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73]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73]

En Hakkore 2024. 6. 3. 11:21

사라의 믿음 4(히 11:10,12)

"잉태하는".

여기서 "또"(우리말 개역성경에는 나타나지 않음 - 역자주)라는 말이 앞에 나온 동사들과 뒤에 나오는 것을 연결시켜 준다. 사라가 힘을 받은"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잉태하게" 된 것도 역시 "믿음으로" 말미암았다.

여기서는 사라가 믿음을 끝까지 견지하는 모습을 암시한다. 그녀는 낙태나 유산을 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줄곧 끝까지  하나님을 믿었다. 이 점은 오늘날 책에서 아주 조금밖에 다루어지지 않는 한 가지 문제를 제시한다.

곧 삶에서 가장 어렵고 갈등이 심한 시기에 안전한 출산을 위하여 하나님을 의뢰해야 할 기독교 여성의 의미와 특권이다. 예배의 행위를 통해서만 믿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의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믿음을 행사해야 한다.♥

믿음으로 먹고 마시고, 믿음으로 일하고 잠자야 한다. 그리스도인 아내는 믿음으로 아기를 잉태해야 한다. 어떤 극한 상황에서 믿음이 필요하다면, 생명 자체가 달려 있는 그 출산의 문제는 더욱더 그러하다. 청교도인 맨튼(Manton)의 주석에서 도움이 되는 말을 요약해서 간추려 보자.

첫째, 눈을 가린 채 위험 속을 달리지 않으려면 이러한 경우에 믿음을 행사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민감하게 인식해야 한다. 위험을 피하려면 그 출산의 순간이 매우 잠간 동안임을 생각하라.

라헬이 출산하다 죽었다. 비느하스의 아내도 그랬다(삼상 4:19,20). 그냥 달리는 것은 참으로 무모하다. 그러므로 그 위험에 대해서 매우 민감해 있어야 한다. 어려움과 위험을 인식하면 할수록, 믿음을 행사할 더 좋은 기회를 얻는 셈이다(대하 20:12; 고후 1:9).

둘째로, 산고의 고통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불쾌하심의 발로이기 때문에(창 3:16), 죄에 대한 처방을 얻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유익을 열심히 구하는 것이 마땅하다.

셋째, 디모데전서 2:15의 약속을 묵상하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보실 때 영원한 측면에서나 잠시 세상에서 얻는 유익의 측면에서나 좋은 것이다.

넷째, 행사하는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것이어야 한다. "주여, 원하시면 나를 구원하실 수 있나이다". 이 표현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주어지는 모든 긍휼에 대하여 부합한 믿음을 나타낸다. 굉장히 큰 고통과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의 두려움을 안고 있는 마음을 안돈시키기에 충분한 믿음이다.

"잉태하였으니".

위의 문단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 소절이 첨가된 것은, 사라가 계속 믿음을 가지고 있었음과, 하나님께서 그녀를 축복하셨음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적용할 뿐 아니라, 믿는 바가 실제로 이루어지기까지 그 약속을 계속 의뢰한다.

히브리서 3:14과 10:36에서 그 원리가 선명하게 밝혀져 있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바로 이 점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으려고 애를 쓰려고 한다. 그러나 중간 시련 기간에 그만 그 약속을 놓쳐 버린다. 그리스도께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치 아니하면'...이런 일만 할 뿐 아니다" 라고 말씀하신 것도 그 때문이다(마 21:21).

약속을 들어 하나님께 탄원할 때만 아니라,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도 '의심치 말아야 했다'. 그래서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라"는 말씀에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이 첨가된 것이다(잠 3:5).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이 소절은 하나님께서 사라의 믿음을 보시고 참으로 은혜롭게 행하신 이적을 강조하기 위해 첨가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크게 드러낸다. 또한 우리에게 용기를 주기 위하여 기록되었다. 우리는 그 말씀을 통해서 어떠한 난관이나 장애도 약속을 불신하는 이유는 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하나님께서는 자연 질서에 매이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며, 어떤 제이차적인 원인들에 의하여 제한받지 아니하신다. 그는 이 자연을 당장이라도 둘러 엎을 수 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만큼 선하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는 반석에서 물을 내셨고 쇠가 뜨게 하셨다(왕하 6:6). 또한 거친 광야에서 이백만의 사람들을 먹이셨다. 이러한 것들을 볼 때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아무리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온전한 담대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들이 더 거세면 거셀수록 믿음은 더 커져야 한다. 믿음이 있는 사람의 마음은, '지금이야말로 믿음을 위해서 좋은 기회이다. 모든 피조된 시냇물이 말라버렸으니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자신의 강함을 보여 주실 장엄한 기회를 맞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까!

그는 90세 된 여자로 아이를 낳게 하셨다. 자연과는 전혀 상반되는 일이었다. 그러므로 나를 위해서도 하나님은 기이한 일을 하시리라고 분명히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353.

◆ 디모데전서 2장 15절.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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