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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anings in Joshua 15]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본문

강해시리즈/여호수아 강해 (Gleanings In Joshua)

[Gleanings in Joshua 15] 위대한 명령(여호수아 1:1-9)

En Hakkore 2024. 2. 10. 12:44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수 1:2).

여러 세기 전에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들에게 하셨던 그 약속들을 여호와께서 이루실 그 정해진 때가 이제 이르렀다. 모세를 통해 이루어진 모든 일은 그 일을 예비하는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일들은 이스라엘이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 여호와께서 계속해서 그들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시리라는 것이라는 확실한 보증이 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앞서 맺은 그 언약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대하시는 모든 일의 근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언약을 지키면 그들이 번성했고, 그 언약을 어기면 여호와의 심판을 경험했던 것이다. 여호수아가 여기서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이 명령은 그가 이스라엘의 우두머리의 자격으로 받은 것이었음을 유념해야 한다. 곧 여호수아 개인에게가 아니라 그 민족 전체에게 주어진 것이다.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수 1:2).

그 이후에 이어지는 모든 내용과 관련하여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수 1:3).

여기서도(앞 절을 보라) 여호와께서는 가나안이 그가 이스라엘에게 주권적으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신다. 그 땅은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를 지닌 것이 아니었다.

그들도 그들의 조상들도 그런 기업을 차지하기에 합당한 공로를 세운 것이 없었고,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하거나 그들의  소유를 탈취하는 데에 그들이 특별히 공을 세웠다 해서 그로 인해 그들이 그 기업을 벌어들인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영적 이스라엘이 영원한 기업을 소유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이 마지막에 모여 그 기업을 얻을 때에, 그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치게 될 것이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시 115:1).

심지어 이 땅에 있는 동안 그들은 정직하게 이렇게 증언한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딛 3:5-6).

그들은 하나같이 다음의 선언에 동의한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

그러나 가나안이 이스라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었지만 그들이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냥 그 땅을 소유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그 일에 동참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책임을 다해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선명히 인식하지 못하면, 그 모형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문제에서 이리저리 헤매는 처지가 될 것이고, 하나님이 "계획" 혹은 구원의 길을 심각하게, 아니 치명적으로, 왜곡시키게 될 것이다. 이 일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핑계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주제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이 - 모형과 그 원형 둘 다 - 태양 빛만큼이나 선명하기 때문이다. 가나안은 처음에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는데 그는 "믿는 모든 자의 조상"(롬 4:11)이다. 그러므로 그가 당한 일은 우리의 일의 패턴이 되는 표준 혹은 모델이다.

아브라함 자신에 대해서는 그가 어떻게 해서 가나안을 얻었는가에 대해 히브리서 11:8이 모든 의심의 여지를 완전히 없애준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장래의 유업으로 받음)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

가나안이 그의 소유가 된 것은 바로 믿음이 순종으로 말미암은 일이었다. 바로 앞에서 괄호를 묶어 지적한 내용이 창세기 12:1에서 분명히 확증된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 12:1).

그 땅이 그의 소유가 되어 그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약속은 그 당시에는 없었다. 그 약속은 여러 해 후에 하나님이,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창 15:7)라고 말씀하실 때에 비로소 주어졌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먼저 과거의 삶과 완전히 결별하고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했고,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굴복시키고, 믿음으로 행하며, 하나님이 계시하신 뜻에 의심 없이 순종해야 했다. 그래야만 그 다음에 그 기업이 그의 것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 사랑하는이여! 아브라함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소명에는 극히 현실적이며 확실한 요구사항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가 "우리 모든 사람의 조상"(롬 4:16)이므로, 그의 자손은 누구나 그 가족의 모습과 일치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은혜로 말미암아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히 3:1) 사람들의 그림자 혹은 원형인 것이다.💕

Arthur W. Pink 여호수아 강해 p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