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nings in Joshua 163] 죄와 패배와 심판(수 7:1-26)

성공을 보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계획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이 아이 성에서 패배한 이 안타까운 사건은 기도와 더불어 극히 신중하게 공부해야 할 내용이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특히 그분의 종들이,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일반적인 경고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책과 거기에 실례를 통해 드러난 위대한 진리 때문에도 그렇다.

여호수아서를 한 장씩 살펴가면서 우리가 명확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여호수아서의 주제가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과 정복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으로 하늘의 기업을 소유하게 되는 과정을 모형으로 보여 준다는 점이다.💚

앞에서 이미 이 사실을 상당히 강조한 바 있고, 성도가 실제로 "자기 기업을 누리기"(옵 17) 위해서 이생에서 반드시 새기고 지켜야 할 원리들을 자주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자기 기업을 누리는 이들이 매우 적다. 그 원리에 따라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원리들을 새삼스레 다시 열거할 필요는 없다. 다만 그 모든 원리는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것에 있다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족하다.

이스라엘이 그 원리를 준수하는 동안, 모든 일이 그들에게 잘 풀려나갔다. 그러나 그 원리에서 벗어나는 순간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결과가 이어졌다. 이런 일이 기록된 것은 우리로 하여금 배우게 하기 위함이다(롬 15:4). 필자에게나 여러분에게나 그런 교훈을 배울 심령이 베풀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잠 28:10).

성실한 자란 하나님께 똑바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그분의 권위에 복종하고 그분의 은혜에 의지하여 행하는 자들이다. 이러한 특질을 유지하는 동안,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값주고 사신 "복"을 그저 약속과 미래의 전망으로만이 아니라 현재의 "소유"로 누리며, 영원한 그들의 기업을 실질적으로 맛보는 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자기 의지와 자기를 기쁘게 하는 억지스러운 자세가 끼어들면 그들의 어리석음의 결과로 생기는 쓰라린 열매들을 먹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공부하는 이 책에서 요단 강을 건너는 일과 여리고 성의 함락에서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순종함으로 누린 그 복된 결과들이 나타나고, 반면에 아이에서의 수치스러운 패배에 대한 기록에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이 거두어들일 수밖에 없었던 악한 결과들이 있는 그대로 제시된다.

전자의 사건들에서는 성공의 비결들을 혹은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가 우리를 위해 발휘되기를 바랄 때에 반드시 우리가 준수해야 할 일들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후자의 사건들에서는 여호와의 불쾌하심과 우리의 영적 실패의  몇 가지 전조 증상들을 배우게 된다. 전자도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후자 역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훈이다.💕

이를 약간 다른 형식으로 다른 각도에서 말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여호수아서에서 전개되는 주된 주제는 원수들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스라엘로서는 그들의 기업을 차지하기 전에 먼저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야 했으니 말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이 실질적으로 하늘의 기업을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마귀와 세상과 육체를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들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전쟁은 신자와 그의 영적 원수들과의 싸움의 모형이었다.

이 모형에서 제시되는 큰 교훈은 바로, 우리의 원수들을 물리치는 길은 오직 여호와께 의지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요, 우리가 완전히 그에게 굴복하고 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상태를 유지해야만 그가 우리를 위해 싸우시리라는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360

● 오바댜 1장 17절.  여호와께 속할 나라🍒
"오직 시온 산에서 피할 자가 있으리니 그 산이 거룩할 것이요 야곱 족속은 자기 기업을 누릴 것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