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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76]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76]

En Hakkore 2024. 6. 3. 11:23

믿음의 견인 2(히 11:13,14)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그들이 믿음을 따라 죽었는데, 바로 그 믿음은 1절에서 묘사한 믿음과 같은 것이다. 그 믿음은 의롭다 함을 받고 거룩하게 함을 받는 믿음이다. 그들이 "믿음을 따라(안에서) 죽었다"는 것을, 죽을 시간에 믿음을 실제로 행사하였다는 식으로 반드시 이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보다 더 엄격히, 그들은 믿음에서 떠나 배도한 적이 없었다는 말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비록 그들이 믿는 바를 얻었거나 실제로 소유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상의 순례길이 끝날 때까지 믿는 바를 확신에 넘쳐서 바라다 보았다, 여기에 그들의 믿음이 가진 다섯 가지 효력, 또는 작용들이 언급되어 있다.

우리는 그것들을 주의깊게  따로 나누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첫째, 그들은 "약속을 받지 못했다".
둘째, 그러나 그들은 그것들을 "멀리서" 보았다.
셋째, 그들은 그것들을 "확신했다"
넷째, 그들은 그것들을  "환영했다"
다섯째, 그 결과 그들은 "땅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다".

위에 나오는 구절들을 거론할 때 알게 될 것이지만, 구약 성도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죽으면서 실제로 그 믿음을 행사하기도 하였다. 믿음으로 죽는다는 것은 영광과 복락의 기업을 담대하게 확신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요구된다.

1) 내세의 본질적 실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없이는 어떠한 믿음과 소망도 죽을 때 없어지지 않을 수 없다.

2) 자기들의 몸을 떠나는 영혼을 하나님의 돌보심과 능력에 부탁하고 맡겨야 한다.

3) 복락과 안식의 장래 상태를 믿어야 한다. 곧 여기서는 하나님에 의해서 예비된 도성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4) 죽은 뒤에 자기들의 몸이 부활할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이생의 순례 길을 마친 자기들의 전체 인격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감을 믿어야 한다"(J.Owen).♥

지금 무덤 속에 있는 수천의 사람들은, 죽음을 예기하며 그 죽음을 위해 마땅한 준비를 하는 것이 그릇되다는 가르침을 받았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이 아주 가깝다는 말을 들었고, 사는 날 동안에 그리스도께서 분명히 오실 것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였다.

사실,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것"(딛 2:13)은 그리스도인의 행복한 특권이자 마땅한 의무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대의 자기 백성들에게 그 엄한 전망을 갖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경 어디에서도 자기 아들이 강림하실 '때'를 가르치신 곳은 없다.

주께서 오늘 강림하실 수도 있다. 천년 동안 강림하지 아니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복된 소망을 기다려야 하니" 죽음을 예비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구약의 성도들은, 신약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았듯이 그리스도의 초림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죽음에 대해서 자주 생각했었다!

오늘날 "그리스도께서 전천년설을 믿는자들(이들은 계시록에 나타나 있는 천년왕국 이전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고 믿는 자들이다 - 역자주)이 생각하는 대로 금방 오신다"는 주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양상이 죽음에 대한 육신적 무시무시한 두려움에 기인된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크게 두려워할 일이다.

사람들에게 무덤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시킬 수만 있으면, 그 주장은 육체를 입은 사람들에게 큰 호소력을 가진다. 고린도전서 15:51과 데살로니가전서 4:17은 어떤 한 세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세대에 그리스도인들이 하늘로 휴거될 그 세대는 '바로 자기들'의 세대라고 상상했던가, 또 바로 그 세대에 속한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준비했는지는 그 말만이 분명히 밝혀 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써내려가면 우리 독자들 중 어떤 사람들에게는 환영을 받지 못할 줄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그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어느 누구든지 주님의 재림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다.♥

재림이 있기 전에 죽을 가능성이 더 많은 것이니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지혜의 일부분이다. 그러면 영혼이 몸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사망의 쏘는 것을 미리 제거함으로써 죽음을 이긴 사람들이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이룸으로써 그 일을 해낸 자들이다. 말벌이라도 그 침을 빼버리면 해를 끼칠 수 없게 된다. 뱀도 그 이빨과 독액을 제거해 버리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

사망도 그러하다. 사망의 쏘는 것은 '죄'다(고전 15:56). 만일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을 섬길 온전한 마음으로 죄에서 돌이키고, 그리스도의 속죄하고 정결케 하는 피로 인하여 죄사함과 치유함을 추구하고 얻었다면, 사망은 우리를 해칠 수 없다 -

오히려 그 사망의 하나님의 면전과 영원한 기쁨 속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뿐이다. 누가 죽음을 준비할 자인가? 인격적 성결을 통해서 영생에 대한 자기들의 권리를 확인하고 확증한 사람들이다. 그 인격적 성결은 하늘의 영광의 "첫 열매들" 이다.

우리가 빛 가운데 있는 성도의 기업에 합당한 자가 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빛 속에 '행하는'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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