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9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91]

En Hakkore 2024. 6. 4. 12:18

아브라함의 믿음 6(히 11:17~19)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롬 6:13). 주께서는 우리에게 절대적인 요구를 하시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달라 하신다. 주께서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요 주권자로서, 원하시면 우리에게 무엇이든지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 또한 그가 무엇을 요구하시든지 우리는 드려야 마땅하다(대상 29:11).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다 그로부터 나왔고, 그를 위해서 들려져야 하며, 그의 원하시는 대로 쓰여져야 한다(대상 29:14).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기쁘게 응해야 하는 더 깊은 당위감을 가진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생각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그리스도께서 주신 그 큰 구원을 생각할 때, 즐겨 하던 세상적인 모든 것을 놓게 될 수 밖에 없다.♥ 하나님의 풍성함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기꺼이 드릴 용기를 준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드림으로 손해 보는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다시 새롭게 함을 받은 사람이 마음으로 이러한 것들을 우리들을 움직이게 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복종하며, 하나님의 요구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게 하는 것은 믿음이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

사도가 이 주목할 만한 사건을 인용하는 것은,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에 기쁘게 복종하며, 받으심직한 순종으로 가장 큰 시련을 겪어내게 한 믿음의 풍성함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독자에게 이 점을 보다더 명확히 알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시험과 시련 속에 있는 영혼을 지탱해 주고 그것들을 겪어 나가게 하는, 이른바 믿음을 가진 강력한 영향력을 힘써 밝혀 보기로 하자.

첫째, 믿음으로 모든 것들을 바르게 판단한다.

믿음은 땅에 속한 것들의 불확실성과 덧없음을 느끼게 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에 속한 것들을 높게 평가하도록 한다.♥ 믿음은 무지뿐만 아니라 어리석음과도 상반되는 영적인 신중함이다. 우리는 얼마나 불신앙적이며, 얼마나 어리석은가 - "미련하고 선지자들의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눅 24:25).

믿음은 하나님의 은총을 크게 높이고 하나님의 얼굴의 미소와 하늘의 위로를 높게 평가하도록 가르쳐 주는 신령한 지혜이다.♥ 믿음은, 모든 외적인 것들을 내적인 평안과 기쁨에 비하여 아무것도 아님을 보여준다.

육신적인 이성은 이생의 여러 가지 것들을 자랑하고 그것의 부요와 명예를 따라 잡으려 한다. 그리고 육신적인 즐거움으로 의식이 사로잡히고 만다. 그러나 믿음은 "주의 인자가 생명보다 나음"을 안다(시 63:3).

둘째, 믿음은 우리가 궁지에 빠져 있을 때 모든 난제와 의문을 풀어 준다.

무어라고! 내가 이삭을 바친 하나님의 약속을 무산시킬까, 아니면 다른 편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해야만 할까? 믿음은 그 난제를 풀어 주었다.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이성과 감각이 아무리 정반대로 말한다 할지라도 믿음은 약속이 성취될 것을 믿는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신실성을 결연히 의지함으로써 매듭을 푼다. 믿음은 육신적인 생각들과 하나님을 거스려 높아지려는 모든 것들을 버리고, 모든 생각을 그리스도께 복종시킨다.

셋째, 믿음은 장래 일을 바라보게 하는 은혜이다.

그 장래 일의 실상을 비추어 생각하면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라도 아무 것도 아니다. 감각은 현재에 속한 것들만 생각한다. 그래서 그것을 묵살시키는 것은 고통스러워 보이고, 우리 자신을 부인하는 것을 서 보인다. 그러나 믿음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아니하는 것이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7, 18)

넷째, "믿음은 사랑으로 역사한다"(갈 5:6).

그런 것들을 버리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면, 아깝고 사랑스러운 것이 아무것도 없다. 믿음은 앞을 내다볼 뿐 아니라 뒤도 돌아본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해서 얼마나 큰 일을 하셨는가를 영혼에게 상기시켜 준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고, 그 분은 우리가 그분께 줄 수 있는 모든 것보다 더 무한하게 모든 것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분이다. 그렇다. 믿음은 그리스도안에 있는 하나님의 기이한 사랑을 맛보며 이렇게 말한다.

만일 하나님게서 그 품속의 사랑하는 아들을 주셔서 나를 위해 죽게 하셨다면 내가 어떤 작은 희생을 감당하지 못할 게 무엇인가? 만일 하나님께서 내게 그리스도를 주셨다면 나의 이삭(Issac)을 못내겠다고 하나님께 말한 것인가?

나도 이삭을 꽤 사랑한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을 더 사랑한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혼을 강권하여,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위안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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