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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65]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65]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En Hakkore 2024. 6. 3. 11:16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수 7:5).

앞에서 거듭 지적한 일을 이 사건이 얼마나 강력하게 보여 주는지 모른다. 가나안 정복에서 이스라엘의 성공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해서 그분의 강하심을 보여 주시느냐의 여부에 전적으로 달려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무조건적으로 그에게 순종해야만 했다.

헨리(Henry)가 올바로 지적한 것처럼 여기서 그들이 받을 점검은 "그들이 여전히 선하게 처신하고 있음을 그들 스스로 알도록" 해 주었다. 성공이 그들 자신의 용맹함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었으나, 그 성공은 하나님이 이미 주신 패턴을 지킬 때에만 그들에게 베풀어지는 것이었다.💕

그 패턴의 한 가지 필수적인 요소는 이스라엘의 하나 됨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가 되어 원수들 앞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모든 군사"와 "백성은 다" 여리고 성을 돌며 행진해야 했다(수 6:3, 5). 그러나 아이 성 싸움에서는 정탐꾼들이 여호수아에게 전혀 다른 조언을 했다.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수 7:3).

여호수아가 이를 그대로 따랐다.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오라갔다가"(수 7:4).

그런데 그들이 도망하고, 일부는 죽임을 당하고, 나머지는 "스바림"(의미심장하게도 이는 "위반"(違反)들"이란 뜻이다)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 다음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이스라엘 회중에 미친 치욕적인 결과들이 제시된다.

형제들이 패토했고 그중 일부가 살육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왜 안 그랬을까? 전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확신을 주지 않았는가?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수 3:10).

이제 더 이상 그가 백성들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고 오히려 적들에게 제압을 당하도록 두고 보았으니, 백성으로서는 의기를 완전히 상실하기에 충분했다. 이 점에 대하여 헨리(Henry)가 진술하듯이, "하나님이 진노하실 때에 참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워 떠는 법"이다.

여기서 다시 또 다른 충격적인 대조를 접하게 된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권능의 역사를 일으키사 요단 강 물을 마르게 하셨을 때에,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그 소식을 듣고서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수 5:1).

그런데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마음이 녹아 물처럼 되었다(수 7:1). 그러나 그런데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긍휼을 베푸셨다. 그 혹독하고도 치욕적인 섭리를 통해 그는 감추어져 있던 어둠의 일들을 밝히 드러내시고 그 백성들에게 아간의 범죄로부터 그들 자신을 분리시키고 그 죄인을 벌할 기회를 주신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