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 Hakkore

[Hebrews 63]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63]

En Hakkore 2024. 6. 2. 09:16

아브라함을 부르심 6(히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았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이 구절이 우리가 주목해 온 빛에 비추어 보면 아브라함의 "순종"을 말하고 있다. 구원얻는 믿음은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는 믿음이다.

사랑하는이여! 이 점에 대하여 전혀 실수하지 말라. 그리스도는 "자기를 순종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주"가 되신다(히 5:9). 아브라함은 지체없이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그에게 주권을 이양하고, 하나님의 지혜야말로 자기를 인도하시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인정했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아브라함의 품"에 이끌림을 받지 못할 것이다(눅 16:22).♥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나아갔다". 여기에서 두 가지 요점을 주목해야 한다. "순종했다"는 말은 그 마음의 승낙을 의미한다. "나갔다"는 말은 그의 실제적인 외적 행동을 말한다. 그는 말로 순종할 뿐 아니라 행실로 순종했다.

이 점에 있어서 그는 마태복음 21:30에서 언급된 배역자와 대조를 이룬다.

"가겠소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라고 그 배역자는 말하였다. "구원얻는 믿음의 첫번째 행동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위대함과 선하심으로 하나님의 본성의 탁월성들을 발견하고 주목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에 따라서 행하는 것이 그의 부르심과 명령과 약속에 부합한 일이라고 판단하게 된다"(J. Owen).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마땅히 그러한 순종을 드려야 되고, 하나님의 뜻의 모든 나타남에 대하여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은 이성으로 따져 보거나 그렇게 행하면 어떠한 어려움과 귀찮은 일들이 올 것인가를 미리 예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권위에 단순하게 복종하여 순종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믿음이 어디에 있든지 순종을 낳기 마련임을 주목하라.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께 순종했다. 믿음과 순종은 뗄레야 뗄 수 없다. 마치 태양가 태양 빛을 뗄 수 없고, 불과 열을 뗄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순종'(롬 1:5)에 대해서 성경에서 읽는다. 순종은 믿음의 딸이나, 믿음은 하나님의 은혜와 상관할 뿐 아니라, 피조물 된 우리의 의무와도 관계한다. 은혜를 맛봄으로써 그것이 의무를 행하게 된다.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갈 5:6)은 영혼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맛보게 하며, 그 사랑의 달콤함을 활용하며 우리에게 더 큰 역사와 순종을 하도록 촉구한다.♥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모든 순종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서 나오고, 우리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에서 나온다. 거룩함을 받은 영혼 속에 있는 논증과 논의가 그렇게 정립된다.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그대는 그대를 사랑하신 하나님을 위해서 일을 하지 않았는가? 또한 그대를 위해서 자신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일을 하지 않았는가? 믿음은 생각을 명함으로써 순종을 향하여 역사한다"(T. Manton, 1680년).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

이 말씀은 그의 믿음의 실상과 능력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가 - 장래의 소유를 위해서 현재의 소유를 버렸으니 말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그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그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분명히 밝혀 주시지 않았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순종하기가 더욱 어려웠었다.

그래서 그가 나아간 것은 믿음으로 나아간 것이지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하였다. 자기를 부르신 이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가 아브라함 편에서 필요하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 그대에게 와서 행선지도 알려 주지 아니하고 자기를 따르라고 한다면 어찌하겠는가 상상해 보라!

자기가 알지 못하는 땅을 향해서 어렵고 위험한 무작정의 길을 떠나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을 때만 가능하였다. 우리는 여기서 육체적인 거리낌을 이기는 믿음의 능력을 본다. 장애를 극복하고 어려운 의무들을 수행하게 하는 믿음의 힘을 본다.

사랑하는이여, 그대의 믿음은 이러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가? 그대의 믿음은 단순히 자연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 뿐 아니라, 자연의 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들도 산출할 수 있는 믿음인가?

오늘날 아브라함의 믿음을 찾아 보기란 힘들다. 그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서 얘기하고 자랑하는 일은 많지만, 거의가 다 빈 말들이다. - 아브라함의 자손들이라고 자랑하는 대다수의 사람들 속에서 아브라함의 "행사"를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에, 만약에 있으면 금방 두드러져 나타난다.

그리스도인에게 땅엣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엣 것을 생각하라고 요구한다(골 3:1). 그리스도인은 믿음으로 행해야 하며, 보는 것으로 해서는 안 된다. 주께서 자기에게 명하시는 일은 무엇이든지 나아가 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들이 이치에 합당하지 않게 보이거나 냉혹하게 보인다 할지라도 그 명령들을 순종해야 한다.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고전 3:18).

"또 우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3). 그러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그러한 순종은 "초자연적인" 믿음으로부터만 나올 수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대한 흔들리지 아니하는 신뢰심,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대한 지체 없는 복종, 우리의 삶의 매걸음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지시를 받는 것(시 119:105) 등은 하나님께서 친히 마음 속에서 행하시는 은혜의 이적적인 역사를 통해서만 나올 수 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스스로 고백하면서도 자기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유익이 된다고 생각할 때만 하나님을 순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알지못하는 땅을 오랫 동안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을 믿음직한 안내자를 찾아 자기를 지도해 달라고 할 것이고, 그 안내자의 지식을 온전히 믿고 언덕을 넘어 골짜기를 지나서  아무 소리 없이 그를 따라갈 것이다.

그와 똑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을 온전히 자기에게 위임시카라고 요구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지혜와 능력을 믿고 하나님께 우리에게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대로 순종하라고 말씀하신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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