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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03]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03]

En Hakkore 2024. 6. 5. 11:41

야곱의 믿음 7(히 11:21)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

이 경우에 개정역(R. V. )은 보다 정확하게 번역되었다.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흠정역(A. V )에서는 '요셉의 아들들을 다'라고 번역하였음 - 역자주). 왜냐하면 그들을 축복한 것은 집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구별하여 따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죽어가는 야곱의 믿음에 있어서 특징적인 요점은 바로 이 시점에서 가장 두드러져 보인다. 요셉이 할아버지에게 족장의 축복을 받도록 자기 아들들을 데리고 갔을 때, 장자인 므낫세 위에 오른손을, 동생 에브라임 머리에는 왼손을 얹어 주었다.

요셉이 그렇게 한 것은 므낫세로 하여금 장자의 더 큰 몫을 받게 하고자 함이었다. 야곱의 믿음이 가장 크게 시험받은 때는 바로 그 점에서였다. 이때에 요셉은 모든 애굽을 통치하는 통치자였다. 권위와 능력에 있어서 바로(Pharadh) 다음이었다. 더구나 그는 야곱의 사랑받는 아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어가는 그 족장 야곱은 이제 그의 청을 거절해야 했다.

"이스라엘이 우수를 펴서 차자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좌수를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어긋맞겨 얹었더라"(창 48:14). 여기서 우리는 축복이 베풀어지는 '방식'을 주목한다.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라 장자보다 차자가 더 우선적인 축복을 받는다.

주께서는 자기가 기뻐하시는 대로 은총받을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마 20:15)라고 말씀하시는 분이다. 여기서 야곱은 하나님의 높으신 주권에 겸비히 복종하였다. 야곱이 자기의 두 손을 어긋맞긴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팔을 어긋맞겨 얹었다"는 말의 히브리어는 "알고 팔을 그리 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믿음의 총명이었다.♥ 왜냐하면 야곱의 눈은 너무 흐려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잘 분간하지 못했다 - 참된 믿음은 언제나 보는 것의 반대다! 그런 일을 행한 이가 "이삭"("야곱"이 아니라)이었다는 사실을 성령께서 어떻게 강조하셨는지 주목하라.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가로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창 48:15). 이 축복의 말은 매우 복되다. 자기의 육신적인 부패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힘에 있어서 조금도 쇠약해 있지 않았다.

나이 늙어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는 믿음에 견고히 서서 그것을 힘있게 행했다. 우리는 여기의 말씀을 통해서 야곱이 여호와께서 자기 조상들에게 맺었던 언약을 인정하며 부여잡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믿음의 삶이다.

영원한 언약을 붙잡고, 그 언약으로부터 힘을 얻어내고, 그 언약에 비추어서 행하는 것, 바로 그것이 믿음의 생활이다. 왜냐하면 그 언약은 우리의 모든 축복의 원천이요. 우리의 기업의 헌장이요, 우리의 영원한 영광과 복락의 보증서이기 때문이다.

그 언약을 항상 염두해 주는 자는 행복한 죽음, 평화로운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면서 죄와 고난의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창 48:15).

야곱이 영원한 언약으로 말미암아 받은 영적인 복락을 엄숙하게 인정하듯이, 그는 역시 이 세상에 사는 동안 긍휼을 입었음을 인정했다. "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자기 삶의 전 과정에 걸쳐 자기가 이 세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부단하게 공급해 주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고 존귀하게 감사하는 것은 믿음의 역사이다"(J. Owen).

하나님께서 섭리로써 우리를 다루고 계심을 정중하게 인정하는 것이 믿음의 행위이듯이, 하나님에 관하여 입으로 고백하는 것은 믿음의 열매이다. 자, 이 점을 주목하라. 곧, 죽어가는 성도가 자기의 모든 날에 필요한 것을 공급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할 때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따르는 자들 앞에서 존귀함을 받는다.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창 48:16).

"그는 자기가 겪었던 모든 어려움과 시련과 불행들을 추억하며, 그 모든 일들 속에서 믿음을 행사할 것을 반추해 본다. 이제 그의 모든 위험한 순간들은 지나갔고, 그의 모든 악은 정복되었으며, 모든 두려움은 제거되었다. 이제 그는 이 마당에서 믿음으로 그 모든 것 가운데서 자기를 구출하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믿음으로 생각해 내고 있다"(J. Owen).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신 8:2).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명령을 들은 것은 광야의 순례길을 마칠 때였다. 그렇듯이 우리가 지상의 순례길을 마감하는 시간에 그처럼 많은, 알았던 혹은 몰랐던 위험들로부터 우리를 건지신 은혜를 회상하고 재고해 보는 것처럼 유익한 일이 없다.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창 48:16). 야곱은 그들이 애굽에서 지금의 큰 지위를 계속 누리기를 탐하지 않았다. 오히려 언약의 축복을 그들이 받을 것을 소원했다.

요셉은 자기 아들들에게 애굽의 풍부한 재산을 물려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아들들로 하여금 야곱에게 축복받게 하기 위하여 그 앞으로 데리고 왔던 것이다. 아, 이 세상의 보잘 것 없는 것들은 시온의 축복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시 128:5;133:3;134:3을 보라).♥

구속주의 신령한 축복들은 그 가치에 있어서, 창조주의 입장에서 주시는 잠시적인 긍휼을 훨씬 능가했다. 요셉은 자기 아들들이 바로 그 구속주의 신령한 축복을 받도록 간절히 원했다. 야곱이 바로 지금 예언적으로 베푼 그 축복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425

◆시편 128장 5절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시편 133장 3절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4장 3절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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