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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86]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86]

En Hakkore 2024. 6. 4. 12:16

아브라함의 믿음 1(히 11:17~19)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11:17-19).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연대기, 또는 그 은혜가 모든 세대 속에서 산출해 낸 걸출한 역사들 가운데 몇을 기록한 것이다. 사도는 노아 홍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믿음이 이룬 역사를 언급하였고(4-7절), 족장들에 대해서 보편적으로 말했다(8-16절).

이제 그 족장들을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그가 먼저 아브라함의 믿음부터 말하기 시작한다. 아브라함은 영광스러운 기라성 같은 무리들 가운데 일등성과 같이 밝게 반짝인다. 그래서 믿는 자들의 아버지로 불리기에 적합한 인물이다. 그의 믿음이 산출해 낸 세 가지 요점들이 여기서 지적되고 있다.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의 본토를 떠났다는 것이다(8절).

둘째, 장막 안에서 우거하는 가나안에서 그의 삶의 태도이다(9절).

셋째, 이삭을 제물로 바친 일이다. 그가 본토를 떠난 사실은 그려주고, 장막 가운데 우거한 것은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서의 삶을 그려준다. 그리고 세번째 경우가 믿음의 완전한 최종적 승리를 예표한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산출해 낸 모든 역사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은 자기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친 것이다. 그보다 더 주목할 만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다. 그것은 이제까지 믿음이 산출해 낸 것 중에서 가장 놀라운 역사이며, 그러므로 우리 모든 사람들이 따라야 할 모범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다(그리스도의 삶과 죽음만 빼놓고).

뿐만 아니라 그것은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가장 복되게 그려준다. 그 모형이 그려 주는 것들은 많고 두드러진 것들이다. 아브라함은 자기의 아들, 자기의 독생자를 드렸다. 아브라함음 자기의 아들을 희생제물로 내어 주었고, 그 죽음을 위해서 그를 쳤다.

그러나 원형이 모형을 얼마나 훨씬 능가하는가를 주목하라. 아브라함은 사람에 불과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삭을 바쳤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할 만한 당위적 책무가 전혀 없음에도 그리스도를 값없이 주셨다. 아브라함의 아들은 고난을 받지 않았으나,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으셨다.

사도가 히브리서 11장 전체를 통해서 의도하는 가장 주된 목적은, 자기의 시련받는 형제들에게 믿음의 위대한 효력을 밝혀 주려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우 큰 시련을 견뎌내게 하는 믿음의 능력, 매우 어려운 의무를 감당케 하며 매우 중요한 복락을 얻게 하는 믿음의 능력을 밝히려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려는 경우를 통해서 세 가지 사항이 완벽하게 예증되었다. 우리가 이미 보았듯이 아브라함을, 믿는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라 칭하는 것이 정당한 이유없이 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의 역사들 가운데 어느 정도 모리아 산에서 행한 일보다 더 기념될 만하지는 않다.

그 행동의 목적과 경우, 그 행동을 해나가는 데 그 일을 가로막고 서있던 장애물들과 그의 복된 승리를 생각한다면, 육체의 연약을 이기고 승리한 신적 은혜의 능력을 찬탄해 마지않을 수 없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이 구절을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창세기 22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거기서 우리는 이러한 말씀을 읽는다.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 22:1,2).

그 이후 19절까지를 면밀하게 읽어야 한다. 우리가 다루는 히브리서 11:17의 말씀을 강해하고 그 실제적인 교훈을 우리에게 적용시키기 전에, 사려깊은 독자 앞을 가로막을 수 있는 한두 가지의 난제들을 제거해야만 할 것이다.

첫째,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다".

"드렸다"는 말은 죽여서 제물로 드리는 경우를 의미한다. 바로 거기서 문제가 있다. 사람이 자기 아들을 죽인다는 것이 자연의 법과 하나님의 율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아브라함이 어떻게 "믿음으로" 자기 아들을 "드린" 것이 되는가?

그런데 창세기 22:2은 아브라함의 믿음이 의지할 확실한 기초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주께서 친히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점을 감안한다 해도 그 난제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고, 그저 한 단계 뒤로 물려놓은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무릇 사람이 피를 흘리면 사람의 그 피를 흘릴 것이니라"(창 9:6)고 법을 정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피조물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법에 매여 있지만, 하나님 자신은 그렇지 아니하시다.

하나님은 어떠한 법에도 얽매이지 않으시는 절대적인 주권자이시다. 더 나아가서 그는 생명을 주기도 하시며 유지시키기도 하시는 생명의 주이시다. 그러므로 그가 생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가 기뻐하시면 자기가 세워 놓으신 법을 제처 놓으시거나, 아니면 이미 주신 법과 대조되는 새로운 법을 발하시기도 하신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제왕적 명령으로, 또는 특별하고 특이한 명령으로 말미암아, 전에 죄가 되었던 일을 행하라고 아브라함에게 한 의무를 주셨다. 비슷한 방식으로,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명령하셨던 하나님께서(출 20:4) 불뱀을 만들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셨다(민 21:8)!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법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든 법에 초월하신 분음을 알아야 한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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