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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10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101]

En Hakkore 2024. 6. 5. 11:40

야곱의 믿음 5(히 11:21)

매튜 헨리(M. Herry)가 다음과 같이 말한 것이다. "믿음의 은혜가 우리의 전체 삶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활용되지만 우리가 죽게 될 때에 특별히 더욱 그러하다. 믿음은 그 마지막 때에 행할 큰 일을 가지고 있다.♥

곧 신자들을 잘 마치게 도와주며, 죽으면서도 주님을 위하게 하며, 인내와 소망과 기쁨으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와 하나님의 방식의 탁월성에 대한 증거를 남기도록 한다. 그럼으로써 신자들이 죽어가는 순간에 그들을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고 확증을 주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우뚝 솟은 돛에 달려 펄럭이는 깃발을 달고 이 세상을 떠날 때에 크게 영광을 받으신다. 영이 육체를 이길 때, 하늘 나라를 바라보며 세상을 미련 없이 기쁘게 하직할 때, 하나님은 크게 영광을 받으신다. 이를 위하여 "믿음"이 행사되어야 한다.♥

우리가 확신하는 바로는, 성령께서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삶에 대한 묘사를 통해서 절박한 위기와 갈등을 맞아 믿음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그 실례를 세 가지 이상 갖추어 주신(다음에 나오는 구절들에서도 계속하여)데는 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이유들로 인하여 그 묘사를 통해서 떨며 의심하는 자기 자녀들로 하여금 자기들 속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끝까지 이루실 것을 확신케 하실 의향을 나타내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주권을 통해서 그 자녀들의 마음속에 이 보배로운 은혜를 맡기셨으니, 그 은혜를 받쳐줄 것이 가장 요긴할 때에 그 은혜가 약화되도록 내버려 두지 아니하실 것임을 확신시킨 것이다.

또한 생명력이 넘쳐날 때 내 백성들로 하여금 능히 믿음을 행사하도록 하신 분이, 연약하여 죽어가는 때에 살리시는 능력을 발하지 않으실 리 없음을 확신시키는 것이다.♥

본 강해서 저자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이나 글의 사역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죽음에 관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을 무섭게 하려는 일에 매우 능동적이다. 그걸 안 이상, 그리스도인의 종들에게 있어서 사단의 거짓말의 터무니 없음과 공허함을 밝혀내는 것은 큰 의무이다.

그리스도인이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욕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강림의 "절박성"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그릇된 관념을 고수함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자들이 적지않다. 그러나 그러한 개념은 우리가 다루는 현재의 본문으로 논박당한다.

성령께서 히브리서 12:1에서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라 명하실 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그 권면의 기초로 삼고 있다. 우리는 그 점을 면밀히 숙고해야 한다. "구름 같이 싼 허다한 증인들"은 히브리서 11장에 나온 "믿음으로 죽었던"(13절)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주시고 하나님께서 지탱하시는 믿음은, 가장 연약한 성도라도 육체의 유혹과 세상의 매력과 사단의 시험을 극복하도록 하는 데 충분히 능하다. 뿐만 아니라 그 믿음은 가장 연약한 성도라도 능히 죽음을 승리로 통과케 할 수 있다.♥

바로 이 점이, 이 놀랍고 복된 히브리서 11장에 나타난 탁월한 요점들 중 하나이다. 성령께서는 히브리서 11장에서 믿음의 사역과 성취와 열매와 영광을 길게 다루었다. 그것들 중에서 가장 적은 것이라 할지라도, 지상의 마지막 투쟁에서 영혼을 지탱하고 마음을 위로하고 총명을 밝혀 주고 의지의 방향을 제시할 힘을 가지고 있다.

히브리서 11:20-22은 공통적으로 이 점을 나타내지만, 그러면서도 각 구절은 그 나름의 독특한 요점을 드러낸다. 이상의 경우에서는 다 죽어가는 믿음이라도 육체의 애정을 이기는 모습을 본다. 야곱의 경우에서는 죽어가는 자가 믿음을 가지고 인간의 훼방을 극복하는 모습을 엿본다. 요셉에게는 무가치한 세상의 모습을 조롱하는 믿음의 역사를 발견한다.

발람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의인의 죽음 같이 죽기를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도다"(민 23:10). 그가 그렇게 바란 일만은 잘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자기의 생애의 주류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다 지상 생애의 마지막 시간을 맞은 모든 그리스도인들마다(정상적으로 말해서 그러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기서 갑작스럽게 하늘 나라로 옮겨지는 예외적인 경우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밝고 복된 자들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잠언 4:18으로도 이 생각을 보증하기에 충분하다. 그리스도인이 자기를 둘러싼 사람들에게 지성적인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이것을 증거할 만한 기회를 항상 얻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가련한 육체가 고통으로 휩싸여 있고 물리적인 상태에서 무의식의 상태에 들어 있다 할지라도, 지상의 계류장을 떠나려는 영혼은 전에는 결코 갖지 못했던 통찰력과 의식으로써 자기의 보배로운 구속주를 바라보는 복을 받는다(행 7:55).

"완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화평한 자의 결국은 평안이로다"(시 37:37). 많은 선한 사람은 고통스러운 생애를 화평한 죽음으로 마쳤다. 스펄젼(C. H. Spurgeon)은 이 구절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신자에게 있어서 아침에는 비가 올 수도 있고, 점심 때에는 천둥이 될 수 있으며, 오후에는 고통이 엄습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가 넘어가기 전에 신도의 날은 맑게 개일 것임에 틀림없다. "스펄젼의 말은 야곱의 경우에 가장 잘 맞아들어갔다. 야곱이 걸어간 순례의 길은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는 항해와 같았다.

그러나 항구에 도달할 때쯤 물은 잠잠해졌다. 그의 삶의 많은 날들이 어둡고 구름 낀 날들이었다. 그러나 그의 삶을 끝마치려는 즈음에 찬란한 석양의 광채가 퍼부어졌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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