삶은 안개 낀 날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같다.

그 태양광선은 광선을 차단시키는 안개를 뚫고 투쟁하며 그 기운을 몰아낸다. 야곱은 믿음으로 행했다. 그러나 그 믿음의 삶은 많은 갈등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승리할 때마다 어렵게 싸워야 했다. 야곱은 모든 허물과 실족에도 불구하고(우리 각자는 허물과 실족으로 그처럼 가득차 있다) 영원한 언약에 자기가 들어 있음을 참으로 자랑했고, 하나님을 신뢰했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극히 귀하게 여겼다.♥

이러한 사실들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성품에 대한 매우 불완전하고 일방적인 평가이다. 옛 본성이 그 안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렇다. 새로운 본성도 역시 그 안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비록 야곱이 그의 연약함 중에서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도를 사용하였지만, 그럼에도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불경건한 에서가 멸시했던 "장자권"을 '크게 존귀하게 여겼다'(창 25장). 이삭을 속이라는 자기 어머니의 어리석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그의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자기의 서원을 무마시키기 위해서 육신적인 방도를 썼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삼고 싶은 강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창 28:21). 두려움 가운데서 몰래 라반에게 도망치니 그의 장인 라반이 그를 따라잡았다. 그때 그는 하나님께 드린 헌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였다(창 31:54).

그가 에서를 만났을 때 두려워 떨었지만, 그는 그러함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서 주를 간절히 찾아(창 32:12) 평안의 응답을 받았다. 후에 자기 형의 발 앞에 엎드려 비굴한 자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우리는 앞에서 그가 하나님과 겨루어 이기는 모습을 본다(창 32:28).

아브라함과 이삭과 같이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 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였다"(히 11:9). 그러나 야곱의 믿음이 가장 밝게 빛났을 때는 그의 삶의 마지막 부분이었다. 다른 아들들의 청에 못이겨 애굽으로 두번째 갈 때 베냐민을 딸려 보내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또는 충분하신 하나님)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창 43:14). 주께서 아브라함을 복주실 때 바로 이 칭호를 쓰셨다(창 17:1).

이삭이 야곱을 축복할 때도 역시 그 하나님의 칭호를 사용하였다(창 28:3). 그래서 그 칭호를 여기서 사용함으로써 언약의 약속을 야곱이 얼마나 철저히 의지했는가를 보여 준다. 그 늙은 족장 야곱은 애굽에 도착했을 때 위풍당당한 왕 앞에 나아갔다. 그가 어떻게 처신하였는지 보는 것은 복되다.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의 통치자 앞에서 비굴한 태도를 보이가는커녕, 그는 "바로를 축복했다"(창 47:7). 그는 합당한 존영으로 왕 중 왕의 자녀답게 처신하였다(히 7:7). 곧 지극히 높으신 지존자의 사신으로서 처신하였던 것이다.♥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이것은 창세기 48장에 기록된 것을 가리킨다. 창세기 48장에서는 자기의 열 두 아들들의 장래를 선포하는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여기서는 요셉과 그 두 아들들에게만 관계한다.

히브리서 본문이 다루는 상세한 국면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바로 그 앞에 나온 문장을 주목하도록 하자.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창 48:15).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손길에 감탄하여 마지않는다. 또한 다음에 나오는 사건을 이해하는 열쇠를 얻게 된다.

신명기 21:17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반드시 그 미움을 받는 자의 아들을 장자로 인정하여 자기의 소유에서 그에게는 두 몫을 줄 것이니 그가 자기의 기력의 시작이라 장자의 권리가 그에게 있음이라". 두 몫을 받는 것이 장자의 권한이다. 야곱이 요셉을 축복할 때도 그 점이 정확히 드러나 있다.

왜냐하면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약속된 기업에서 따로 구별된 몫을 차지하였기 때문이다. 권리상으로 보면 이것이 요셉에게 속한 것이다. 물론 마귀는 라반을 이용하여 라헬 대신 레아를 줌으로 야곱을 속이고 기만하려 하였지만, 요셉은 "라헬"의 장자였다. 이제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그 장자권이 회복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르우벤으로 하여금 범죄하여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대상 5:1).

야곱은 일찍이 그 일에 대한 요셉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 네게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창 48:5). 요셉의 두 아들들은 애굽의 여인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또 이방 땅에서 낳았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거룩한 씨의 몸에 받아들여지고 연합되었다.

야곱이 그들을 축복할 때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세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16절)라고 말했음을 주목하라.

그 복을 통해서 야곱은, 그들의 마음을 애굽과 그 동족에게서 떼어내어 하나님의 교회에 접붙이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도록 했던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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