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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rews 61] 본문

강해시리즈/히브리서 강해 (An Exposition of Hebrews)

[Hebrews 61]

En Hakkore 2024. 6. 1. 20:10

아브라함을 부르심 4(히 11:8)

이제 우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부르심에 수반되었던 것, 또는 부르심의 '차원'을 숙고해 보기로 하자. 창세기12:1에 그 부르심에 대한 기록이 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이는 얼마나 훌륭한 믿음의 시금석인가! 그것은 혈과 육에 대하여 얼마나 큰 시련이었던가! 아브라함은 이미 팔십 고령이 되어 있었다. 긴 여행을 해야 하고 옛 관계들을 청산해야 한다는 것이 나이 많이 먹은 사람에게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그가 태어난 고향을 떠나 집과 재산을 버리고, 가족관계를 끊고 사랑하는 자를 뒤에 두고 떠난다는 것, 그리고 장래의 불확실한 것을 위하여(인간적인 지혜로서는 그렇게 보였다) 현재의 확실한 것을 포기하는 것, 어디로 갈지 알지 못하는 것 등 그 모든 것이 육신적인 감상에 비추어 볼 때, 어렵고 무모해 보였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어째서 그러한 요구를 하셔야만 했는가? 아브라함을 증험하기 위해서, 그의 본성적인 부패의 성향에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우리는 보다더 깊은 것을 바라봐야 한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위에서 지적하였듯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고 아브라함을 부르신 일은, 중생할 때 영혼 속에서 일어나는 은혜의 이적을 말해 준다. 이제 그 중생의 증거가 참된 "회심" 속에서 드러난다. 내면적이고 외면적인 옛 삶을 완전히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그가 새로 났다는 증거가 된다.♥

새로워진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영혼의 하나님의 진정하고 인격적인 나타나심을 맛보거나 은총을 입게 될 때 그로부터 한 움직임이나 반응이 나오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일이다. 그가 그 옛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었고, 새로운 소원이 그의 마음을 채우고 있으며, 새로운 책임들이 그에게 주어진다. 자기가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음을 진정으로 인식하는 순간, 근본적인 변화가 있음에 틀림없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아브라함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부르심은 그 아브라함에게 이중적인 반응을 요구했다. 그는 자기가 태어난 고향을 떠나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친척을 버려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가진 "영적" 의미는 무엇인가?

아브라함은 하나의 "본보기" 였음을 기억하라. 왜냐하면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아버지"이며, 자녀들은 함께 그 아브라함을 따라 가족적인 유사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하늘의 부르심에 참예한 거룩한 형제들"의 표본이다(히 3: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요청하셨던 조건을 통해서 예표된 것은 우리에게 이중적인 영적 의미로 적용된다. 곧 교리적이고 실제적인 의미, 또한 법적이고 체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간단히 그것들을 따로 떼어 생각해 보기로 하자.

"너희 본토를 떠나라"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곧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은혜와 구속적인 역사와 성령의 이적적인 작용을 통해서 그의 "옛 입장"으로부터 벗어나 건짐받은 자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본질상 "세상"의 일원이었으며, 그 세상 전체는 "악한 자 안에 있다"(요일 5:19). 그래서 그는 본질적으로 멸망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택한 백성들은 이로부터 구원받았다. 그리스도는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다"(갈 1:4).

그러므로 그는 자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고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9).

"본토를 떠나라"는 말씀이, 그리스도인이 "옛 조건" 곧 "육체"로부터 구원받음으로써 성취된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게 아니하려 함이니"(롬 6:6). 그는 이제 새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요일 3:1). 그는 이제 새로운 "친척"들과 연합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모든 거듭난 영혼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들이기 때문이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8,9).

그래서 하나님의 부르심은 구별시키는 부름이다. - 우리의 옛 위치와 상태로부터 새로운 위치와 상태로 구별시키는 부르심이다.♥

Arthur W. Pink 히브리서 강해 II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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