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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96]

En Hakkore 2024. 6. 5. 11:36

이삭의 믿음1(히 11:20)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20)

이삭은 네 명의 대족장들 중 가장 오래 살았지만, 성경에 나타난 이삭에 대한 삶의 기록은 다른 세 족장들보다 적다. 아브라함의 삶에 대하여는 열 두장의 부분이 할애되었고, 야곱과 요셉에 대해서도 거의 비슷한 분량이다. 그러나 이삭의 삶의 내력은 창세기 26장과 27장에 축약되어 소개되어 있다.

물론 그 전후에 한두 번의 간단한 언급이 덧붙여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삭은 그들의 조상들이나 그 아들의 성품에 비하면,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승리한 면에서도 별주목할 거리가 없거나 야곱처럼 실패한 면에서도 별다른 요점이 없다고 단정지을지 모른다.

삶 전체로 볼 때 이삭의 생에는 그렇게 기운찬 것은 아니었다. 그 생애가 처음에는 밝게 시작하였으나, 나중에는 음울한 가운데서 끝을 맺는다. 다른 아주 많은 사람들의 생애와 같이 이삭의 생애도 처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삶이었다.♡

성령께서 믿음의 두루마리(성경) 속에 언급하기 위해서 채택한 이삭의 삶 속에 나타난 행동은 창세기 27장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한다. 청교도인 오웬(Owen)이 잘 말했듯이, "창세기 27장에는 상황을 바로 판단하기가 그처럼 미묘하고 복잡한 일들로 가득찬 다른 부분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 기록되어 있다.

물론 창세기 27장에 기록된 일은 분명하고 명백하게 정립되었지만 말이다. 창세기 27장은 그 문제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연약과 허물과 죄에도 불구하고 효력적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주권과 지혜와 신실하심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창세기 27장은 이삭이 나이 많은 사실부터 소개한 다음에 "눈이 어두운 상태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님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씀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 세대의 하나님의 종들은 가장 핵심적인 영적 진리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은 "문자"적인 의미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떤 구절이든지 "문자"에만 매달리게 될 때 우리는 크게 손해를 본다. 이삭이 눈이 잘 안보였다는 진술과, 같은 나이 때의 다른 하나님의 종들에 대해 기록된 것과를 서로 대조해 보라.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 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신 34:7).

창세기 27장은 하나님의 자녀가 빠져들어 갈 수 있는 낮은 상태를 보여 준다. 이삭은 육신적인 소욕을 판단하고 거부하지 못한 결과로 따라오는 악한 귀추들에 대하여 엄숙하게 경고하고 있다.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지 못하거나,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지 못하면, 우리의 영적 삶의 예리한 감각은 무디어지고, 순금이 찌끼가 될 것이다.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산다면, 우리의 영적인 시야는 어두워질 것임에 틀림없다. 분별력은 자기를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된 데서 나오는 부산물이요 열매요 결과이다(요 8:12).♥ 모세는 바로 이 자제력에 있어서 매우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는 육체의 도모를 거부하는 법을 배웠다 -

곧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영예를 버렸던 것이다. 그의 눈이 "흐리지" 않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그는 벽돌 굽는 히브리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이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총의 대상들임을 알고, 자기의 영적인 소욕을 따라 그들과 함께 하기로 뜻을 정하였다.

가련한 이삭의 경우와는 얼마나 다른가! 이삭은 자기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대신 그것에 빠졌다. 창세기 25:28에 그 점에 대한 실마리가 엿보인다. "이삭은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바로 이것이 그로 하여금 영적으로 자기에게 하등의 도움을 주지 못하는 자의 영향을 받게 했다.

그리고 자기의 육체적인 소욕을 만족시켜 주기 때문에 에서를 사랑했다. 그렇게 해서 창세기 27장에 이르게 된다. 그는 자기 날의 끝이 가까워 왔음을 생각하고 그 아들에게 족장의 복을 물려주고 싶었다. 그는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의 계시된 뜻을 따르려 하지 아니하고 에서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그런즉 네 기구 곧 전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날 죽기까지 나로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창 27:3,4). 이 말씀은 즉각적으로 그 다음에 어떠한 일이 따라왔는가를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한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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